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가톨릭기본교리 126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 3. 신약성경의 출현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21-3 신약성경의 출현 교회 초창기에는 오늘날의 신약성경이 없었습니다. 물론 예수께서 글로 남기신 바가 없었으며, 사도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도 직접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배운 바를 설교와 모범으로써 전하였습니다. 신자들은 이미 겪은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하여 구약성경의 참 뜻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하여 쓴 책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 신약성경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대하여 언급한 책은 4 권이 전해오며 이 4 권은 "기쁜 소식(GOOD NEWS)"을 전하므로 "복음서"라 합니다. 이 복음서는 그 저자로 알려진 이름을 따라 마태오 복음, 마르코 복음, 루카 복음, 요한 복음이라 불립니다. 복음서는 ..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 2.교회의 시작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21-2 교회의 시작 예수께서는 처절한 수난과 부활로써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이루신 후 하늘로 떠나가시고 오순절에 성령께서 사도들 위에 임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온 세상에 나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널리 전파하며 세례를 베풀었습니다(사도 2, 41). 창조 때 하느님의 입김이 사람에게 들어가 생명이 생긴 것처럼 교회도 성령의 내림으로 생활한 교회로 변화되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새로 나게 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확장시키면서 교회창립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돌아가심과 부활하심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믿고 따르는 신자들은 성령으로 충만 되었고 한 마음 한 뜻..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 1.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의미

21.구원을 향한 공동체 21-1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의미 '교회'는 예수께서 신약의 구원단체에 부여하신 명칭입니다. 신약성경에는 교회를 지칭하는 여러가지 용어가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는 '에클레시아(Ecclesia)'입니다.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지도자로 불림을 받은 시민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 말들은 단순히 하나의 모임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구약에서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교회라는 말을 광야에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사용합니다. 하느님께서 호렙산에서 당신의 구원계약을 맺으실 때 하느님 대전에 서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회라는 말을 사용합니다(신명 4, 10). 따라서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는 구약에서와 ..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4. 십자가의 제사와 미사참례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4 십자가의 제사와 미사참례 예수께서는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바치신 예수님 자신의 이 제사를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계속하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로써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드린 제사는 오늘도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사제들이 매일같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상 제사의 은총을 모든 사람이 언제든지 받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 미사성제는 십자가 제사의 은총을 각 사람에게 전달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구원사업을 계속하게 하는 교회의 핵심입니다. 또한 미사는 십자가상 예수님의 제사를 재현하는 것이므로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그리스도께 결합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봉헌..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3.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의 제사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3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의 제사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은 하느님께 드린 속죄와 화해의 희생적 제사였다고 신약성경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관이시면서 또한 자기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제물로 바쳐 인간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히브 7, 26-28). 예수님은 중재자로서의 직분을 그 어느 사제보다도 완전히 성취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하느님의 말씀이시기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진정한 의미로 중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구약의 그 어느 제사장도 이룰 수 없던 완전한 제사장이셨습니다. 예수께서 구약의 제사장들과 다르신 점은 바로 희생의 제물이 매우 다르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사..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2.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2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이렇게 현세에 물들어 썩어진 인생을 구하기 위해 수난과 죽음의 고난을 겪는 것임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요한 12, 27-28 참조).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 마음대로 세상에 오신 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내셔서 오셨다는 소명의식(召命意識)을 뚜렷이 가지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요한 7, 28 ; 8, 42 ; 17, 3 참조).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을 신조로 삼으신(루카 22, 22)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순명하시어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유다 이스가리옷이 당신을 팔아 넘김으로써 죽음이 시시각각으로 닥쳐 오고 있음을 알고 계셨지만 그를 제지하지 않으..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1.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1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 1)유다인들의 그릇된 메시아관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천년을 두고 애타게 기다려온 구세주, 메시아는 마침내 그들 가운데 탄생하셨습니다(요한 1, 14 참조). 그러나 당시 유다인들은 메시아를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켰던 모세와 같이 이스라엘의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하느님의 힘으로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줄 권력의 능력자로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보리빵 다섯 개로 5 천 명을 먹이시고(요한 6, 1-15) 나병환자와 중풍환자를 고쳐 주시며(루카 5, 12-26), 죽은 라자로를 무덤으로부터 다시 살려내신(요한 11,38-44) 예수님은 당신 자신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들, ..

◆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 1.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

20.목숨을 바치신 사랑 20-1 십자가형을 받으신 이유 1)유다인들의 그릇된 메시아관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천년을 두고 애타게 기다려온 구세주, 메시아는 마침내 그들 가운데 탄생하셨습니다(요한 1, 14 참조). 그러나 당시 유다인들은 메시아를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켰던 모세와 같이 이스라엘의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하느님의 힘으로 이스라엘의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줄 권력의 능력자로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보리빵 다섯 개로 5 천 명을 먹이시고(요한 6, 1-15) 나병환자와 중풍환자를 고쳐 주시며(루카 5, 12-26), 죽은 라자로를 무덤으로부터 다시 살려내신(요한 11,38-44) 예수님은 당신 자신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들, ..

19.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 5.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19.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19-5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통의 바다라고 하는 세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죽음 앞에 서면 쓰디쓴 인생의 허무함을 맛보고 단 한 순간이라도 더 생명을 보존하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만물의 영장임을 자부하는 인간의 삶이 이렇게 허무하고 슬프게만 끝날 수는 없으므로 모두 -하느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무신론자들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해답을 줄 그 어떤 존재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는 요청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요한 14, 6)', 그분이 주신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