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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제자, 되어가는 사람 부활 제5주일

[말씀묵상] 제자, 되어가는 사람 부활 제5주일 제1독서(사도 9,26-31) 제2독서(1요한 3,18-24) 복음(요한 15,1-8)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 안에 머물고 진정으로 노력하면,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의 열매 맺을 수 있는 것 “인간의 보편적 소명은 만년 학생이자 평생 학습자가 되는 것이다.” -(종교교육학자 토마스 그룸)- 며칠 전 여호수아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전에 이 길을 가 본 적이 없으니, 그렇게 해야 갈 길을 알 수 있을 것이오”(여호 3,4)라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요르단 강을 건너며 백성들에게 계약 궤를 따라가라고 하는 맥락입니다. 지난주 “나는 착한 목자”라고 하신 예수님은 오늘은 “나는 참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말하며 그..

[말씀묵상] ‘착한 목자’는 생명의 길입니다

[말씀묵상] ‘착한 목자’는 생명의 길입니다 부활 제4주일 제1독서(사도 4,8-12) 제2독서(1요한 3,1-2) 복음(요한 10,11-18) 푸른 풀밭과 고요한 물가로 우리들을 이끄시는 예수님은 생명 바쳐 사랑 실천하시는 분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 따르면 거룩하고 영원한 삶 누릴 것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입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 진리의 빛과 생명의 샘을 갈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착한 목자’는 그들을 ‘양들의 문’으로 초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기쁨과 참된 자아의 발견에 감사드리며, 자신의 소명에 충실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시기를 청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에 목자는 중심 이미지입니다. 주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 떼로 비유합니다. 이는 유목 시..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4월 18(일) [백] 부활 제3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4월 18(일) [백] 부활 제3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제1독서(사도 3,13-15,17-19) 제2독서(1요한 2,1-5ㄱ) 복음(루카 24,35-48) 주님 부활의 증인, 우리는 당당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몸을 낮춰 소통하셨고 불신과 의혹을 잠재우고 뜨거운 사랑으로 품어주셨네 주님 부활은 모두의 삶에 지속돼야 할 은총의 선물이며 어둠을 물리치고 더욱 담대하게 나갈 수 있는 힘이 돼주네 ■ 자상하고 친절하신 하느님 팔뚝만한 물고기를 막 잡아 올렸을 때, 싱싱한 상태에서 즉석 회를 떠먹는 것도 맛있지만, 소금 간을 해서 구워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재수가 아주 좋던 날, 바닷가에서 젊은 수사님들에게 물고기를 구워 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4월 11(일) [백]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4월 11(일) [백]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제1독서(사도 4,32-35) 제2독서(1요한 5,1-6) 복음(요한 20,19-31) ‘토마스’를 자비롭게 품어주세요 불완전한 믿음으로 가득 차 주님 부활도 의심하던 토마스 제자들은 그에게 자비 베풀며 사랑과 헌신으로 다독였네 오늘 독서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바를 분명히 알려 줍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두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며 세상에 “큰 은총”을 누리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특히 요한 사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이길 것“을 천명하는데요. 모두 그분의 자비로우심 덕분에 누리는 축복이기에 오늘 교회..

[말씀묵상] ‘토마스’를 자비롭게 품어주세요

[말씀묵상] ‘토마스’를 자비롭게 품어주세요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제1독서 (사도 4,32-35) 제2독서 (1요한 5,1-6) 복음 (요한 20,19-31) 불완전한 믿음으로 가득 차 주님 부활도 의심하던 토마스 제자들은 그에게 자비 베풀며 사랑과 헌신으로 다독였네 오늘 독서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바를 분명히 알려 줍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두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며 세상에 “큰 은총”을 누리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특히 요한 사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이길 것“을 천명하는데요. 모두 그분의 자비로우심 덕분에 누리는 축복이기에 오늘 교회는 주님의 자비심을 높이 기리며 ‘하..

[말씀묵상] 오늘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주님 부활 대축일)

[말씀묵상] 오늘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주님 부활 대축일 제1독서(사도 10,34ㄱ,37ㄴ-43) 제2독서(콜로 3,1-4) 복음(요한 20,1-9) 신앙으로 체험하는 주님 부활은 어둠에서 빛, 죽음에서 삶으로 우리를 정화하고 치유하는 세례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단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브라이언 멜로니) 성삼일 중에서 저는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기 전 성토요일 오전 침묵의 시간을 좋아합니다. 이 시간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후 가장 위로받고 함께 기도해야 할 분은 예수님 어머니일 것입니다. 로마 성모님 대성당에서는 성토요일 오전에 라틴 전승과 비잔틴 전승의 텍스트와 노래를 결합한 ‘어머니의 시간’(l’ora di Madre)이라는 전례를 거행합니다..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3월 28(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3월 28(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1독서(이사 50,4-7) 제2독서(필리 2,6-11) 복음(마르 14,1-15,47) 십자가는 성덕의 길입니다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 갖은 모욕과 박해도 이겨내고 주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며 인간 구원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 성지를 손에 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 주님을 찬미합니다. “호산나, 호산나!” 오늘부터 시작되는 성주간 전례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맑은 정신으로 동참하는 빛의 자녀에게 파스카신비를 선사합니다. 이사야 예언자(기원전 8세기)는 ‘민족들의 빛’인 ‘주님의 종’을 노래합니다. 초대교회와 그리스도 전승에 따르면 그 셋째 노래(제1독서)는 하느님의 소명을..

[말씀묵상] 십자가는 성덕의 길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말씀묵상] 십자가는 성덕의 길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1독서(이사 50,4-7) 제2독서(필리 2,6-11) 복음(마르 14,1-15,47)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 갖은 모욕과 박해도 이겨내고 주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하며 인간 구원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 성지를 손에 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 주님을 찬미합니다. “호산나, 호산나!” 오늘부터 시작되는 성주간 전례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맑은 정신으로 동참하는 빛의 자녀에게 파스카 신비를 선사합니다. 이사야 예언자(기원전 8세기)는 ‘민족들의 빛’인 ‘주님의 종’을 노래합니다. 초대교회와 그리스도 전승에 따르면 그 셋째 노래(제1독서)는 하느님의 소명을 다하는 충실한 종이고, 주님을 신뢰하여 ..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3월 21(일) [자] 사순 제5주일

2021년 3월 21(일) [자] 사순 제5주일 사순 제5주일 제1독서(예레 31,31-34) 제2독서(히브 5,7-9) 복음(요한 12,20-33)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는 시기, 사순 주님 영광의 길에 참여하기 위해 수난과 죽음은 필수적인 것 이단에서 말하는, 희생과 헌신 없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어 내 작은 죽음을 통해 조금이나마 하느님 뜻이 이뤄짐을 알아야 제가 사목하고 있는 피정센터는 아주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 붙여 살아가다 보니 주변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겨울은 그야말로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강풍, 폭설과 길고도 지루한 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봄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황은 반전됩니다. 잠잠하던 어촌이 역동적인 활력으로 가득..

[말씀묵상]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는 시기, 사순

[말씀묵상]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는 시기, 사순 제1독서 (예레 31,31-34) 제2독서 (히브 5,7-9) 복음 (요한 12,20-33) 주님 영광의 길에 참여하기 위해 수난과 죽음은 필수적인 것 이단에서 말하는, 희생과 헌신 없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어 내 작은 죽음을 통해 조금이나마 하느님 뜻이 이뤄짐을 알아야 제가 사목하고 있는 피정센터는 아주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 붙여 살아가다 보니 주변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겨울은 그야말로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강풍, 폭설과 길고도 지루한 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봄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황은 반전됩니다. 잠잠하던 어촌이 역동적인 활력으로 가득 찹니다. 지천으로 피어오르는 꽃들이 눈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