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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누가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35~1144항)

[교회교리] 누가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35~1144항 모든 신자가 봉헌을 통해 전례 집전자가 된다 온전한 그리스도의 행위, 전례 그리스도와 하나된 이들이 주체 성사로 축성된 사제와 더불어 신자들도 집전자임을 기억해야 ▲부산교구 신자들이 2015년 12월 13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자비의 희년 개막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전례의 집전자는 사제이며, 모든 신자는 ‘보편 사제직’을 갖고 사제의 전례 집전에 참여한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미사에서 전례의 집전자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보통 “주교님이나 신부님이죠!”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틀린 답은 아니지만 완전한 정답도 아닙니다. 전례의 거행자는 ‘우리 모두’입니다. 교리서는 “전례는 온전한 그 리스도(Christus totu..

[교회교리] 영원한 생명의 성사「가톨릭 교회 교리서」 1122~1134항

[교회교리] 영원한 생명의 성사「가톨릭 교회 교리서」 1122~1134항 성찬의 전례는 말씀의 전례에서 힘을 얻는다 신앙과 직결된 성사의 효과는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는 ‘구원’ 성사 거행 전 말씀의 전례 통해 신자들 마음 믿음으로 준비시켜 성체는 생명의 빵입니다. 생명의 빵을 먹어야 영원히 삽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할머니가 성체를 받아 그것을 세례도 받지 않은 어린 손자에게 영하게 하였다면 그 아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까요? 당연히 그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성체를 모독하는 행위로 할머니가 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마태 7,6)라고 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세례는 받았으나 치매 등으로 성체를 예수님의 몸으로 인지하지 ..

[교회교리] 교회의 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3~1121항)

[교회교리] 교회의 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3~1121항) 성사가 전례 안에서 어떻게 구원을 이루는가? 믿음을 통해 이뤄지는 구원 성령의 힘으로 베풀어지는 성사 하느님 자녀임을 믿도록 이끌어 전례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 이뤄 2013년 11월 15일,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었던 다섯 살 꼬마가 만들어낸 영화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꼬마 마일즈 스콧은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습니다. 어른도 버티기 힘든 치료를 받으며 3년간 버틴 마일즈에게는 한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배트맨이 되어 도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일즈의 소원을 들은 엄마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 재단 (MAKE A WISH)에 이 소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이 재단에서는 마일즈에게 기적의..

[교회교리] 전례에서의 성령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3~1112항)

[교회교리] 전례에서의 성령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3~1112항 전례는 우리 안에 성령께서 이뤄내시는 업적 성령 통해 부어지는 ‘하느님 사랑’ 말씀에 대한 이해로 기억하게 해 감사와 찬미 축복으로 변화시켜 사랑과 일치 열매 맺도록 도와 십 대 초반의 한 창백한 소년이 꽃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 꽃을 한참 바라보던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자신의 이름이 ‘토비’라고 밝힌 후, 9월 22일이 엄마 생일인데, 매년 60년간 꽃다발을 배달을 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얼마면 될까요?”라는 아이를 보며 꽃집 여주인은 “30달러면 충분해”라고 말했습니다. 두 달 후 토비와의 약속을 기억한 여성은 9월 22일에 꽃다발을 들고 토비 집으로 갔습니다. 토비 엄마는 “누구세요?”라며 문을 열었습니다. 여인은 “..

[교회교리] 전례에서 성령과 교회(「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1~1992항)

[교회교리] 전례에서 성령과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1~1992항) 감사가 솟게 만드는 ‘그리스도의 성령’ 내 안에 성령의 열매 맺힌다면 그리스도 심장이 있다는 증거 성령 통해 솟아나는 감사의 마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로 인도 우리는 지금까지 전례가 참된 예배가 되려면 ‘감사의 봉헌’이 전제되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감사하게 봉헌하지 못한 것에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은 우리 안에 오신 “영과 진리 안에서”(요한 4,24) 솟아납니다. 영은 성령과 가깝고 진리는 그리스도와 가깝습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메마른 형식주의적인 예배자가 아니라 참으로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2703)을 찾으십니다. 하지만 영과 ..

[교회교리] 전례에서 이뤄지는 그리스도 행위

[교회교리] 전례에서 이뤄지는 그리스도 행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84~1090항 전례 안에서 ‘감사’와 ‘찬미’가 솟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의 행위와 성령으로 전례 안에서 이루시는 구원 ‘영과 진리’ 합쳐진 전례만이 참된 감사로 예배 드릴 수 있어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강생하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당신의 ‘말씀’”과 모든 선물을 포함하는 ‘선물’, 곧 ‘성령’”(1082)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이 일이 전례 안에서 실현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걸작’인 신약의 성사들을 만들어내는 장인(匠人)”이시고, 우리는 성사를 통하여 “성사들 안에 현존”(1088)하시는 그리스도와 “결합”(1089)합니다. 이렇듯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행위와 성령의 힘으로”(108..

[교회 교리] 전례 원천이며 목적이신 성부

[교회교리] 전례 원천이며 목적이신 성부 전례에 감사의 봉헌이 빠진다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76~1083항 전례, 은총을 받는 교회의 행위 일방적 사랑 아닌 쌍방의 친교 축복에 대한 신앙과 사랑으로 감사의 찬미와 봉헌 선행돼야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강복”(1079), 즉 복을 내려주심입니다. 그런데 그 복은 전례를 통해 내려옵니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1074)입니다. 전례가 없다면 누구도 아버지에게서 오는 은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례의 지향점은 항상 하느님 아버지여야 하며, 그 전례를 통해 복을 받는 교회의 모든 행위가 전례에 속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전례가 ‘성사 거행’을 의미하겠지만, 넓은..

[교회교리] 신비 교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66~1075항

[교회교리] 신비 교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66~1075항 전례가 마술이 아닌 실재가 되려면: 신비 교리의 필요성 전례의 근본적인 목적은 믿음의 열매를 맺도록 하는 것 상징하는 것의 실재 알아야 그리스도 신비 이해할 수 있어 굳게 닫혀있던 루마니아의 대형 고아원 ‘요람’이 1990년 개방되었을 때, 사진기자 ‘윌리엄 스나이더’는 그곳에 수용된 아이들의 상태를 찍어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는 요람을 ‘인간 창고’라 불렀습니다. 많은 아이가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머리를 벽에 쿵쿵 들이받고 이상하게 얼굴을 찡그리며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영혼이 없는 상태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학대도 당한 적이 없고 굶주린 적도 없었지만, 아이들은 사회에서 필요한 소통 능력을 전혀 갖추지 못한 채 자라고 ..

[교회교리] 아멘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61~1065항)

[교회교리] 아멘!!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61~1065항 ‘아멘!’은 구원자에게 문을 열어드리는 소리 ‘믿다’와 같은 어원서 나온 ‘아멘’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께 의탁 주님을 새 주인으로 받아들임 믿는 이들이 지닌 구원의 열쇠 ▲‘아멘’은 자신을 버리고 주님을 맞아들이는 한 마디이며, 자신의 힘만으로는 인생이 행복할 수도, 의미 있을 수도, 영원할 수도 없음을 절실히 깨달은 이들이 가진 구원의 열쇠이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구원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간이 선택할 자유를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

[교회교리] 최후의 심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8~1060항)

[교회교리] 최후의 심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8~1060항) ‘하늘과 땅’의 창조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성 새 땅은 예루살렘 혹은 교회 새 하늘은 예수 그리스도 상징 그리스도와 교회의 완전한 혼인 하느님 창조 계획의 결정적 실현 고대로부터 온 인류는 하늘을 남성으로, 땅을 여성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남자의 생명으로, 그 씨를 받아 땅에서 자라는 나무를 자녀로 이해하였습니다. 이런 상징적 의미로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 1,1)라는 말씀을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하늘은 하느님이시고 땅은 사람(아담)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숨을 불어넣어 사람이 ‘생명체’가 되게 하셨습니다.(창세 2,7 참조) 여기에서 ‘숨’은 성령님이라 할 수 있고,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