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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세례성사 / ‘세례-견진-성체성사’가 왜 입문성사인가?

[교회교리] 세례성사 ‘세례-견진-성체성사’가 왜 입문성사인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29~1245항 인간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로 옮겨가는 문의 의미 ‘입문성사’ ‘태어남-성장-영양분’ 과정 거쳐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영화 ‘십계’(1956)에서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께서 홍해를 갈라주시는 장면. 세례는 제 뜻으로 문을 통과함이 아니라 참 부모인 하느님께 자신의 주도권을 이양하여, 세속에서 하느님 나라로 옮겨가는 순간이다. -영화 ‘십계’ 장면 갈무리- 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 꼭 필요한 세 요소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일단 부모의 노력으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기를 포기하지 않고 태중에서 잘 보살피고 성장하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

[교회교리] 세례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23~1228항)

[교회교리] 세례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23~1228항) 그리스도의 피로 죄가 씻기는 원리 사랑의 희생 믿고 받아들일 때 마음의 죄 씻기는 것처럼 인간의 죄 대속한 십자가 죽음 믿어야 새롭게 거듭날 수 있어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모든 죄가 씻기는 것은 아니다. 오직 ‘믿음’이 있는 이들만이 깨끗해진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스도의 죽음이 내 죄 때문임을 믿어야 세례의 효과가 발휘된다 교회는 “세례는 죄의 용서를 위한 첫째가는 주된 성사이다”라고 말하고, 그 죄가 씻기는 방법으로 “세례는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우리를 결합시키고 우리에게 성령을 준다”(985)라고 설명합니다. 세례로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그분의 성령으로 죄가 씻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원리를 구체적이고 시원하게 이해..

[교회교리] 세례성사 / 세례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탈출 시작

[교회교리] 세례성사 세례는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탈출 시작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17~1222항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남 이기적인 본성의 삶에서 탈출 하느님과 이웃 사랑 목적에 둔 삶으로 전향하기 위한 결단 ▲영화 ‘트루먼 쇼’에서 주인공 트루먼이 바다 세트를 걸어 밖으로 나가기 전 장면. 세례는 세상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트루먼 쇼’ 장면 갈무리- 영화 ‘트루먼 쇼’(1998)에서 주인공 ‘트루먼’은 자신도 모른 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중계되는 세트 안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갑니다. 트루먼을 제외한 그 섬의 모든 사람은 연기자들입니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는 물론이요, 심지어 부모와 아내까지도 연기자입니다. 그런데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한..

[교회교리] 세례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12~1216항

[교회교리] 세례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12~1216항 세례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삶의 시작 예수의 죽음과 하나되는 세례 성령의 은총으로 죄에서 해방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 그리스도 사랑의 소명에 참여 ▲미국 뉴욕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 있는 예수님 세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성령에 의한 재생과 경신의 목욕인 세례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CNS자료사진 칠성사 중 ‘세례-견진-성체’의 세 성사를 특별히 ‘입문 성사’라 부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세례) 성장하고(견진) 이를 위해 먹고 마시는(성체) 것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연적 생명의 기원(세례), 성장(견진), 유지(성체)”(1212)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

[교회교리] 일곱 성사

[교회교리] 일곱 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10~1211항 칠성사의 존재 목적은 믿음으로 새로 태어남! 그리스도 희생이 세운 칠성사 하느님 자녀임을 믿도록 도와 칠성사의 중심인 ‘성체성사’ 그리스도와 한 몸 되는 은총 지금까지 성사의 개념을 개괄적으로 보았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칠성사’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칠성사의 중심은 ‘성체성사’입니다. 성체성사가 “성사 중의 성사”이고 “다른 모든 성사는 … 성체성사를 지향”(1211)합니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은총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 성체성사를 통한 구원의 신비를 중심으로 칠성사를 이해하려면 아기가 태어나고 성장하여 부모처럼 되는 과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칠성사를 우..

[교회교리] 전체의 다양성과 신비의 단일성

[교회교리] 전체의 다양성과 신비의 단일성 전례 토착화를 위한 신학자들의 역할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00~1209항 민족 특성 반영한 전례 토착화 파스카 신비 거행 의미는 동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와 바뀔 수 없는 부분 구분해야 ▲1960년대 봉헌된 트리엔트 전례에 따른 미사장면. 사제와 신자들이 제대를 향해 미사를 바치는 트리엔트 전례에 따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전례에서는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변경될 수 없는 부분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히 구분돼야 하며, 그 몫은 신학자들이 담당한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아일랜드에 가면 푸르른 들판에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위에 세워진 독특한 모양의 십자가들을 보게 됩니다. 모든 십자가의 정중앙에 둥근 원이 있고, 이것을 ‘켈틱 십..

[교회교리] 어디에서 거행하는가?

어디에서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79~1199항 전례는 거룩한 제단이 있는 곳에서 하느님 은총을 받는 시간, 전례 축성된 성당에서의 거행을 권고 제물 봉헌으로 제단 거룩해져야 성령의 축복 받을 수 있어 한때 ‘전례의 토착화’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반 대학 다닐 때 가톨릭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했었습니다. 축제 때 학생들이 신부님을 설득하여 선교 차원에서 학교 큰길 중앙에 제대를 차려놓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느낌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전례라기보다는 ‘쇼’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경하며 지나가는 학생들도 별로 감명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전례를 거행할 때 ‘어디에서 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는 축성된 성당에서만..

[교회교리] 언제 거행하는가?

[교회교리] 언제 거행하는가? 규칙적 전례는 꾸준하게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이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63~1178항 하느님과의 지속적 만남 위한 규칙적인 전례의 절기와 장소 인간의 나약함에 넘어지지 않고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이끌어/span> 하느님 사랑 전하는 도구 ‘성사’ 그리스도의 피와 땀 숨어있어 전례 안에 담긴 상징 이해해야 온전히 주님 사랑할 수 있어 풍랑이 심하여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선장은 승객들에게 “가진 것 중 무거운 것부터 먼저 바다에 던져버리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각자 살기 위해서라도 무거운 것부터 자기 짐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때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사제 한 명은 가방에서 무언가 급하게 꺼내더니 ‘성무일도’ 책을 바다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신부님에게는 ‘성무일도’ ..

[교회교리] 교회의 전례 거행

[교회교리] 교회의 전례 거행 전례의 상징 이해, 그리고 마법과 마술의 차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54~1162항 하느님 사랑 전하는 도구 ‘성사’ 그리스도의 피와 땀 숨어있어 전례 안에 담긴 상징 이해해야 온전히 주님 사랑할 수 있어 태국 TV 광고에 아내 없이 여러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자식을 키우는 한 아버지와 어린 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복을 입고 자신을 학교에 데려다주지만, 정작 아빠는 막일하는 처지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다 압니다. 양복 속에서 땀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빠에게 쓴 편지입니다.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아빠다. 아빠는 가장 멋있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영리하고 친절하고, 아빠는 나의 슈퍼맨이다. 그러나 그는 거짓말을 한다.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그는 ..

[교회교리] 어떻게 거행하는가?

[교회교리] 어떻게 거행하는가?전례에서 상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45~1152항 표징과 상징으로 짜여진 전례 하느님과 인간 사이 소통 도구 전례에 담긴 사랑 볼 수 있어야 하느님과의 통교 더 깊어져 ▲성체성사에서 성체가 단순하게 밀떡으로만 보인다면, 그리고 성혈이 단순히 포도주로만 보인다면, 주님과의 관계를 진척시킬 수 없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전례는 “표징과 상징으로 짜여 있습니다.”(1145) 전례에서 ‘언어와 행위’, ‘노래와 음악’, ‘성화상이나 전례 도구’들은 무언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탄 트리’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합니다.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인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당신을 먹는 이들이 영원히 살게 하심을 기념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