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영성 이야기] 날수를 세다. 지식에 형제애를 첨가할 때 비로소 지혜로 거듭난다.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이 시력 저하 때문에 안경을 맞추게 되었다. 저 나이에 벌써 안경을 써야 하니 앞으로 시력이 얼마나 더 나빠질까 싶고, 또 얼마나 불편할지를 아는 어른들은 걱정이 많았으나 동생이 하는 말은, “언니가 공부 잘하는 것처럼 보여서 나도 안경을 끼고 싶다”는 것이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좋은 일이긴 하다. 끼아라 루빅도 포콜라레 영성을 사는 이들에게 자신의 직업에서 전문가가 되라고 격려하였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물론 공부를 해야 하고 그 공부를 잘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기억력이나 추리력을 추월하는 현대에 들어 더욱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식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