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영성 이야기] 사랑, 그대로의 사랑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 최근에 누군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적이 있었다. 내가 진행했던 일에 대해 좋지 않게 이야기를 했는데, 조언보다는 비판을 위한 비판 같이 느껴졌다. 게다가 그는 천주교 신자이고 교회 안에서 이런저런 활동도 하는 사람이어서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 봉사 활동도 많이 하면서 어쩜 저렇게 남을 깎아내리고 자신의 잘났음을 드러내려 하는 것일까. 저러고도 신자라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저렇지는 않은데…. 그에 대한 분노와 경멸감이 올라왔다. 그러다가 묵상 기도를 하면서 다음 구절에 머물게 되었다.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