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990

♡내려놓으면 아픔이 없어집니다♡

♡내려놓으면 아픔이 없어집니다♡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내려놓으세요. 놓아 버리세요. 우리가 아픈 것은 저러한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황새의 희생♡

♡황새의 희생♡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 황새가 군락을 이루면 큰 벼슬을 할 사람이나 만석꾼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친근한 우리나라 농촌의 텃새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줄어드는 개체로 인해 멸종위기종이 된 황새는 다른 새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황새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자신의 짝을 보살피는 독특한 새인데 심지어 수컷이 죽으면 암컷은 죽기까지 혼자 사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깊은 부부애만큼이나 더 특별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자녀 사랑'입니다. 대부분의 새는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 가며 먹이를 물어 오는데 황새는 먹이를 하나씩 물어오지 않고 다량의 먹이를 가슴속에 품고 와서는 목에 힘껏 힘을 줘서 연신 먹이를 둥지에서 토를 한 뒤 새끼들에게 먹..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3월 27일 (일) [자] 사순 제4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3월 27일 (일) [자] 사순 제4주일 제1독서 여호 5,9ㄱㄴ.10-12 제2독서 2코린 5,17-21 복음 루카 15,1-3.11ㄴ-32 못난 아들 감싸 안은 아버지, 주님 사랑은 이런 것 돌아온 자식 맞이하는 부친 모습 그려낸 명화 인간을 보호해주시는 하느님 사랑과 축복 의미 인생의 목적은 모두 ‘자비로운 아버지’가 되는 것 복음의 정수(精髓)요 핵심인 탕자의 귀향 하느님의 연인(戀人) 헨리 나웬 신부(1932~1996)가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1606~1669)의 걸작 ‘탕자의 귀향’을 접한 후, 깊이 감상하고 묵상하게 된 과정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1983년 헨리 나웬이 51세가 되던 해, 시몬이란 친구를 방문했다가, 사무실 안쪽 문에 붙어있는 복사판 그림..

[말씀묵상] 사순 제4주일 / 못난 아들 감싸 안은 아버지, 주님 사랑은 이런 것

[말씀묵상] 사순 제4주일 못난 아들 감싸 안은 아버지, 주님 사랑은 이런 것 제1독서 여호 5,9ㄱㄴ.10-12 제2독서 2코린 5,17-21 복음 루카 15,1-3.11ㄴ-32 돌아온 자식 맞이하는 부친 모습 그려낸 명화 인간을 보호해주시는 하느님 사랑과 축복 의미 인생의 목적은 모두 ‘자비로운 아버지’가 되는 것 복음의 정수(精髓)요 핵심인 탕자의 귀향 하느님의 연인(戀人) 헨리 나웬 신부(1932~1996)가 빛과 어둠의 마술사 렘브란트(1606~1669)의 걸작 ‘탕자의 귀향’을 접한 후, 깊이 감상하고 묵상하게 된 과정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1983년 헨리 나웬이 51세가 되던 해, 시몬이란 친구를 방문했다가, 사무실 안쪽 문에 붙어있는 복사판 그림 한 장을 보게 됐는데, 바로 탕자의 귀향이었..

[보좌주교 말씀] 내어준 그를 받아먹고 그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 추모미사 강론)

이문희 대주교 선종 1주기 추모미사 2022년 3월 14일 성모당 이대주교님의 1주기 추모미사입니다. 추모는 그분의 훌륭한 모범을 재현하고 이를 본받아 산다는 뜻입니다. 여기 함께 모이신 분들 각자 생전의 이대주교님에 대한 여러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도 중고등 주일학교 복사단 시절 이대주교님이 계산동에 현대 스텔라라는 작은 차를 타고 소박하게 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또 93년 12월 루르드에서 재 유럽 대구대교구 사제 신학생 모임에서 라면에 소주 한 잔 하시며 소탈하게 이야기 나누셨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최근에 이대주교님의 미발표 시, 일기, 강론, 에세이 등을, 많은 이의 사랑 받은 시들과 함께 엮은 유고집 가 발간되었습니다. 유고집에서 단상 4. 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나는 사랑이라는 말을..

♡그의 침묵♡

♡그의 침묵♡ 신앙의 순례 여정을 걸었던 요셉은 마리아와 같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했습니다. 마리아는 영보 때 발한 첫 '피앗(Fiat)'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으나 요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단지 하느님의 '천사가 명한 대로'(마태1,24) 행했을' 뿐입니다. 이 첫 '행함'은 '요셉의 길'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음 속에서 요셉은 생애 동안 내내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침묵은 웅변과 같습니다. 복음에서 요셉을 '의로운 사람'(마태1,19)이라고 하신 것은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성 요셉께 드리는 9일기도》 中에서-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함께 살아야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같은 환경과 조건 아래 세 개의 상자를 준비하고 A상자에는 쥐 한 마리를, B상자에는 쥐 열 마리를, C상자에도 쥐 열 마리를 넣었다. 세 상자에 들어 있는 쥐들은 꼭 같은 음식, 온도, 습도에서 지났다. 그런데 C상자에 있는 쥐들은 매일 정성스레 어루만져 주며 “쥐들아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 주었다. 그리고는 쥐들의 수명을 관찰하였다. 홀로 사는 A상자의 쥐는 500일을 살았다. B상자의 쥐들은 평균 750일을 살았다. 그러나 매일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준 C상자의 쥐들은 평균 950일을 살았다. 혼자 사는 쥐보다 공동체를 이루어 더불어 사는 쥐들이 훨씬 더 오래 살았고 공동체로 사는 쥐들 중에서도 날마다 사랑을..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3월 20일 (일) [자] 사순 제3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2년 3월 20일 (일) [자] 사순 제3주일 제1독서 탈출 3,1-8ㄱㄷ.13-15 제2독서 1코린 10,1-6.10-12 복음 루카 13,1-9 있을 수 없는 일 안에 계시는 하느님 이집트 떠나 인생 역정 겪던 모세 불타는 나무에서 하느님 체험하고 ‘이스라엘 해방’ 역사적 사명 받아 불합리하고 불의한 현실 속에서도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 제정 러시아 시절, 가난한 구둣방집 아들 이오시프 주가시빌리는 독실한 정교회 신자였던 어머니의 바람대로 신학교에 들어가서 엘리트 교육을 받습니다. 남달리 영특했던 주가시빌리는 공산주의 이론을 접하면서 신앙으로부터 멀어져 갑니다. 혈기 넘치는 신학생 눈에는 불의한 세상을 단번에 갈아엎지 않으시는 하느님이 영 못 미더웠나 봅니다. 결국..

♡생활신앙♡

♡생활신앙♡ 오래 전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란 글을 접했습니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은 참을성을 잃지 않고, 화가 났을 때라도 건설적인 길을 모색하며, 다른 사람의 행운을 시기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가장 나쁜 점보다 가장 좋은 점을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마음과 생활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결론은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생활이 그리스도인다운 것이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최고봉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름다운 믿음은 가지고 있지만 아름다운 생활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식적으로는 수준급의 신앙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생활에서는 수준이 미달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잘 하지만 생활신앙이 정립되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제법 많은데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