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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통공 「가톨릭 교회 교리서 946~962항

[교회교리] 통공「가톨릭 교회 교리서 946~962항수도자들은 순결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면 ‘교회가 한 몸’임을 믿는 것 거룩한 것의 공유 ‘성인의 통공’ 지상·연옥·천상교회 구성원들과 기도와 희생으로 소통할 때 그리스도 몸인 교회 일치 이뤄 아인슈타인(Einstein)과 동료 물리학자 포돌스키(Podolsky), 로젠(Rosen)은 재미있는 실험을 합니다. 초면인 두 사람을 잠깐 만나게 해 놓고는 다시 두 사람을 전자기파가 통과하지 않는 각각의 상자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 눈에만 빛을 비추어봅니다. 그런 다음 두 사람 뇌파 변화를 검사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사람이 빛을 본 것인데도 빛을 보지 않은 다른 사람 뇌에서도 빛을 본 사람과 같은 뇌파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 거리를 ..

[주님 만찬으로의 초대]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주님 만찬으로의 초대] 새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우리는 왜 주일 미사에 참례해야 할까요 주님이 몸소 보여주신 ‘사랑’ 그 모두를 담고있는 성찬례 신비 체험하며 은총 누리길 언젠가 방송을 통해 어느 대장암 말기 환자 가정의 사연을 본 적이 있다. 이야기는 두 어린 아이의 다정한 아빠이자 아내에겐 전부였던 한 가장이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는 가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자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소박하지만 따뜻한 저녁 식사 한 끼를 나누고 옛 추억의 사진 앨범을 들춰보며 가족과 함께 한 행복했던 순간을 마음에 고이 간직한다. 그리고 결혼 9년 ..

[세상살이 신앙살이] 새 신부와 판공성사

[세상살이 신앙살이] 새 신부와 판공성사  어느 날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2020년 부활 판공’을 ‘성모승천대축일’ 전까지 실시하라는 교구 결정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부활 판공성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신자들 간의 이동이 겹치지 않는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이어서 판공성사 일정을 잡는데, 의외로 손님 신부님을 모시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실, 주임 신부인 나와 보좌 신부가 본당 교우분들의 고해성사를 주면 되겠다고 편하게 생각했지만, 본당 신자들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손님 신부님이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본당 신부님들과 교우 분들이 일상을 잘 지내는 것과 고해성사를 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암튼 판공성사 일정 중 마지막 날 평일 저녁에, 손님 신부님..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저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셨으니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저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셨으니 어머니이신 교회를 사랑하는 방법 그리스도인이 되었기에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십자가 의미를 배울 수 있었으며 성령의 손길도 느끼게 되지 않았는가 인생 목적지를 알게 되었고 사랑 많은 이들을 만난 것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라고 선포하였다. 교회 초창기를 떠올려 보면 더욱 그 말씀에 공감이 간다. 초대 교회는 어쩌면 성모님 품에서 자라났을 것이다. 사도들의 온갖 고충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격려하셨을 성모님, 말씀을 태중에 품으셨던 분이시니 누구보다 말씀 자체가 되시어 사도들의 울이 되어 주셨을 것이다. 하느님 백성을 친교로 모아들이는 그런 모성적 사랑이 바탕을 이루기 때문인지 교회를 ‘어..

[사회교리] 생명과 건강 "나의 변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간추린 사회교리」 550항)

[교회교리] 생명과 건강 "나의 변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 허준. 사또, 역병이 번지고 있습니다! 사또: 정말이요? 허준 현민들 모두가 오랜 기근에 굶주려 쇠약해진 기력 때문에 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또께서는 관곡을 풀어 현민들의 기력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어서 곳간을 열어 현민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십시오. 사또 관아의 곳간을 열라니? 이자가 감히? 허준 관곡이라 하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만든 제도가 아니요? 곳간에 곡식을 쌓아 놓고 백성들을 굶겨죽일 셈이요? 사또 환곡을 푸는 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요. 이런 괘씸한! (잠시 후) 이방 (다급하게) 사또, 저 사람은 허준이라는 의원입니다! 사또 저분이 어의를 지낸 허준 대감이란 말이냐? 이런 낭패가? 왜 진작 얘기하지..

[교회 교리] 봉헌생활 (「가톨릭 교회 교리서 914~945항)

[교회교리] 봉헌생활 (「가톨릭 교회 교리서 914~945항) 수도자들은 순결한 그리스도 신부로서 교회의 모델 욕망으로 빚은 절망서 벗어나 청빈·정결·순명 복음삼덕 통해 그리스도 증거자로 사는 것 수도자들은 ‘청빈, 정결, 순명’을 서원합니다. 이 서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청빈’은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세상 재물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정결’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행복만으로 충분하다는 마음’입니다. 정결하지 않은 이들은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쾌락에 빠집니다. ‘순명’은 ‘하느님만을 주님으로 섬기고 순종하려는 마음’입니다. 수도회 장상은 물론이요. 주 님 뜻을 전해주는 모든 이에게 순종합니다. 그런데 이 ‘청빈, 정결, 순명’은 ‘순결..

[세상살이 신앙살이] 민간요법

[세상살이 신앙살이] 민간요법 며칠 전, 저녁부터 점점 목이 붓더니 점차 강도가 심해졌습니다. 순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내 행적을 추적해 보았지만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성당에 머물렀고, 매일 미사를 드렸으며,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는데! 본당 신자분들도 방역 수칙을 잘 지켰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이 부어오니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증상이 무섭다고 하던데…, 혹시 내가! 그럼 내일부터 본당 미사는 어떡하지!’ 암튼 다음 날 병원 갈 결심을 했고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혹시 감기나 몸살이 아닐까 싶어, 겨울 점퍼를 입고 땀을 뺄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열대야가 한창일 때에 겨울옷을 입고 누웠는데,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이..

[가톨릭 기본교리] 11. 계시된 교회 / 5.성경의 해석

11. 계시된 교회. 11-5 성경의 해석 오랜 시간을 걸쳐 신앙인들이 성경을 기록하였고 교회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였으므로 성경의 해석도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야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도들이 온전하고 생생한 복음을 교회 안에 언제나 보존하기 위하여 후계자로 주교들을 두고 그들에게 신자들을 가르치는 임무을 넘겨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교회에 맡겨진 성경해석의 임무를 교도권(敎導權)이라 합니다.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사랑 받는 죄인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사랑 받는 죄인 아이의 실수에도 다시금 사랑으로 품는 부모처럼 죄를 지었더라도 하느님 사랑 안에서 회심하고 다시 나아가면 된다 그런 여정을 통해 죄인을 사랑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닮는 것이 그분이 진정 바라시는 것 아닐까 예전에 예수님 수난에 대해 관상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실 때 군중들이 예수를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그 군중들은 얼마 전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환호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에게 복음도 듣고 위로와 치유를 받은 사람들인데, 지금은 예수를 죽이라고 핏대 세워 외치고 있었다.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군중 속에 있던 나는 그들의 배신에 억울하고 분노가 느껴져 눈물이 났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

[사회교리] 의료와 공공선 "당신은 누구를 살리시겠습니까” 「간추린 사회교리」 583항

[교회교리] 의료와 공공선 "당신은 누구를 살리시겠습니까” 「간추린 사회교리」 583항 인간존엄 구현되는 사회, 성숙한 개인을 통해 이뤄진다 의료인뿐 아니라 어떤 직종이든 형제적 우정과 사랑 지향할 때 공공선 실현된 사회 만들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