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리] 성품성사 성품성사는 본질적으로 ‘직무’를 위한 성사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1572~1600항) 다른 이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하느님 본성으로 살아야 하는 직무의 엄중성을 지닌 사제 주교 대리자로 직책·직무 받아 하느님께서 마지막에 우리를 심판하실 때 교회에서 평신도였는지, 수도자였는지, 혹은 성직자였는지를 따지실까요? 하늘에서 성직자들은 평신도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게 될까요? 단테의 「신곡」에는 스스로 하느님을 떠난 고위 성직자들이 지옥에 있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이는 심판의 기준이 교회에서의 직책이 아닌 사랑의 실천임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성직자도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무’에서 배제될지언정 ‘직책’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적 인호”(1582)가 새겨져 ‘엄밀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