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영성 이야기] 사랑 받는 죄인 아이의 실수에도 다시금 사랑으로 품는 부모처럼 죄를 지었더라도 하느님 사랑 안에서 회심하고 다시 나아가면 된다 그런 여정을 통해 죄인을 사랑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닮는 것이 그분이 진정 바라시는 것 아닐까 예전에 예수님 수난에 대해 관상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실 때 군중들이 예수를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그 군중들은 얼마 전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환호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에게 복음도 듣고 위로와 치유를 받은 사람들인데, 지금은 예수를 죽이라고 핏대 세워 외치고 있었다.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군중 속에 있던 나는 그들의 배신에 억울하고 분노가 느껴져 눈물이 났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