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교회교리] 고해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40~1449항

[교회교리] 고해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40~1449항 죄 사함의 권한이 없다면 교회라 불릴 수 없다 그리스도 이름으로 모인 교회 그리스도께서 파견하시며 현존 그리스도의 권한을 부여 받아 ‘하느님 나라 열쇠’ 권한 행사 ▲귀로 레니 ‘성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시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견된 공동체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권한을 행사한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반석인 베드로에게 주신 하느님 나라 열쇠의 권한이 있어 가능하다. ‘교회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일반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마태 18,20)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 ‘이름’으로 모인다는 말은 ..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대화를 위한 침묵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대화를 위한 침묵 교회 영성 운동 안에서 일치를 이룬다는 것 포콜라레 영성을 일치의 영성 혹은 친교의 영성이라고 한다. 친교를 위해 우리는 대화를 해야 한다. 대화하지 않고는 서로 알 수 없고 알지 못하면 사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대화의 장은 창설자인 끼아라 루빅을 통해 여러 분야로 넓혀져 왔을 뿐 아니라 회원들 역시 계속해 이어 가고 있다. 특별히 이 대화를 다섯 가지 영역에서 추구하고 있는데, 가톨릭교회 안에서, 다른 그리스도 교회들과, 다른 종교들과, 종교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과 하는 대화가 있고, 마지막으로 문화와의 대화가 있다. 마리아 사업회에는 이런 대화들을 구체화하는 대화 채널이 있고 그 채널을 운영하며 헌신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튼 ..

[톡 쏘는 영성] 고독사

[톡 쏘는 영성] 고독사 사람들이 나를 찾지 않는 이유는 내가 행복하게 해주지 않았기 때문 타인의 힘겨움 위로해주기만 해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외롭지 않게 돼 요즈음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독사가 일본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텅 빈 방에서 혼자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참으로 마음 아픈 일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왜 아무도 찾지 않았을까, 왜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아무런 말도 안하다가 고독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경우 자격지심, 즉 내가 가진 것이 없다는 마음 때문에 고독사를 하는..

16. 어머니신 마리아 / 6. 마리아 공경의 의미

16. 어머니신 마리아 16-6 마리아 공경의 의미 마리아 공경의 내용은 하느님의 어머니인 거룩한 동정녀를 존경하고 자녀다운 사랑을 드리며, 예수님께 전구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마리아의 덕행을 본받는 일입니다. 이는 공적인 전례나 사적인 기도로 표현합니다. 마리아 공경은 진리와 생명, 은총과 덕행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뜻을 지닌 만큼 어디까지나 그리스도 중심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공경의 타당성이 인정됩니다.

[세상살이 신앙살이] 보좌와 주임

[세상살이 신앙살이] 보좌와 주임 예전에 전주 시내의 어느 본당에 어떤 기금을 마련하러 ‘미숫가루’를 팔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본당의 단체에 특강을 해주러 갔다가, 본의 아니게 미숫가루를 팔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특강을 요청했던 교우분으로부터 본당 주임 신부님도 기뻐하신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은 편안했지만, 처음 뵙는 신부님의 본당에 뭔가를 판매하러 간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전 신자 대상’ 등을 하라면 자신감 있게 하겠지만, 물건을 판매하러 가서 교우분들에게 ‘도와 달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 그 본당 교우분들에게 마음의 불편함을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웬만해서는 긴장을 하지 않지만, 그 본당을 찾아가기 전날에는 잠을 잘 자지 못했었습니다. 이윽..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성장과 변화의 원천인 복음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성장과 변화의 원천인 복음 「간추린 사회교리」 86항 신앙은 혁신과 창의성을 키우는 누룩이다 현세의 변화에 대처하는 신앙 복음에서 자극 받아 계속 발전 살아갈 힘과 영감을 얻는 원천 기도 통해 영적 에너지 채워야 피에르 신부가 그에게 이야기했다. “당신은 정말 끔찍하게도 불행한 사람이구려. 나는 당신에게 줄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오. 있는 것이라고는 빚밖에 없소. 그리고 고국에 돌아와도 반겨줄 사람 하나 없는 당신 역시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지금 죽을 생각만 하고 있소. 그런 당신에게 부탁 하나 하리다.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날 도와줄 생각은 없소?” 그가 바로 엠마우스 최초의 동료가 될 조르주였다. -(아베 피에르 신부 「이웃의 가난은 나의 ..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세상 한가운데서 거룩함을 산다는 것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세상 한가운데서 거룩함을 산다는 것 세속의 삶, 하느님을 만나는 광야이자 초대 오늘도 정신없이 일하다가 퇴근을 했다. 낮 시간 업무 관계로 동료와 신경전을 벌인 것이 찜찜했다. 집에 오니 아내가 막내를 씻기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직장 업무에 많이 시달렸을 텐데, 집에서 또다시 전력 질주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마다 자기 요구 사항을 늘어놓는다. 들어 줄 이야기도 많고, 고민하고 결정해 줄 것도 많다. 나도 집을 치운 다음, 직장에서 못다 한 업무를 마무리했다. 아이들을 키우며 정신없이 직장일과 살림을 하다 보면 때로 지치고 힘들 때도 있다.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를 지내다 보면 오늘 하루 예수님이 어떻게 나와 함께 하셨는지가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주변을..

[교회교리] 고해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7~1439항

[교회교리] 고해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27~1439항 죄는 두려움이 아닌 자비로 극복된다 넘어지고 일어섬을 반복하며 죄 짓지 않는 본성으로 성장 죄 고백의 두려움 이겨내도록 하느님 자비로 용기 불어넣어야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동안 여러 번의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지을 수 있다. 그렇지만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죄를 고백할 수 있다면, 성사의 목적인 ‘본성 변화’를 이룰 수 있다. 까치 한 마리가 뜰로 날아왔습니다. 치매가 있는 백발노인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냐?”라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까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조금 있다가 다시 “얘야! 저 새가 무슨 새냐?”..

16. 어머니신 마리아 / 5.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

16. 어머니신 마리아 16-5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 마리아는 신앙의 모범이 됩니다. 마리아의 신앙은 무엇보다도 겸손함과 순종의 덕입니다. 마리아는 당신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낮추었습니다. 마리아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비우고 가난하고 연약한 주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 38)"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였고 , 예리한 칼에 찔리는 듯한 고통의 길을 수락하였습니다. 또한 마리아의 신앙 내용은 온전한 신뢰 행위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신 마리아의 이 순종과 신뢰심은 위대하고 꾸밈없는 신앙입니다. 마리아의 품으로 표현되는 교회의 모든 자녀들은 마리아의 이 신앙을 본받도록 노력해야 ..

[톡 쏘는 영성] 화투와 심리치료

[톡 쏘는 영성] 화투와 심리치료 우울감과 불안감 해소에 좋은 화투 놀이 통해서만 단련되는 ‘감정 근육’ 마음의 힘 생겨 심리적 안정 이끌어 화투치는 사람들이 가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킵니다. 판돈이 큰 도박판을 벌이다가 경찰에 걸린 사람들로 인해 화투가 망국병인 양 하는 말들이 오고 갑니다. 물론 도박 중독일 정도로 매일 치고 판돈이 크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담자들을 상담하면서 놀이치료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화투가 심리적 해소와 회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저로서는 ‘화투긍정론’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제 개인적인 경험도 있습니다. 몇 년 전 재개발 현장에서 사목을 할 때 심리적인 압박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주 신자들과 화투를 치며 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