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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사람에게 생명 주시는 살아있는 빵이여, 믿나이다!

[말씀묵상] 사람에게 생명 주시는 살아있는 빵이여, 믿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제1독서(탈출 24,3-8) 제2독서(히브 9,11-15) 복음(마르 14,12-16.22-26) 항상 순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어린아이처럼 예수님 따르면 그것이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 작은 빵조각으로 우리 안에 오신 하느님 사랑에 깊이 젖어들길 새벽, 예수님 마음에 가장 깊이 자리했을 인물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어머니 성모님을 향한 감사가 첫 자리를 차지할 테고 당신을 끝까지 따랐던 제자들과 순교자들을 향한 사랑이 그득 고여 있을 듯했는데요. 물론 일상에서 사랑을 살려고 애쓰는 우리를 향한 어여쁨도 때마다 깃들 것이라 싶더군요. 언뜻 요셉 성인을 향한 예수님의 심정이 마음을 적셨는데요. 요셉 ..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30(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30(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제1독서 (신명 4,32-34.39-40) 제2독서 (로마 8,14-17) 복음 (마태 28,16-20) 성령 안에서 자유인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삶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물 항상 삼위일체 하느님 깊이 인식하며 친교하는 삶 살아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의 ‘꽃’) 집 근처 아파트 재개발을 위해 모두 철거한 장소에 교회가 있는데, 그곳의 빨간 장미 넝쿨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완벽한 꽃 색깔은 그 자체로 하느님을 찬미하게 합니다 . 며칠 뒤에는 포크레인이..

[말씀묵상]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말씀묵상]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제1독서 (신명 4,32-34.39-40) 제2독서 (로마 8,14-17) 복음 (마태 28,16-20) 성령 안에서 자유인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삶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물 항상 삼위일체 하느님 깊이 인식하며 친교하는 삶 살아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 중에서- 집 근처 아파트 재개발을 위해 모두 철거한 장소에 교회가 있는데, 그곳의 빨간 장미 넝쿨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완벽한 꽃 색깔은 그 자체로 하느님을 찬미하게 합니다. 며칠 뒤에는 포크레인이 이 ..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23(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23(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제1독서(사도 2,1-11) 제2독서(1코린 12,3ㄷ-7,12-13) 복음(요한 20,19-23)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의 생명이며 성사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성령 하느님이 우리 마음에 주신 평화는 사랑의 결실이자 성령의 열매이니 주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성령 강림 대축일인 오늘은 문을 여는 날입니다. 생명의 바람이 불어와 잠가놓은 마음의 문을 엽니다. 부활축제의 시기가 끝나는 오순절에 성령 강림은 하느님의 가장 큰 사랑의 선물입니다. 오소서 성령님, 내면의 성전에 주님의 빛을 비추소서. 오순절의 기원은 시나이산의 계약을 기억하며 거룩한 모임을 소집하도록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이스라엘 축일의 하나입니다. 누룩 없는 빵을 바..

[말씀묵상] 마음의 빛이 새 생명입니다.(성령 강림 대축일)

[말씀묵상] 마음의 빛이 새 생명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 제1독서(사도 2,1-11) 제2독서(1코린 12,3ㄷ-7,12-13) 복음(요한 20,19-23)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의 생명이며 성사의 은총을 내려주시는 성령 하느님이 우리 마음에 주신 평화는 사랑의 결실이자 성령의 열매이니 주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성령 강림 대축일인 오늘은 문을 여는 날입니다. 생명의 바람이 불어와 잠가놓은 마음의 문을 엽니다. 부활축제의 시기가 끝나는 오순절에 성령 강림은 하느님의 가장 큰 사랑의 선물입니다. 오소서 성령님, 내면의 성전에 주님의 빛을 비추소서. 오순절의 기원은 시나이산의 계약을 기억하며 거룩한 모임을 소집하도록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이스라엘 축일의 하나입니다. 누룩 없는 빵을 바치는 무교절..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16(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16(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제1독서(사도 1,1-11) 제2독서(에페 1,17-23) 복음(마르 16,15-20ㄴ)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승천하신 당신 떠나보낸 뒤 하늘 보며 아쉬워하는 제자들 따뜻한 위로와 함께 “복음을 선포하여라” 말씀 남긴 예수님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약속… 이 땅에 주님 뜻 실현시켜야 존경하는 선배 신부님의 장례미사 때의 일입니다. 저희 살레시오회 수도자들의 경우 종신서원과 동시에 사후(死後) 시신 처리 및 장례 절차와 관련된 유언서를 작성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미 인위적 연명 조치 포기, 시신 및 장기 기증 그리고 화장(火葬) 등을 요지로 한 유언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 선배 신부님께서도 장기 및 시신을 기증한 상..

[말씀묵상]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주님 승천 대축일)

[말씀묵상]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주님 승천 대축일 제1독서 (사도 1,1-11) 제2독서 (에페 1,17-23) 복음 (마르 16,15-20ㄴ) 승천하신 당신 떠나보낸 뒤 하늘 보며 아쉬워하는 제자들 따뜻한 위로와 함께 “복음을 선포하여라” 말씀 남긴 예수님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약속… 이 땅에 주님 뜻 실현시켜야 존경하는 선배 신부님의 장례미사 때의 일입니다. 저희 살레시오회 수도자들의 경우 종신서원과 동시에 사후(死後) 시신 처리 및 장례 절차와 관련된 유언서를 작성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미 인위적 연명 조치 포기, 시신 및 장기 기증 그리고 화장(火葬) 등을 요지로 한 유언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 선배 신부님께서도 장기 및 시신을 기증한 상태였기에 장례 절차가 너무나 간단했습..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9(일) [백] 부활 제6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9(일) [백] 부활 제6주일 제1독서(사도 10,25-26.34-35.44-48) 제2독서(1요한 4,7-10) 복음(요한 15,9-17) 기도, 하늘을 움직이는 ‘리모컨’ 사랑 실천은 주님이 내리신 사명 자선 베푼 이방인에게 사도 보내 이웃 위한 기도에 축복 내리시고 사명 지킨 이들에게 은총 주시네 한동안 분주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읽을 요량으로 밑줄을 긋고 책 귀를 접었던 묵은 책들을 정리했거든요. 쌓인 책을 다시 꺼내 읽는 일은 극히 드무니 ‘과시용’에 불과했다는 자책이 일었던 겁니다. 이참에 간소한 삶으로 한발 디딘 느낌에 홀가분했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이 많은 책들이 삶의 버팀목이었다 싶더군요. 좋은 글을 읽으면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었고 더 좋은 글을..

[말씀묵상] 기도, 하늘을 움직이는 ‘리모컨’

[말씀묵상] 기도, 하늘을 움직이는 ‘리모컨’ 부활 제6주일 제1독서(사도 10,25-26.34-35.44-48) 제2독서(1요한 4,7-10) 복음(요한 15,9-17) 사랑 실천은 주님이 내리신 사명 자선 베푼 이방인에게 사도 보내 이웃 위한 기도에 축복 내리시고 사명 지킨 이들에게 은총 주시네 한동안 분주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읽을 요량으로 밑줄을 긋고 책 귀를 접었던 묵은 책들을 정리했거든요. 쌓인 책을 다시 꺼내 읽는 일은 극히 드무니 ‘과시용’에 불과했다는 자책이 일었던 겁니다. 이참에 간소한 삶으로 한발 디딘 느낌에 홀가분했습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이 많은 책들이 삶의 버팀목이었다 싶더군요. 좋은 글을 읽으면 나도 좋은 글을 쓰고 싶었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았으니까요. 더러 ..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2(일) [백] 부활 제5주일, 생명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5월 2(일) [백] 부활 제5주일, 생명주일 제1독서(사도 9,26-31) 제2독서(1요한 3,18-24) 복음(요한 15,1-8) 제자, 되어가는 사람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 안에 머물고 진정으로 노력하면,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의 열매 맺을 수 있는 것 인간의 보편적 소명은 만년 학생이자 평생 학습자가 되는 것이다.” -(종교교육학자 토마스 그룸)- 며칠 전 여호수아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전에 이 길을 가 본 적이 없으니, 그렇게 해야 갈 길을 알 수 있을 것이오”(여호 3,4)라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요르단 강을 건너며 백성들에게 계약 궤를 따라가라고 하는 맥락입니다. 지난주 “나는 착한 목자”라고 하신 예수님은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