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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보편된 교회

[교회교리] 보편된 교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랑이 식어가는 여자에게 한 말입니다. 남자는 ‘사랑은 영원히 변하면 안 되는 것’이라 여기며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저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사랑은 변할 수도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라고 믿는다는 것은 사랑은 ‘보편 되다’라고 믿는 것과 같습니다. 보편 된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존재는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바로 사랑이 하느님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교회를 ‘하나’로 만드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보편’ 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보편 된 진리를 주셔서 그 진리를 믿는 교회도 보편 될 수 ..

[교회교리] 거룩한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823~829항)

[교회교리] 거룩한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823~829항) 교회는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집이기에 거룩하다 하느님 자신을 내어주시는 축성 성령 통해 성자와 결합된 교회 하느님께서 머무르심으로 성화 세상 거룩하게 하도록 축성돼 교회는 교회 자신을 “흠 없이 거룩하다”(823)고 믿습니다. 여기서 ‘거룩하다’란 의미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엔 ‘집 축복, 차 축복’ 등을 ‘집 축성, 차 축성’이라는 말과 혼용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축복’과 ‘축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축복한다고 거룩해지지는 않지만 축성하면 거룩해집니다. 집과 차는 아무리 축복을 해도 그것이 거룩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당은 축성하기에 거룩하고 제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축복과 축..

[교회교리] 성령의 궁전인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797~810항)

[교회교리] 성령의 궁전인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797~810항) 성령의 불은 우리가 순종하지 않으면 꺼진다 그리스도와 교회 이어주는 성령 성령은 우리 몸의 심장과 같아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성령의 불로 공동체 일치 이뤄 ▲스페인의 산 바르톨로메 데 티라하나 성당의 성령 이미지 스테인드글라스. 믿는 이들 안에 살아계시고 교회 일치의 원리가 되시는 성령께 순종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힘을 잃고 분열하게 된다. -출처 위키미디어- 예수님은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분의 ‘몸’입니다. 머리와 몸은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하나의 인간을 구성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심장’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심장과 그것에서 나오는 ‘피’는 머리와 몸을 하나로 연결하는 ‘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가 돌지..

[교회교리] 그리스도의 몸

[교회교리] 그리스도의 몸.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교회, 그분의 몸이 돼 하나가 되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787~796항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 그리스도를 머리로 주신 덕분에 지체인 우리도 그리스도가 된 것▲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께 순종하셔서 하나가 되는 것처럼, 교회도 그리스도께 순종해 그분과 하나가 된다. 전에 뇌사상태가 된 아내를 8년간 극진히 간호하여 깨어나게 만든 중국의 장위화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8년 만에 뇌사상태에서 돌아와 아기를 가졌을 때 의사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낳으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장씨의 아내는 뇌사상태였던 자신을 남편이 살려줬으니 자신도 남편이 원하는 아기를 낳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뜻에 목숨을 걸고라도 순종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