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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톡 쏘는 영성] 사제직이란 죄에 집중된 병적 죄책감 벗어나 신앙의 참된 기쁨 찾을 수 있도록 신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직분 교회가 신자들의 짐이 돼선 안 돼 가톨릭교회는 오랫동안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죄 짓지 말라’와 ‘성인들처럼 완전한 자가 되라’는 두 가지. 물론 이 두 가지는 복음에 근거한 것이기에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간과됐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들이 그런 종교적 목표에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알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사람 마음의 여러 가지 변수들, 허약함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군인들처럼 ‘하면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기에 급급했습니다. 심지어 그로 인해 생긴 신경증 증세들을 믿음이 약한 것으로 치부했고, 심리적 부작용들을 은폐하거나 ‘영적..

[예수 성심 성월 특집] 예수 성심께 바치는 기도

[예수 성심 성월 특집] 예수 성심께 바치는 기도 인류 대신해 희생하신 증거… 모든 힘 바쳐 찬미하고 보답하자 예수님의 고귀하고 거룩한 심장 우리 향한 끝없는 사랑의 상징 영성체와 성시간으로 보속하고 온 정성 다해 주님 사랑해야 6월 24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다. 교회는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후 첫 금요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로 지내며 특별히 예수 성심을 공경하고 기도한다. 예수 성심께 바치는 기도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수 성심께 기도를 바치면 좋을지 알아본다. ■ 왜 예수 ‘성심’을 공경할까 교회는 하느님이신 성부, 성자, 성령을 흠숭한다. 성경에서도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한 믿음을 말하지만, 예수 성심, 바로 성자의 심..

[궁금해요] 식사 전ㆍ후 기도 꼭 해야 하나요?

식사 전ㆍ후 기도 꼭 해야 하나요? 일용할 양식 주신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의미 담아 Q. 식사 전ㆍ후 기도는 왜 하나요? A. “주님, 은혜로이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신자들은 식사 전 항상 기도합니다. 급한 마음에 때로는 밥 한술을 뜨고 나서 ‘아차’ 하면서 기도를 바치기도 하지요 .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나면 식사 후 기도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본적 식생활에도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식사 기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생활 자체는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식사 때 기도하는 모습은 성경에도..

[전례] 전례와 미사의 영성 / 미사의 영성 / 인사

[전례] 전례와 미사의 영성 인사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렇게 누군가와 인사를 나눈다는 것은 만남을 전제로 합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단지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남은 사실 한 사람의 모든 삶이 다른 누군가의 삶에 말을 건네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지난 슬픔이 또 다른 누군가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이고 , 누군가의 기쁨이 또 다른 누군가의 기쁨에 말을 건네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각자가 지닌 삶의 시간이 하나로 어울리는 순간이 만남이기에, 어떤 순간에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런 만남 중에서도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 특별한 만남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

[부부의 날 기획] 교회 가르침으로 보는 ‘부부 갈등’ 해소법

[부부의 날 기획] 교회 가르침으로 보는 ‘부부 갈등’ 해소법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주님 안에 화합하는 ‘부부의 세계’ 혼인 초기·자녀 출산 등 위기 기도와 대화로 풀어갈 수 있어 반성하고 상대방을 용서하며 치유될 수 있는 방법 찾아야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 매년 5월 21이다. 1995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표어를 내걸고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에서 시작되어, 2001년 청원을 제출하면서 마침내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5월 2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5월 21일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다. 이날은 청소년·고령화 문제 등 사회 문제가 가정에서 대두되고,..

[궁금해요] 미사 중 갑자기 왜 (평화의) 인사를 하죠?

[궁금해요] 미사 중 갑자기 왜 (평화의) 인사를 하죠? 영성체 전 준비 과정의 하나, 서로 인사하며 부정적 감정 털어내 Q . 미사 전례 중 나누는 평화의 인사는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A. 미사는 여러 예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성체를 영하는 순간입니다 . 예수님의 몸을 우리 안에 모시면서 사랑이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고, 다음 주일이 올 때까지 예수님 닮은 사람, 예수님을 본받는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중요한 순간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평화의 인사(평화 예식)는 그 준비 과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

[생활과 함께하는 교리] ‘기도, /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처럼’ / 성모님과 관련된 기도들

[생활과 함께하는 교리] 기도(祈禱)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처럼’ / 성모님과 관련된 기도들 전적인 믿음과 순종 보여주신 모범 되새기며…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하느님 뜻에 모든 것 맡기며 온전한 신앙의 모범 보여준 성모님 예수님의 첫 기적 이끌어 내셨듯 가장 탁월한 중재자께 청하는 것 삼종 기도·호칭 기도·마니피캇 등 성모송과 묵주기도 외에도 다양 「가톨릭 기도서」에만도 10개 이상 5월은 성모 성월이다. 교회는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며 특별한 공경을 표한다. 교회가 성모님께 기도하는 이유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도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톨릭 기도서」에 담긴 성모님과 관련된 기도문들을 살펴보면서 올해 성모 성월에는 보다 충실히 성모님과 함께 기도해 보자. ■ 성모님께 청하는 전구 교회가 성모님과..

[생활과 함께하는 교리] 말의 위력

[생활과 함께하는 교리] 말의 위력 아무리 좋은 충고나 조언이라도 과시 위한 무의식적 욕구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 상하게 하기에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입에서 나오는 말은 눈에 보이지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지 않고 함부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말은 참으로 위험한 것이다. 상담가들은 말은 보이지 않는 칼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세치 혀가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말 중에서 가장 좋은 말은 칭찬하는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듯이 칭찬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주기도 한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부모와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들이다. 반면에 가출청소년들을 비롯한 ..

성주간, 어떻게 보낼까?

성주간, 어떻게 보낼까? 주님 수난과 죽음 묵상하고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됨을 기념 사순 시기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4월 10일)에 이르러 절정을 향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한 주간을 ‘성주간’(聖週間)이라고 부른다. 사순 시기의 마지막 주간에 해당한다.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서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의 사순 시기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부터 성토요일까지를 포함하는 기간이다. 예수님께서 죽음으로써 죽음을 소멸시키고 부활로써 생명을 되찾아 주셨음을 기념하는 성주간은 전례주년에서 가장 거룩한 기간이다. 신자들은 성주간 전례에 참례해 어느 때보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신비를 깊이 깨달을 수 있다. 성주간의 구성과 의미를 살펴본다.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

[사순부활] 사순 시기, 왜 단식해야 하나?

[사순부활] 사순 시기, 왜 단식해야 하나? 내적 정화와 절약으로 이웃 사랑 실천… 하느님과 관계 회복도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은 직후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며 기도하셨다. 교회는 사순 시기가 참회를 위한 특별한 시간과 공간이기 때문에 단식과 금육을 통해 내적이고 개인적인 참회뿐만 아니라 외적이고 사회적인 참회를 하도록 권고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며 우리는 구원을 받기 위해 합당한 준비를 한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사순 시기에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며 우리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그 수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그 실천 중 하나가 단식이다 . 음식을 먹지 않는 행위를 통해 비워진 육체와 정신은 하느님의 뜻에 마음을 열고, 그분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도록 돕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