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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죄를 끊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혼인의 힘 원죄로 인해 상처 입은 친교 혼인성사에서 오는 은총 통해 차츰 회복해가며 조금씩 성숙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는 여정 혼인을 죄를 벗어나는 기회로 삼는 부부는 혼인성사로 부어지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더 성숙한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의 ‘동정녀의 결혼’(1504년)- 교회는 혼인의 커다란 목적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죄에서의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원죄로 인한 “첫 번째 결과는 부부의 원초적 친교가 단절된 것”(1607)입니다. 반면 혼인성사로 오는 은총을 통해 “부부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신 목적인 두 인격의 일치를 실현”(1608)하게 됩니다. 혹자는 ..

주님 세례 축일에 짚어보는 세례대의 의미

주님 세례에 짚어보는 세례대의 의미 ‘하느님 자녀로 태어난 자리’ 특별한 장소로 중요하게 여겨 국내 성당에는 많지 않지만 유럽 비롯한 외국선 보편적 세례 의미 담은 상징 적용해 6각형이나 8각형 형태 제작 축일대구대교구 범어주교좌성당의 세례대. 2016년 축성된 범어주교좌성당은 신축설계에 세례 공간을 포함시켜, 세례에 대한 본질적 가르침을 전하고 세례 공간을 복원시켰을 뿐 아니라 세례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례대 뒤에는 그리스도의 세례를 표현한 성화를 배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보기 어렵지만, 유럽 등 외국의 성당을 둘러본 사람이라면 성당 한쪽에 덮개가 있는 큰 그릇이 기둥에 올라있는 형태의 구조물을 봤음직하다. 바로 세례성사가 이뤄지는 세례 공간, 세례대(Baptismal Fo..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죄를 끊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혼인의 힘 원죄로 인해 상처 입은 친교 혼인성사에서 오는 은총 통해 차츰 회복해가며 조금씩 성숙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는 여정 혼인을 죄를 벗어나는 기회로 삼는 부부는 혼인성사로 부어지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더 성숙한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의 ‘동정녀의 결혼’(1504년). 교회는 혼인의 커다란 목적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죄에서의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원죄로 인한 “첫 번째 결과는 부부의 원초적 친교가 단절된 것”(1607)입니다. 반면 혼인성사로 오는 은총을 통해 “부부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신 목적인 두 인격의 일치를 실현”(1608)하게 됩니다. 혹자는 결..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132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132항) 정의로운 사회는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실현된다 ■ 무엇이 중요한가? 존경하는 은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학생들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원칙이 분명하고 엄격하셨지만, 진심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학생들을 차별하거나 무시하지 않으셨고 믿음과 존중을 보여 주시며 소명 의식과 목표를 일깨우셨습니다. 현실의 경쟁과 낙오도 불가피하지만, 그 안에서 형제애와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시련과 절망에 빠질 때 은사님을 떠올리며 힘을 냅니다. 십 수 년이 지나 사제가 돼 교우분들을 대할 때 은사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어렵고 힘든 분들을 따뜻이 대해 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늘 가난한 사람임을 기억하려 합니다. 그럴 때 ..

[교회교리] 혼인성사 / 혼인은 삼위일체 표징이며, 삼위일체는 혼인의 원형

[교회교리] 혼인성사 혼인은 삼위일체 표징이며, 삼위일체는 혼인의 원형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03~1605항) 부부가 성령으로 하나가 되듯 그리스도께서도 성령을 주시며 성부 아버지와 한 몸을 이뤄 가톨릭교회는 혼인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위일체 신비의 상징 중 가장 완전하고 고귀한 표징으로 본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은, 당신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절대적이고 변함없는 사랑의 표상이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사진은 서울 도림동성당 옆에 지어진 ‘이현종 신부·서봉구 형제 순교기념관’ 경당에서 봉헌된 혼인미사.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교회는 혼인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위일체 신비의 상징 중 가장 완전하고 고귀한 표징으로 봅니다. 인간은 사랑이신 “하느님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는데,..

[사회교리] 혼인성사 /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교회교리] 혼인성사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삼위일체 신비와 마찬가지로 혼인성사도 성령의 역할 중요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느님 자녀들을 탄생시키듯 혼인 역시 ‘구원 원리의 표징’ ▲신랑이 신부에게 혼인 서약의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 아드님이 서로를 위해 내어주시는 거 룩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시듯, 남자와 여자가 성령으로 부어진 사랑으로 하나 되는 원리도 다르지 않다 모든 성사는 “신앙의 성사”(1123)입니다. 성체에 대한 신앙이 없다면 성체성사는 그 사람에게 은총이 되지 못합니다. 믿지 않는 이가 성체를 영하면 은총의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코흘리개 어린 손주에게 자신이 받은 성체를 쪼개 먹여주어도 그 아이에게는 구원의 은총이..

[세상살이 신앙살이] 어느 사제의 아름다운 데이트

[세상살이 신앙살이] 어느 사제의 아름다운 데이트 며칠 전, 친한 교구 신부님에게 일 관계로 물어볼 것들이 있어서 문자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신부님, 혹시 통화가 되나요?’ 10분 뒤에 그 신부님으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지금 남대문파 여인과 데이트 중. 저녁에 통화 가능.’ 헐… ‘남대문파’, ‘여인과 데이트’ 이게 뭐지…! 암튼 그날 저녁이 되자 신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이, 강 신부.” “네. 신부님.” 나는 그 신부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여러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대화를 한 후, 신부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데이트 어떠셨어?” “무슨 데이트?” “오전에 저에게 문자 보내셨는데. 남대문파 여인이랑 데이트 중이라고.” “아! 그거. 오늘 어머니랑 함께 있었..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부부 사랑, 자녀를 위한 가장 큰 자양분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부부 사랑, 자녀를 위한 가장 큰 자양분 서로 일치하려고 노력하자 아이들의 행복도 커져갔다 지난 주일 저녁,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큰 아이가 낮에 가족 채팅방에 집안일 분배에 관한 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해 가족 모두가 정해진 시간에 모인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고 생활시간이 각자 다르다보니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월요일부터 기말고사 기간인 막내가 참석하지 않겠다고 할까 걱정했는데 기꺼이 참석해서 끝까지 함께했다. 일곱 식구가 사는 우리 집은 식구가 많은 만큼 일이 많고 늘 어수선하다. 내가 치우고 정리하는 것에 특히 재능이 없어 깔끔한 집안 분위기를 원하는 예로니모와도 주로 이 문제로 갈등이 많았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집안은 더 어질러져 있고 어쩌다 예로니모..

[교회교리] 혼인성사 /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교회교리] 혼인성사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삼위일체 신비와 마찬가지로 혼인성사도 성령의 역할 중요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느님 자녀들을 탄생시키듯 혼인 역시 ‘구원 원리의 표징’ 신랑이 신부에게 혼인 서약의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 아드님이 서로를 위해 내어주시는 거룩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시듯, 남자와 여자가 성령으로 부어진 사랑으로 하나 되는 원리도 다르지 않다. 모든 성사는 “신앙의 성사”(1123)입니다. 성체에 대한 신앙이 없다면 성체성사는 그 사람에게 은총이 되지 못합니다. 믿지 않는 이가 성체를 영하면 은총의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코흘리개 어린 손주에게 자신이 받은 성체를 쪼개 먹여주어도 그 아이에게는 구원의 은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