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신앙살이] 영원히 마르지 않을 눈물 (下) 추석 날 식사 초대를 받은 집에서,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시어 할머니 손에 자랐던 형제님 가족 이야기를 듣는데, 마음이 뭉클해지고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형제님의 아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나는 마음속 제주도의 풍경을 배경 삼아 듣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거의 매일 제주도에 계신 할머니께 편지를 썼대요. 그러면 손주의 편지를 받은 할머니는 동네 친구 할머니를 찾아가셨대요. 왜냐하면 할머니는 사실 글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할머니는 글을 아는 할머니를 찾아가서 손주의 편지를 읽어 달라고 했었죠. 편지에는 할머니를 향한 손주의 사랑이 구구절절 쓰여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편지를 읽어주는 할머니는 그 편지를 읽다가 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