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 /∞·♡향기♡글 286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온갖 비와 바람을 홀로 견뎌야 하고, 태풍이 불면 쉽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쉽게 띄어 누군가 몰래 베어가기도 합니다. 숲 속에서 서로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바람을 막아주고, 나무꾼으로 부터 서로를 감추어 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 서 있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대단한 것 같지만 쉽게 쓰러집니다. 늘 불안하고 외롭습니다. 하지만 서로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비록 빛나는 이름도, 인기도 없지만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홀로 아름답기보다 함께 기대어 사는 소박함이 좋습니다. -《희망편지》 中에서-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이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 날마다 찾아오는 아침이라도 밤마다 이슬 같은 꿈을 꾸며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도록​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하소서 어떤 일이든지 결과보다 과정이 소중함을 느끼게 하여 설령 노력의 댓가가 없을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꿋꿋함으로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소서 남과 비교하지 말며 크든 작든 나의 삶에 만족하며 나는 나일뿐이라는 자아를 성찰하는 자세로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 감사하게 하소서 겸손과 친절로서 마음의 꽃잎이 부드럽고 생각의 향기가 아름다워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벗이 슬플 때 함께 슬퍼할 줄 알고 이웃이 아플 때 함께 아파할 줄 아는 사람 그들과 늘 변함없는 우정으로 살게 하소서 도움을 줄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 아름답게 살아가려는 사람은 삶을 사랑합니다. 타인의 삶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배어있는 내외적 인격을 잘 정리하여 행동에 앞서 준비가 철저하며 화해와 이해가 아름답고 긍정적인... 정체감과 자존임을 자신 스스로 부여해 가며 자신의 가난 정도를 창피함에 척도를 두지 않습니다. 그것을 아픔으로 만들지도 않아요. 자신의 소유 여부가 타인보다 작고 초라하여 가난한 삶이래도 신체적, 정신적으론 맑은 영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대중적 요소를 이탈 하려는 사람들은 소유에만 초점을 두고 공유의 삶 자체를 부정하며 자존심만 앞세웁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아요.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과 소유의 여부에서 부족함을 비관하고, ..

♡부부[夫婦]의 정♡

♡부부[夫婦]의 정♡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 같은 착각 속에 어이없게도 지내고보면 찰나인 것을 모르고,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얼마 전 병문안을 드려야할 곳이 있어 모 병원 남자 6인 입원실을 찾았다. 암환자 병동이었는데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는 대부분이 환자의 아내였다. 옆의 여자 병실을 일부러 누구를 찾는 것처럼 찾아들어 눈여겨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환자를 간호하는 보호자 대부분이 할머니를 간호하는 할아버지가 아니면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이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무용지물 곁에 있어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한때는 잘 나가던 권력자나 대기업가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권력의 뒤안길에서 그들이 지금 ..

♡마음 바구니♡

♡마음 바구니♡ 햇살 한 줌이 소담합니다. 그대 두고 간 마음이 반짝입니다. 바람 한 결에도 상큼합니다. 살아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당신도 내게 축복입니다. 나도 당신에게 축복이 되고 싶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는 이런 느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좋은 느낌을 마음에 그려보십시오. 푸른 하늘, 맑은 바람, 행복한 미소 등등 그러면 당신은 어느새 그것들과 하나가 되어 있을 겁니다. 마음에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바로 당신의 모습입니다. 만일 마음에 어둠이 있다면 당신은 어두운 표정이 되는 것이고 마음에 성냄이 있다면 당신은 성냄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빈 광주리와도 같습니다. 빈 바구니를 채우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당신의 마음 바구니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푸른 하늘 맑은 바람, 예..

♡긍정(肯定)과 희망 (希望)♡

♡긍정(肯定)과 희망 (希望)♡ 거북이는 초조함을 모릅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햇볕이 따가우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유순하고 한가로운 동물은 장수합니다. 그러나 맹수는 단명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한 사람들중 장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독일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갱내에 갇혔습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일주일 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이였습니다. 그는 시계를 찬 광부였습니다.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입니다. 겨울이 지나면 새봄이 온다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추운 한겨울을 견디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겨울도 잘견디어 왔습니다.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1년 3..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으니까요.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어 늘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모두 늘 바쁩니다. 나이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왜 그렇게 열심히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바쁘게 가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갈 뿐인데 말입니다. 고통, 갈등, 불안, 등등은 모두 나를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나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힘든 것..

♡그분의 자비♡

♡그분의 자비♡ 하느님의 여러 속성 중 그분께서 이 땅의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자비하심이다. 그것은 인간을 감싸며 덮어준다. 자비는 바로 인간의 대기이자 환경이고, 인간이 숨 쉬는 공기, 인간을 둘러싼 공기이다. 우리는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자비란 마땅히 벌 받아야 하는 죄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는 어디를 가든지 늘 인간과 함께하고, 결코 인간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무한하다. -《성체와 완덕》-

별 빛

별 빛 말이란 꼭 별빛 같다.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치며 공기 중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말이 지녔던 색을 잃고 전혀 다른 색이 되기도 한다. - 조승현의 《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말은 씨가 됩니다. 별처럼 색도 되고 빛도 됩니다. 환한 색, 밝은 색, 어두운 빛, 캄캄한 밤. 같은 밤길인데도 그 별빛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말인데도 그 빛과 색에 따라 달리는 열매가 전혀 달라집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이제 나머지 세월을♡

♡이제 나머지 세월을♡ 이제 나머지 세월 무얼 하며 살겠느냐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고. 기도로 하루 열어 텃밭에 가꾼 행복 냄새 새벽별 툭툭 털어 아침 사랑 차리고, 햇살 퍼지는 숲길 따라 야윈 손 꼭 잡고 거닐며 젊은 날의 추억 이야기 하면서 선물로 주신 오늘이 감사하고, 호수가 보이는 소박한 찻집에서 나이든 옛 노래 발장단 고개 짓으로 나즈막이 함께 따라 부르며 이제까지 지켜주심이 감사하고, 한마디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무슨 말 하려는지 무슨 생각 하는지 읽을 수 있는 ... 살다 때로 버거워 지면 넉넉한 가슴에서 맘 놓고 울어도 편할 사람 만났음이 감사하고, 빨간 밑줄 친 비밀 불치병 속앓이 털어 놓아도 미안 커나 부끄럽지 않게 마음 나눌 사람 곁에 있음이 감사하고, 세상에 태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