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신앙살이] 청개구리와 군인정신 예전에 1박2일 일정으로 어떤 신학생이 공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전역한 지 이삼 년쯤 지난 듯 한데도 외모나 말투, 행동에서 군인 티(?)가 나는 신학생이었습니다. 그 신학생과 나는 동네 갯벌로 가서 맑은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겼는데, 산책 도중 신학생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는 군대 생활을 하는 동안 재미있었고, 특수 훈련을 나가거나 전술 훈련을 할 때면 신바람이 날 정도였답니다. 그러다 전역하고 신학교에 복학했는데, 군인 정신(?) 덕분에 신학교 생활은 편했지만 때론 자신의 성소가 ‘군인’이 아닐까 고민을 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꿈’과 ‘성소’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대화중에 그 신학생이 말했습니다. “군 생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