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생활 속 영성 이야기] 공동체를 통한 구원과 성장

[생활 속 영성 이야기] 공동체를 통한 구원과 성장 우리는 공동체를 통해 다시금 그분께 나아갈 수 있다 예전 직장에서 까다로운 상사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다. 매주 하는 CLC(Christian Life Community) 그룹 모임에서 내가 나눴던 이야기는 많은 부분이 그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어떻게 이 시간을 이겨 내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나눔을 많이 하곤 했다. 그때 같이 그룹 모임을 하던 회원들은 나의 그런 어려움에 대해 함께 안타까워했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위로와 격려를 더 느껴 보라며, 매일 의식 성찰 기도를 할 때 하루 중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나와 함께하셨는지 좀 더 살펴보라고 영적 조언을 해 주었다. 내가 힘들어하면..

[교회교리] 성품성사(부제는 사제가 기도와 말씀 봉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교회교리] 성품성사 부제는 사제가 기도와 말씀 봉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1569~1571항) 성품성사를 통해 인호 새겨진 사제 직무 보조해주는 성직자 사제들이 본질에 충실하도록 초대교회 때 새롭게 만든 직무 성품성사로 축성되는 소위 ‘성직자’는 교회 내에서 세 품계를 가집니다. 「교회 헌장」은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교회 직무는 이미 옛날부터 주교, 사제, 부제”(1554)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제(司祭)라는 용어는 주교와 신부만을 가리키며, 부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1554) 하지만 부제라고 하더라도 성품성사를 받기 때문에 성직자로서의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인호’가 새겨집니다.(1570 참조) 우리는 이 시점에서 왜 교회가 부제라는 새로운 품계를 만들었는지 살펴볼 필요..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 13,14)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 13,14) 「간추린 사회교리」410항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신앙인 이웃에 대해 사랑의 책임 지녀 소외된 이웃에 미안한 마음으로 함께 배려하고 돌보는 정신 필요 “너 외과 의사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아냐? ‘살리지도 못할 거 왜 수술을 했냐.’ 그 다음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알아? ‘원래는 괜찮았는데 수술하고 나서 잘못됐다’야. 우리들 일이라는 게 사람 살리겠다고 하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원망과 욕도 같이 들어야 하는 직업이야. 어쨌든 사람 몸에 칼 대는 일이니까. 마음 진정되는 대로 올라가서 사과드려. 거기까지 해야 치료의 끝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 18회 중) ■ 미안했던..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또 한 번 은총을 누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또 한 번 은총을 누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며칠 전 꾸르실료 한국 협의회 총회 준비를 위해 양산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에서 꾸르실료 임원 회의를 했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만난 임원들은 반가움에 부여잡은 손을 놓을 줄 몰랐다. 대표 지도 신부님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으니, 3박4일 봉사할 때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갔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교회를 다시 방문할 계획을 세우면서 신자들에게 한 말씀이 떠오른다. “또 한 번 은총을 누리게 하고 싶었습니다.”(2코린 1,15) 또 한 번 은총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된다. 친한 자매가 올해 4복음서를 완필한 후 전체 성경 완필을 목표로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꾸르실료 봉사를 권유받았을 때 나는 봉사..

[톡 쏘는 영성] 미움 그 괴로운 감정

[톡 쏘는 영성] 미움 그 괴로운 감정 모난 돌과 같은 사람의 마음 상처 아물지 않은 상태 의미 돌들이 부딪치며 둥글게 되듯 갈등 겪으면서 모난 마음 깎여 미운 마음은 죄 아닌 성장과정 회피하면 더 큰 문제 생길 수 있어 어떤 분이 고민을 털어놓으시길, 처음에 사람을 만나면 무엇이든 잘해주고 싶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이 싫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한다고 했습니다. 초지일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둥근 돌이 아니라 모난 돌이라서 그렇습니다. 모난 돌이란 마음 안에 콤플렉스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모난 돌이라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모난 채로 살아가게 됩니다. ..

[교회교리] 성품성사

[교회교리] 성품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554~1568항) 주교와 사제는 머리와 몸처럼 유기적 관계다 주교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사제들에게 봉사 임무를 위임 주교는 그리스도 사제직에 참여 사제는 주교의 사제직에 참여 성품성사는 주교, 신부, 부제로 나뉩니다. 여기서 부제를 제외하고 신부와 주교를 사제라고 합니다.(1554 참조) 주교가 미사 때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할 때, “또한 주교의 영과 함께!” 하지 않고,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대답하는 이유는 주교도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주교는 충만한 사제직을 수행하고 사제는 주교가 행하는 사제직의 협조자들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주교 축성으로 충만한 성품성사가 수여된다”라고 가르치고 주교는 분명 “대사제직, 거룩한 봉사 ..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 13,14)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 13,14) 「간추린 사회교리」410항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신앙인 이웃에 대해 사랑의 책임 지녀 소외된 이웃에 미안한 마음으로 함께 배려하고 돌보는 정신 필요 “너 외과 의사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아냐? ‘살리지도 못할 거 왜 수술을 했냐.’ 그 다음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알아? ‘원래는 괜찮았는데 수술하고 나서 잘못됐다’야. 우리들 일이라는 게 사람 살리겠다고 하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원망과 욕도 같이 들어야 하는 직업이야. 어쨌든 사람 몸에 칼 대는 일이니까. 마음 진정되는 대로 올라가서 사과드려. 거기까지 해야 치료의 끝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 18회 중)- ■ 미안했..

[세상살이 신앙살이] 6000원 때문에…

[세상살이 신앙살이] 6000원 때문에… 예전에 개갑장터순교성지 외부 정지 작업을 위해 수도원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흘 동안 4명의 형제들이 와서 그 일을 도와주었습니다. 공소에서 사흘을 지내는 동안, 잠자리도 불편하고 세면이나 샤워도 야외 화장실이나 외부 주방에서 해야 할 환경이었지만 형제들은 불평 없이 지내주었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마지막 날 점심은 외부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나와 함께 사는 신부님, 그리고 4명의 형제들은 함께 나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고생한 형제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었지만, 형제들은 우리의 사정을 알고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하기에 6000원짜리 가정용 백반 집을 찾아갔습니다. 성지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를 가면 ‘00네 집’이라는 식당이 있는..

[생활 속 영성 이야기] 고통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하느님의 사랑

[생활 속 영성 이야기] 고통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하느님의 사랑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는 힘, 사랑 몇 달 전 ME 공동체 후배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창 일할 나이에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고 좌절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부의 태도는 달랐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하며 힘들지만 기쁘게 병상 생활을 했고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조금씩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전조 증상이 와서 빨리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했다.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아빠를 돌보며 엄마를 위로하는 아이들에게도 고마워했고, 무엇보다도 배우자의 헌신적인 돌봄을 고마워했다. 아내도 남편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마음 깊..

[톡 쏘는 영성] 십자가의 의미

[톡 쏘는 영성] 십자가의 의미 모든 삶의 고통을 십자가로 여기고 주님이 주신 형벌로 보는 콤플렉스 불행의 원인을 남 탓으로만 보게 돼 인간답고 복음적인 삶의 상징으로 십자가의 참된 의미 바로 새길 때 풍요로운 신앙 생활 이어갈 수 있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주님의 이 말씀은 많은 신앙인들을 곤욕스럽게 합니다. 도대체 십자가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어떤 신자들은 실제로 십자가를 만들어서 지고 가는 행위를 연출하기도 하고 어떤 신자들은 힘든 일이 생기면 “아이고~ 내 팔자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다 내 십자가야 십자가~”하며 한탄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건 십자가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란 생각들을 합니다. 그래서 생긴 콤플렉스가 ‘십자가 콤플렉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