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990

♡진정한 참회♡

♡진정한 참회♡ 사람들은 진심으로 회개하려면 굶거나 맨발로 걷는 것과 같은 특별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최상의 참회는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 안에 있든 다른 피조물 안에 있든 간에 하느님 외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지, 무엇을 기뻐하든지 그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으로 하느님을 대면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당신이 하느님으로 더 많이 채우면 채울수록 당신의 회개는 더한층 진실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회개를 주님의 수난 안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신이 주님의 수난을 본받으면 본받을수록 당신의 죄는 고통과 함께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목적이 예수님의 ..

[보좌주교 말씀] 사제 양성의 첫 관문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입학미사 강론)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입학미사 2022년 3월 1일 찬미예수님, 2022학년도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입학미사에 함께하신 분들 반갑습니다. 신학교에는 대신학교와 소신학교가 있습니다. 소신학교는 예전에 소신학생들을 위한 중고등학교 과정이었고, 대신학교는 대학 과정과 대학원 과정으로 신학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신학생 양성과정에 대하여,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교황권고 ‘현대 사제의 양성’에서, 지적 양성과 함께 인간적 양성, 영성적 양성, 사목적 양성, 모두 4가지 양성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신학 공부의 지적 양성에 덧붙여, 인간적 영성적 사목적 양성도 잘 이루어지도록 기숙형 양성기관으로 마련된 것이 신학원입니다. 그래서 우리 대신학원에는 양성의 요람인 신학원과 학문의 요람인 신학대..

♡좋은 인연을 맺는 법♡

♡좋은 인연을 맺는 법♡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인연을 만나게 된다.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서로가 편안하고 유익하지만 나쁜 인연을 만나게 되면 서로 간에 짜증과 분노가 치밀게 되고 급기야는 서로가 파멸의 길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부부간에도 악연이 만나게 되면 서로가 싸우고, 미워하고 원망하며 원수처럼 지내게 된다. 반면에 선한 인연으로 만나 부부 연을 맺게 되면 서로가 이해하고, 아껴주고, 사랑하며 걱정해 주는 다정한 사이가 되는 것이다 인생은 너와 나와의 인연이다 선연이든지 악연이든지 항시 서로가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자체가 인생인 것이다 산다는 것은 인연을 맺는 것이다 부모,애인,아내,자식,친척,친구,스승,제자,선후배,이웃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곧 그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만남 중에서 ..

[말씀묵상] 사순 제1주일·성 요셉 성월 / 사랑을 알 만큼 아는 그리스도인

[말씀묵상] 사순 제1주일·성 요셉 성월 사랑을 알 만큼 아는 그리스도인 제1독서 신명 26,4-10 제2독서 로마 10,8-13 복음 루카 4,1-13 인류 구원 위해 희생 제물 되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 기억하고 갖은 유혹 일삼는 사탄에 맞서 주님의 복음 끝까지 실천하길 사순 시기, 사제는 보라색 제의를 입고 참회의 미사를 거행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온 인류가 순결한 영혼으로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는 은총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요원하기만 하니 교회의 청원이 더욱 간절하고 간곡하고 깊습니다. 제발 주님의 극심한 고통을 보라색 제의로 기리는 교회의 모습이 주님께 사랑스럽기를..

♡극복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기다릴 수 없어."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가슴 밑바닥에 불신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굳게 믿을 때 희망이 생깁니다. 희망이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집니다. - 마쓰우라 야타로의 《울고 싶은 그대에게》 中에서 - ************************************** 도저히 참을 수도,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최악의 상황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불신의 원인, 불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을 갖고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잘 견디며 기다려야 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中에서 -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요엘 2,13ㄴ)- 오늘부터 사순 시기가 시작됩니다. 사순 시기는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40일의 기간으로, 교회는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회개하도록 권고합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죄를 범함으로써 하느님의 모습을 잃어갔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죽을 운명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목숨을 바쳐 속죄하심으로써 인간은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삶의 묘약~^^ 옳은 걸 옳다고 말하려면 때때로 목숨을 거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했다 틀린 걸 틀렸다 말하려면 밥줄이 끊길 각오를 해야 될 때도 있다 그래서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옳은 걸 옳다고 틀린 걸 틀렸다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수성찬 앞에서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마른 떡 한 조각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건강한 신체가 있음에도 환경을 원망하는 사람이 있고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음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어떤 것에 감사해야 할까요 바로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죠 어제 삶을 마감한 사람이 누리지 못하는 오늘...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 내가 너를 닮아 가는 건 나를 잃겠다..

[교구장님 말씀]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툿찡포교베네딕도수녀회 종신서원미사 강론)

툿찡포교베네딕도수녀회 종신서원미사 2022. 02. 12.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 찬미예수님!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요? 불과 한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 숫자가 몇 천 명이더니 지금은 5만 명이 넘었습니다. 오미크론이라는 변이 때문에 전파력이 매우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치명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니까 크게 겁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독감보다는 훨씬 높다고 하니까 개인방역을 잘 하셔서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문제가 코로나로 인하여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나라의 지도자들이..

[일분묵상] 오늘 일은 오늘에 족하다

오늘 일은 오늘에 족하다 설사 힘들게 살았더라도 과거는 과거에서 종지부를 찍고, 가급적 현재를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서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없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는 지금 여기라는 현재에 있기 때문에 현재를 살아야 건강하다. 그러니까 과거의 아픔이나 습성이 올라온다고 해서 그냥 이에 내맡길 것이 아니라 애써 현재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장성숙의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중에서 -

♡어느 노인의 독백♡

♡어느 노인의 독백♡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쓰고 결혼해서는 집 산다고 재형저축 째째하게 살았다. 중년이 되어서는 애들 대학 보낸다 허리띠 졸라매고 늙어서 돌아보니 나는 간데 없고 노인 하나 앉아 있다. 이는 흔들리고 임플란트 겁난다 한두개라면 몰라도... 무릎속엔 쥐새끼 한마리가 산다. 움직이면 찍찍 소리내며 지랄이다. 잉크 번진 신문활자 읽을 수가 없어 안경끼고 안경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걸으면 숨차고 달리면 다리아프고 앉으면 허리아프고 누우면 여기가 관인가? 좋은 직장 나가는 며느리 얻었노라 자랑 했더니 애 봐주느라 골병이고 자식한테 어쩌다 용돈 한번 타고 나면 손자 신발 사주고 빈털털이 금방이네. 효도관광 하래서 마지못해 나갔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외로운 집에서 이쁜 손주 안올때는 눈빠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