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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성체성사 / 미사의 핵심 구조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그리고 ‘예물 봉헌’

[교회교리] 성체성사 미사의 핵심 구조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그리고 ‘예물 봉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45~1347항 가르침 역할을 하는 말씀 전례 양식 내어주는 몫인 성찬 전례 두 가지 균형 잡는 ‘감사의 봉헌’ 말씀 전례로 은총 깨닫게 하고 성체성사에 대한 신심 북돋워 △봉헌은 초대 교회부터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전례의 핵심이었다 -.CNS 자료사진- ‘미사의 구조’에 대해 말할 때 우선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는 두 가지의 다른 전례적 측면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예배 행위”(1346)를 이룹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베푸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는 ‘가르침과 양식’..

[교회교리] 성체성사 / 미사의 지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교회교리] 성체성사 미사의 지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37~1344항 미사 때 기억할 참된 지향은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것 속죄 위해 흘리신 피 기억하면 누구도 심판할 수 없음 깨달아 ▲성찬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기억함은 그분께서 우리와 맺은 계약과 죄사함을 위해 피를 흘리셨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사진은 2020년 8월 16일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고성수도원에서 열린 수도원스테이 중 봉헌된 미사.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언젠가 한 신자가 “ 신부님, 제가 미사예물을 냈는데 신부님이 ‘미사 지향’을 읽어주지 않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미사 지향?’이라는 의문이 듭니다. 아니 왜 미사 지향이 연옥 영혼이나 살아 ..

[교회교리] 성체성사 ②

[교회교리] 성체성사 ②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33~1336항 음식인 빵과 포도주가 생명의 양식이 되는 원리 자녀에게 양식을 먹이는 일은 부모의 세상으로 부르는 초대 생명의 양식으로 오시는 성령 두려움 없이 사랑할 능력 주며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격 부여 △틴토레토의 ‘만나가 떨어짐’. 이집트를 탈출해 가나안 땅으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가 없었다면 그들은 광야에서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음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말씀의 빵으로 살아간다. “성찬례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입니다.’”(1324) 우리는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습니다. 이때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와 ‘바위에서..

[교회교리] 성체성사 / 음식과 양식의 차이점

[교회교리] 성체성사(聖體聖事) 음식과 양식의 차이점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2~1332항 육체만 살리는 음식과 달리 부모의 사랑이 담긴 양식은 감사하는 마음 솟아나게 해 천상 양식인 성체 모시면서도 감사하며 하느님께 순종해야 △성체성사는 하느님께서 아드님의 살과 피를 내어주시며 당신 나라 공동체에 초대하시는 방식이다. 사진은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미사 중 성체를 받아 모시는 신자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영화 ‘웰컴투 동막골’(2005)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첩첩산중 동막골에 숨어든 북한군 지휘관은 어떻게 그 동네 사람들이 촌장을 그리도 잘 따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촌장에게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촌장의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잘 먹여야지, 뭐!” 너무도 단순하고 명..

[교회교리] 견진성사 / 신앙도 익어가지 않으면 늙어간다

[교회교리] 견진성사 신앙도 익어가지 않으면 늙어간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02~1321항 견진, 신앙 성숙을 위한 성사 성령께서 익어가도록 이끌어 그리스도 증인으로 부름 받아 행동으로 하느님 사랑 전해야 △2019년 9월 21일 열린 인천교구 노인의 날 행사에서 참가 노인들이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란 말처럼, 신앙도 그냥 놓아두면 늙어가고, 성령의 지향 아래 살면 익어간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견진성사는 “그리스도인의 성숙을 위한 성사”(1308)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아 그것으로 성숙한 신앙인이 됩니다. 그런데 ‘성숙’이란 무슨 뜻일까요?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란 말처럼, 신앙도 그냥 놓아두면 늙어가고, 성령의 지향 아래..

[교회교리] 견진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93~1301항)

[교회교리] 견진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93~1301항) 성령 특은의 인호가 주는 힘 인호, 영혼에 새겨진 영적 표지 하느님 것이라는 정체성 부여 나약함에서 해방되는 것 아닌 사욕과 싸울 힘을 주는 성령 ▲2019년 6월 8일 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 견진성사에서 문희종 주교가 견진 대상자에게 성유를 바르고 있다. 이마에 찍힌 인호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느님의 것이라는 정체성을 준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견진성사의 핵심 예식은 주교가 견진 대상자의 이마에 축성 성유를 바르며 “성령 특은의 인호를 받으시오”(1300)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예식으로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영적 표지인 ‘인호’가 새겨집니다.”(1304) 예수님께서도 아버지로부터 이 인호를 받으셨습니다. 예수..

[교회 교리] 견진성사 / 견진성사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 40년

[교회 교리] 견진성사 견진성사와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 40년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85~1292항 세례의 은총 견고히 하는 성사 성체성사와 함께 성장의 과정 지속적인 성령의 도우심 통해 하느님 자녀로 거듭날 수 있어 △에르콜레 데 로베르티 ‘만나의 수확’.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체성사와도 같은 만나를 먹고 성장한 것처럼, 견진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한 지속적인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참 하느님 자녀로 성장할 수 없다. 세례성사를 ‘태어나는 것’에 비유한다면, 견진성사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태어났다면 성장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견진성사는 “성령의 인호”(1295)를 한 번 받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인호는 한 번 받은 것일지라도, 은총 측면..

[교회교리] 세례성사 / 세례로 모든 죄가 사해진다는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교회교리] 세례성사 세례로 모든 죄가 사해진다는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62~1284항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는 ‘세례’ 그리스도 자신이 된 것을 의미 세례 통해 죄는 사해지지만 죄로 기우는 경향은 남아 있어 하느님 자녀라는 믿음 지녀야 세례를 받으면 원죄와 본죄가 다 사해집니다. 맞는 말일까요? 교리서는 분명히 “세례를 통하여 모든 죄, 곧 원죄와 본죄, 그리고 모든 죄벌까지도 용서받는다”(1263)라고 천명합니다. 죄는 “하느님과의 관계 단절”을 초래하는 원인입니다. 그러니 거룩하신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면 죄가 없어야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말 세례를 받는 순간 모든 죄가 사해지고 거룩해질까요?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

[교회교리] 세례성사 / 꼭 세례받은 사람만 구원받을 수 있나요?

[교회교리] 세례성사 꼭 세례받은 사람만 구원받을 수 있나요?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56~1261항 세례·성체성사 없이 구원 없어 하느님 믿으며 사랑 실천해야 진리 찾고 주님 뜻 실천한다면 누구나 구원 가능성 열려 있어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 가톨릭교회는 교회의 공식적인 세례를 받지 못했더라도, 진리를 찾고 자신이 아는 대로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도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누가 “구원받으려면 꼭 세례를 받아야만 하나요? 세례받지 않고 양심대로 살다 간 사람들은 구원받을 수 없나요?”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아마 두 갈래로 대답이 갈릴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성체를 영하는 것이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착하게만 살면 구..

[교회교리] 세례성사 ⑤유아세례가 알려주는 두 교훈

게시글 본문내용 [교회교리] 세례성사 ⑤유아세례가 알려주는 두 교훈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46~1255항 첫째, 인간의 선행이 없어도 하느님 은혜만으로 구원 가능 둘째,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나 신앙 성장 시키는 노력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월 12일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 유아세례를 주고 있다. 우리는 유아세례에서 구원을 위해 하느님 은총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CNS 자료사진- 모든 인간은 원죄로 인해 고장 난 본성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이 “타락하고 더러워진 인간의 본성” 때문에 누구도 자기 힘과 능력만으로는 “하느님 자녀들이 누리는 자유의 영역”(1250)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당신 본성으로 치유하러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