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9. 정의, 희망에 대한 희망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9. 정의, 희망에 대한 희망 「간추린 사회교리」 578항 서로를 보듬는 희망 속에서 정의는 생명을 얻습니다 불의함이 짓누르는 도덕적 삶 사랑을 어기고 죄 짓도록 유혹 하느님 안에 머물며 은총 구하고 끊임없이 용기 내어 평화 이뤄야 “우리의 삶은 우리 공동 역사의 결정적 사건들을 용감하게 써 내려 온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엮여 있고 그들을 통하여 지탱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 평범한 사람들은 의사, 간호사, 약사, 상점 종업원, 환경미화원, 요양사, 운송종사자, 기본 서비스 제공자와 보안 요원, 자원 봉사자, 사제와 수도자 등입니다. 이들은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

[톡 쏘는 영성]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라.

[톡 쏘는 영성]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라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노력 복음 정신과도 어긋나지 않아 자주 웃으며 행복 만들어 가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약점으로는 그 어떤 성과도 이룰 수 없다. 성과를 낳는 것은 강점이다.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은 복음적인 정신과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지어 주님께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당신의 행복을 포기하셨다는 기발한 논리까지 펼칩니다. 성경을 제대로 안 본 것이지요. 주님께서 피곤하실 때 어디로 가셨을까요? 나자로의 집에서 쉬셨다고 합니다. 왜 하필 그곳에서 쉬셨을까요? 그곳..

[세상살이 신앙살이] ‘진짜… 십자가의 길’

[세상살이 신앙살이] ‘진짜… 십자가의 길’ 사순 시기 동안, 심원공소 식구들과 ‘ 사랑과 구원의 십자가의 길’을 금요일 마다 바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면서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몇 시에 하면 좋을까, 주송은 누가할까, 그리고 행렬용 십자가는 어느 분이 잡을 것이며, 십자가 옆에 촛대잡이는 필요할까?’ 등이었습니다. 공소 식구들과 상의 끝에 ‘십자가의 길’은 저녁 7시에 하고, 십자가의 길’을 바치는 동안 행렬용 십자가는 공소에서 가장 젊은 사람인 ‘나’,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신부님이 한 주씩 교대해서 잡기로 했습니다. 주송은 구역장님과 반장님이 한 주씩 교대로 하고, 촛대는 갖고 있지도 않지만, 80대인 어르신에게 ‘촛대잡이’를 부탁할 수 없기에 생략했습..

[교회교리] 일곱 성사

[교회교리] 일곱 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10~1211항 칠성사의 존재 목적은 믿음으로 새로 태어남! 그리스도 희생이 세운 칠성사 하느님 자녀임을 믿도록 도와 칠성사의 중심인 ‘성체성사’ 그리스도와 한 몸 되는 은총 지금까지 성사의 개념을 개괄적으로 보았습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칠성사’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칠성사의 중심은 ‘성체성사’입니다. 성체성사가 “성사 중의 성사”이고 “다른 모든 성사는 … 성체성사를 지향”(1211)합니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은총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 성체성사를 통한 구원의 신비를 중심으로 칠성사를 이해하려면 아기가 태어나고 성장하여 부모처럼 되는 과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칠성사를 우..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상대방이 되어 주는 사랑

상대방이 되어 주는 사랑 예수님께서는 왜 굳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걸까? 예수님은 돈이나 명예, 권력 없이 두려움과 걱정, 번민을 가진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셨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크게 되면 주는 것을 넘어 상대방 처지가 될 수 있음이 느껴진다 상대방이 되어 주는 사랑이다. 십여 년 전 내가 한국 CLC(Christian Life Community) 부설 이주노동자인권센터에서 일하던 때였다. 작업 중에 팔을 심하게 다친 파키스탄 노동자 한 명이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산업 재해 신청을 하지 않고 그냥 병원비만 대 주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회사로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사실들을 확인한 다음, 산재 처리를 부탁드렸다. 그리고 며칠 후 그 회사 대표와 직원 몇 명이 센터를 찾아왔다. 그분..

[사회교리 ] 가치에 대한 성찰 -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8. 정의와 분배, 그리스도인의 책임

가치에 대한 성찰/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8. 정의와 분배, 그리스도인의 책임 정의를 위해 우리는 ‘형제적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40항 인간 위해 존재하는 경제와 정의 인간존엄·연대성·보조성과 함께 약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 강조 형제애 구현 위한 노력 기울여야.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 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고(故) 노회찬 의원 ‘6411 버스를 아십니까?’)- ■ 6411번 버스로 상징되는 사회적 약자의 처지 고(故) 노회찬 의원을 통해 잘 알려진 6411 버스가 있습니다..

[교회교리] 전체의 다양성과 신비의 단일성

[교회교리] 전체의 다양성과 신비의 단일성 전례 토착화를 위한 신학자들의 역할 「가톨릭 교회 교리서」 1200~1209항 민족 특성 반영한 전례 토착화 파스카 신비 거행 의미는 동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와 바뀔 수 없는 부분 구분해야 ▲1960년대 봉헌된 트리엔트 전례에 따른 미사장면. 사제와 신자들이 제대를 향해 미사를 바치는 트리엔트 전례에 따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전례에서는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변경될 수 없는 부분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 명확히 구분돼야 하며, 그 몫은 신학자들이 담당한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아일랜드에 가면 푸르른 들판에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 위에 세워진 독특한 모양의 십자가들을 보게 됩니다. 모든 십자가의 정중앙에 둥근 원이 있고, 이것을 ‘켈틱 십..

[톡 쏘는 영성] 자기 앞날

[톡 쏘는 영성] 자기 앞날 지금보다 나은 미래가 되기 위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필요 자주 웃을수록 복 오고 건강해져 자기 앞날을 알 수 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눈을 감으시고 칠순 잔치를 상상해 보세요. 내 옆에 누가 있는지, 상에는 어떤 음식이 차려져 있는지 보세요. 잠시 호흡을 고르고 이번에는 팔순 잔치를 상상해 보세요. 내 주위가 어떤 모습인가요? 호흡을 고르고 구순 잔치를 상상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과제를 드립니다. 그 런데 놀랍게도 상상 속의 자신이 보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나의 무의식에 물음을 던지면 무의식은 지금의 상태를 근거로 해서 앞날 내가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믿을 만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마..

[톡 쏘는 영성] 억지로라도 웃어라

억지로라도 웃어라 심리적 건강은 웃음과 깊은 연관 자신을 보고 웃으면 건강한 사람 매일 거울보고 웃는 시간 갖길 심리적인 건강이 최고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기도 많이 하는 사람, 봉사 많이 하는 사람 등 신앙적 관점에서 말씀을 하시는데, 심리적 건강은 웃음과 깊은 연관성을 갖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보고 웃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거울 속 자신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바로 자신의 정신적 건강상태를 말해 줍니다. 거울 속 자신이 너무나 예뻐서 정신을 못 차리면 거울공주, 자기애적 성격장애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대로 귀엽다고 여기면 정상, ‘왜 이렇게 못생겼지?’ 하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울을 깨 버리면 자기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