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가톨릭교회교리 206

[교회교리] 지옥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3~1037항)

[교회교리] 마지막 정화 / 연옥지옥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3~1037항) 천국으로든 지옥으로든 ‘스스로’ 간다 인간이 지옥을 선택하는 이유 자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주님께서는 회개로 초대했지만 천국을 향한 선택은 인간의 몫 지옥은 누가 가는 곳일까요? 주님께서 하신 천국으로의 초대를 “스스로 거부한”(1033) 이들이 갑니다. 누가 천국의 행복을 ‘스스로’ 거부하고 영원한 고통의 불붙는 지옥을 선택하겠느냐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을 행하도록 강요하지 않으시며, 자유로운 인간을 원하십니다.”(2847)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신앙과 회개로 초대하시지만 결코 이를 강요하지 않으십니다.”(160) 그렇다면 사람이 어떻게 지옥의 고통으로 ‘스스로’ 나아..

[교회교리] 마지막 정화 / 연옥

[교회교리] 마지막 정화 / 연옥연옥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30~1032항 하늘의 기쁨으로 들어가기 위해 죽은 다음 거치는 ‘연옥의 정화’ 불로 단련받아 완전함에 이르러 지상에서부터 시작됨 깨달아야 개신교가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 가톨릭 교리 중에 ‘연옥 교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이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요한 21,25)라고 하듯, 성경에 모든 가르침이 꼭 다 들어있어야만 한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연옥 교리가 없다면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도 많이 감소합니다. 연옥은 실제로 이 세상에서부터..

[교회교리] 천국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23~1029항

[교회교리] 천국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23~1029항 천국의 기쁨은 관계에서 온다 그리스도와 한 몸 된 공동체며 하느님과의 친교 완성되는 천국 불순종으로 이끄는 자아 버려야 사랑·기쁨·평화 맺을 수 있어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니언으로 가벼운 하이킹 등반을 떠났던 자신만만했던 청년 ‘아론 랠스톤’은 그만 호박돌을 잘못 짚었다가 돌과 함께 굴러떨어져 절벽 사이에 고립됩니다. 함께 굴러떨어진 호박돌에 오른손이 끼이게 된 것입니다. 다용도 칼로 자신의 팔을 짓누르는 돌을 긁어내 보지만, 칼만 무뎌질 뿐 돌은 그대로고 손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는 음식과 물 없이 5일(127시간)을 버팁니다. 몸이 지칠 대로 지쳐 아무 감각도 느끼지 못할 지경까지 가서야 처음부터 생각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일을 ..

[교회교리] 개별 심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20~1022항)

[교회교리] 개별 심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20~1022항) 심판의 기준은 ‘본성’이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믿을 때 하느님 본성에 참여할 수 있어 믿음으로 변하는 본성에 따라 살 곳이 정해지는 것이 ‘심판’ 콩나물 하나를 다듬더라도 그 다듬는 ‘기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심판하실 때도 반드시 그 ‘기준’이 있을 것이고 심판의 공정성을 위해 그 기준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개별적인 죽음 뒤에 받는 ‘개별 심판’(사심판) 때의 결정이나, 마지막 때 전체적으로 받는 ‘최후의 심판’(공심판) 때의 결정이 다를 수 없습니다. 개별 심판 때 천국이면 최후의 심판 때도 천국입니다. 다만 최후의 심판 때는 부활한 육체를 지니고 심판을 받는다는 것만 다릅니다. 사심판은 천국, 연옥, 지옥으로 결정..

[교회교리] 우리의 부활

[교회교리] 우리의 부활「가톨릭 교회 교리서」 988~1019항 자신의 육체를 대하는 자세가 부활 이후를 결정한다 죽음을 통해 죽음을 이긴 예수 인간에게 영생에 대한 희망 전해 육체를 십자가에 결합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참여 헨리 벤 다이크(Henry Van Dyke)의 저서 「네 번째 동방박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 세 사람 외에 알타반(Altaban)이라는 동방박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세 가지 예물 즉, 루비, 사파이어, 진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알타반이 말을 타고 베들레헴 쯤 도착했을 때 앞에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마음이 급한 알타반은 망설이다가 그를 돕기로 하고 다른 세 박사 일행을 먼저 보냈습니다. 죽어..

[교회교리] 열쇠의 권한

[교회교리] 열쇠의 권한「가톨릭 교회 교리서」 976~987항 하늘 나라 열쇠는 죄를 용서하는 권한 교회 통해 이뤄지는 죄의 용서 세례와 고해로 죄 용서받지만 죄로 편향된 나약함 남아있어 끊임없이 사욕의 충동과 싸워야 세상에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점점 큰 죄를 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점점 덜 짓게 되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작은 죄책감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여성 26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자신의 살인을 ‘이혼한 아내에게서 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돌립니다. 만약 살해하기 전에 이혼한 아내를 용서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연쇄 살인범 정남규는 “나처럼 그런 폭력의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저처럼 됐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폭력을 가..

[교회교리] 마리아 / 교회의 종말론적 표상 「가톨릭 교회 교리서」 963~975항

[교회교리] 마리아 / 교회의 종말론적 표상「가톨릭 교회 교리서」 963~975항 그리스도의 신부요, 교회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그리스도와 교회 중개자, 성모 자녀인 교회 위해 은총을 중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후에도 전구로 구원의 은혜 얻어 주심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는 한때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런데 1995년 그는 승마를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져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전신 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하늘을 날던 슈퍼맨이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처지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자살만을 생각하며 침대에 누워있을 때, 누군가 그의 뺨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제 사랑하는 남편입니다. 그 사랑은 조금도 변함이 없어요.” 아름다..

[교회교리] 통공 「가톨릭 교회 교리서 946~962항

[교회교리] 통공「가톨릭 교회 교리서 946~962항수도자들은 순결한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면 ‘교회가 한 몸’임을 믿는 것 거룩한 것의 공유 ‘성인의 통공’ 지상·연옥·천상교회 구성원들과 기도와 희생으로 소통할 때 그리스도 몸인 교회 일치 이뤄 아인슈타인(Einstein)과 동료 물리학자 포돌스키(Podolsky), 로젠(Rosen)은 재미있는 실험을 합니다. 초면인 두 사람을 잠깐 만나게 해 놓고는 다시 두 사람을 전자기파가 통과하지 않는 각각의 상자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 눈에만 빛을 비추어봅니다. 그런 다음 두 사람 뇌파 변화를 검사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사람이 빛을 본 것인데도 빛을 보지 않은 다른 사람 뇌에서도 빛을 본 사람과 같은 뇌파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 거리를 ..

[교회 교리] 봉헌생활 (「가톨릭 교회 교리서 914~945항)

[교회교리] 봉헌생활 (「가톨릭 교회 교리서 914~945항) 수도자들은 순결한 그리스도 신부로서 교회의 모델 욕망으로 빚은 절망서 벗어나 청빈·정결·순명 복음삼덕 통해 그리스도 증거자로 사는 것 수도자들은 ‘청빈, 정결, 순명’을 서원합니다. 이 서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청빈’은 ‘하느님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세상 재물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정결’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행복만으로 충분하다는 마음’입니다. 정결하지 않은 이들은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쾌락에 빠집니다. ‘순명’은 ‘하느님만을 주님으로 섬기고 순종하려는 마음’입니다. 수도회 장상은 물론이요. 주 님 뜻을 전해주는 모든 이에게 순종합니다. 그런데 이 ‘청빈, 정결, 순명’은 ‘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