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 7. 형제애, 그리스도인의 정의

가치에 대한 성찰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7. 형제애, 그리스도인의 정의 「간추린 사회교리」 3항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온 인류를 형제자매로 받아들여 이해와 이익 넘어 사랑 실천해야 승패 아닌 상생·공존 목적으로 공동선 추구하며 대화 이어가야 그러자 하느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다. “아주까리 때문에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그가 “옳다 뿐입니까? 화가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고 대답하니,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

[교회교리] 어디에서 거행하는가?

어디에서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79~1199항 전례는 거룩한 제단이 있는 곳에서 하느님 은총을 받는 시간, 전례 축성된 성당에서의 거행을 권고 제물 봉헌으로 제단 거룩해져야 성령의 축복 받을 수 있어 한때 ‘전례의 토착화’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반 대학 다닐 때 가톨릭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했었습니다. 축제 때 학생들이 신부님을 설득하여 선교 차원에서 학교 큰길 중앙에 제대를 차려놓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느낌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전례라기보다는 ‘쇼’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경하며 지나가는 학생들도 별로 감명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전례를 거행할 때 ‘어디에서 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는 축성된 성당에서만..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빛으로 새로 태어난 나의 남편

빛으로 새로 태어난 나의 남편 힘든 시간마저도 허투루 쓰시지 않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나를 이렇게 작업하지 않으셨다면 늘 불만스런 시선으로 교만에 쌓인 채 한심한 세월만 보내다 생을 마감했을 텐데 주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새로 태어나게 해주셨으니 매 순간이 감사 덩어리지 며칠 전 어린이집 원아들의 졸업식이 있었다. 길게는 3년, 짧게는 2년을 함께한 원아들과의 이별은 언제나 낯설고 익숙하지가 않아 졸업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 한편이 아리어 온다. ‘함께할 때 더 많이 웃어 주고 안아 줄 걸…. 더 많이 눈 맞추며 네가 최고라고 말해 줄 걸….’하는 아쉬움 속에서 손 카드를 쓰며 주님께 한 명 한 명의 축복을 빌었다. 어린이집의 특성상 졸업 준비와 새 학기 준비로 2월과 3월이 가장 바쁘다. 그러다 보니 퇴..

[톡 쏘는 영성] 웃음과 건강

[톡 쏘는 영성]웃음과 건강.. 웃음, 면역력 높여주고 암 예방 도움 힘든 인생에서 경직된 자세보다는 웃고 떠들어야 건강에도 도움돼.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내장 상태와 같아서 웃지 않고 찡그리고 사는 사람들은 속병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웃음이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다고 옛 어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웃음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대왕은 잠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낫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 솔로몬 대왕 말처럼 의기소침한 삶이 우리 뼈까지 마르게 하고 마음을 사막처럼 황폐하게 한다면 배꼽 빠지게 웃어서라도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웃음은 호흡을 빠르게 해주고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생기게 하며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는 줄여..

[교회교리] 언제 거행하는가?

[교회교리] 언제 거행하는가? 규칙적 전례는 꾸준하게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이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63~1178항 하느님과의 지속적 만남 위한 규칙적인 전례의 절기와 장소 인간의 나약함에 넘어지지 않고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이끌어/span> 하느님 사랑 전하는 도구 ‘성사’ 그리스도의 피와 땀 숨어있어 전례 안에 담긴 상징 이해해야 온전히 주님 사랑할 수 있어 풍랑이 심하여 배가 전복되기 직전에 선장은 승객들에게 “가진 것 중 무거운 것부터 먼저 바다에 던져버리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각자 살기 위해서라도 무거운 것부터 자기 짐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때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사제 한 명은 가방에서 무언가 급하게 꺼내더니 ‘성무일도’ 책을 바다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신부님에게는 ‘성무일도’ ..

[세상살이 신앙살이] ‘줄포 선생님’

[세상살이 신앙살이] ‘줄포 선생님’ 내가 처음 공소 소임으로 이동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새벽 미사 때 독서 봉사를 하시는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교우분들과 인사를 나눌 때면 신자들은 나뿐 아니라 그 형제님에게도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 추운 디 이곳까지 오시느라 고생했소-잉.” 그러면 그 형제님도 교우분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합니다. “아뇨, 저도 이렇게 공소에서 미사 드리고, 독서까지 해서 좋구먼요.” 그래서 나는 그분이 선생님인 걸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선생님은 얼마 전까지 이곳 심원 중학교에서 근무하셨고, 지금은 다른 지역의 학교로 발령받아 가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공소에 와서 독서 봉사를 해 주었던 것입니..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 6. 욕심, 영성, 정의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6. 욕심, 영성, 정의 욕심으로 상처 입은 사회, 영성의 회복으로 치유해야 「간추린 사회교리」25항 「간추린 사회교리」 119항 현대인이 갖는 3가지 불안 요소 사랑의 결핍·속물근성·능력주의 죄의 뿌리인 욕심에 대한 경계와 행복 만드는 영적 가치 기억해야 부자가 둘러보니 쌀가마니는 사라지고 그 대신 지옥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으악, 이게 뭐야!”, “잘 봐라, 여긴 지옥이다.” 지옥 사람들이 커다란 식탁 주변에 빽빽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식탁 위에는 맛있는 음식이 푸짐하게 쌓여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지옥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쩍 마르고 눈이 움푹 들어갔습니다. 먹을 게 저렇게 많은데 왜 모두를 비쩍 말랐을까? 부자는 궁금했습니다. 그때 마침 ..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부부와 함께하는 사제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부부와 함께하는 사제 사는 모습 달라도 사랑하도록 부름 받은 것은 같아 사제가 함께함으로써 혼인이 단지 두 사람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사라는 것, 혼인을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계획으로 부부를 이끌어 준다.. 지난 1월 30일에 세계의 ME 가족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ME 운동을 창시한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님이 코로나19로 선종하셨다는 소식이었다. 가브리엘 칼보 신부님은 1950년대 말에 ‘문제’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문제의 근원이 가정이고 대부분의 가정 문제가 불안정한 부부 관계로부터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부부관계를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면 문제 청소년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부를 위한 프로그..

13.구약성경의 내용 / 4.교훈서

13.구약성경의 내용. 13.구약성경의 내용 / 4.교훈서 모세율법의 해설과 주석. 현자들의 가르침과 양심교육에 대한 저서들. 1)욥기 아주 훌륭한 문학작품으로 행복이나 불행을 당했을 때에 항상 변함없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공경하는 욥의 이야기로 총 42장. 2)시편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집(詩集)으로 성시 혹은 성영이라고도 함. 사람들의 잘못을 지탄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이 시편은 총 150중 73편이 다윗왕의 작품임. 3)잠코헬렛.아가 모두 솔로몬의 작품으로 잠언에는 금언.격언 등이 실려있고(총31장), 코헬렛에는 영생을 얻지 못하면 이 세상이 헛되다는 것을 서술하였고(총12장), 아가에서는 부부사랑을 노래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함(총 8장). 4)지혜서 기원전 2세기쯤에 기록된 책. 지혜가..

[톡 쏘는 영성] 미소와 사랑

[톡 쏘는 영성]미소와 사랑. 미소는 편안하게 줄 수 있는 사랑 사람과 사람 간 결속력 강화시켜 미소 많을수록 공동체 건강해져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가진 것도 별로 없고 바빠서 봉사도 못하는데 고민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랑 중 돈 한 푼 안 들이고 아주 편하게 줄 수 있는 사랑은 미소입니다. 미소는 참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편안하게 해 줍니다. ‘미소’ 그러면 대부분 모나리자의 미소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더 신비한 미소는 성모님의 미소라고 합니다.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한 사람들에 의하면 성모님 미소는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미소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여행 중 낯선 길을 가다가 마주친 사람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