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13.구약성경의 내용 / 2. 역사서

13.구약성경의 내용. 13.구약성경의 내용 / 2. 역사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비추어 보며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고 있는 사건들과 위인들의 행적을 담고 있습니다 1)여호수아기 모세의 계승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 기록한 것으로 전편(1-12장)에는 가나안 땅 점령과 두 차례의 전투 내용이, 후편(13-21장)에는 이스라엘 12지파들이 영토를 분배하는 내용으로 총 24장. 2)판관기 여호수아가 죽은 뒤 왕정이 시작되기까지 판관들의 활동에 관한 기록. 이 판관들은 법률문제를 가려주는 일보다는 종교적, 정치적인 지도자로 특히 하느님을 믿고 섬기도록 가르치는 역할을 함. 총 21장. 3)룻기 판관시대의 일화로 어떤 히브리인의 외교인 며느리 룻의 선량한 품성과 효성을..

13.구약성경의 내용 / 1.모세 오경

13.구약성경의 내용. 13.구약성경의 내용 / 1. 모세 오경 모세 오경은 구약의 역사 중 최대 사건인 이집트 탈출의 지도자인 모세 성인의 기록입니다. 다섯 편이 따로 독립되었다기 보다는 모두 하나의 큰 흐름 속에 이어져 있기 때문에 다섯 권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뜻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창세기 : 세상 만물의 창조, 인간 창조, 종교의 기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선정하심과 그 후손에 대한 기록으로 총 50장 2)탈출기 : 모세를 통한 하느님의 개입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출되어 나오는 이야기로 총 40장. 3)레위기 : 야곱의 12 아들 중의 한 사람인 레위의 후예들이 엮은 책. 제사나 축일 등에 관한 법규정인 거룩한 의식과 사제의 ..

[톡 쏘는 영성] 영성은 인성이다.

[톡 쏘는 영성]영성은 인성이다. 기도 많이 하고 학식도 높은데 인성 망가진 사람들 적지 않아 유머 없고 갑질하면 영성은 바닥 오랫동안 영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주제에 매달렸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 여러 종교인들을 만났고 여러 나라 성지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영성’ 하면 대부분 거룩한 어떤 것, 일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어떤 삶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깊은 산골이나 오지에서 수도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아주 엄격한 삶을 사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그런 외양적 모습을 보여 주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종교인들이 적지 않게 생기는 사회적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아주 허름한 옷, 엄격한 기도생활을 보여 주면서 자신이 마치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한 듯 ..

[교회교리] 누가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35~1144항)

[교회교리] 누가 거행하는가?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35~1144항 모든 신자가 봉헌을 통해 전례 집전자가 된다 온전한 그리스도의 행위, 전례 그리스도와 하나된 이들이 주체 성사로 축성된 사제와 더불어 신자들도 집전자임을 기억해야 ▲부산교구 신자들이 2015년 12월 13일 남천주교좌성당에서 자비의 희년 개막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전례의 집전자는 사제이며, 모든 신자는 ‘보편 사제직’을 갖고 사제의 전례 집전에 참여한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미사에서 전례의 집전자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우리는 보통 “주교님이나 신부님이죠!”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틀린 답은 아니지만 완전한 정답도 아닙니다. 전례의 거행자는 ‘우리 모두’입니다. 교리서는 “전례는 온전한 그 리스도(Christus totu..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3.정의와 책임 (「간추린 사회교리」 53항)

[사회교리] 가치에 대한 성찰 올바른 정의란 무엇일까? 3.정의와 책임 「간추린 사회교리」 53항 사랑에 바탕을 둔 정의는 함께 하느님을 닮도록 이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빚어진 인간 세상의 관리자로서 부르심 받아 사랑·자비와 함께 발휘되는 정의 모두 사람답게 사는 사회 만들어 ▲1월 22일 문을 연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들이 도시락을 받고 걸어가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광해君 분명히 대동법을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라 했을 텐데? 신하들 전하, 하루아침에 결수대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지주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옵니다. 그들 또한 백성이온데 어찌 차별을 두겠나이까? 광해君 땅 열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열 섬을 받고 땅 한 마지기 가진 이에게 쌀 한 섬을 받겠다는 게 그게..

[세상살이 신앙살이] 마음의 거리 (下)

[세상살이 신앙살이] 마음의 거리 (下) 1월 1일 새해 첫날, 아무런 연락도 없이 불쑥 – 나를 만나려고 개갑장터성지 순례를 오신 자매님. 아무리 금슬 좋은 부부이고 자녀도 다 키워 어느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손 치더라도, 황량한 겨울 들판에 전날 눈까지 내려 차가운 눈바람이 불어대는 성지를 – 저녁 한 끼 같이 먹자고 마치 옆집 오듯 찾아오신 자매님!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얼굴이라 반가운 마음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매님, 이게 뭔 일이래요? 새해 첫날부터 이 먼 곳까지 성지순례를 오시고. 아차, 여기서 광주가 가까운데 남편께 전화해서 여기로 오라고 해 보시겠어요? 저녁식사 같이 할 수 있도록.” “아니에요. 남편은 내일까지 볼일이 있고 저는 순례를 다 했기에, 신부님과 저녁식사만 하고 고창으..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첫사랑처럼 설레는 그리움! 나의 꾸르실료

[생활 속 영성 이야기] 첫사랑처럼 설레는 그리움! 나의 꾸르실료 하느님 사랑을 전하기 위한 ‘기분 좋은 희생’ 경남 양산에 위치한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은 70% 이상 꾸르실리스따들의 ‘빨랑카’로 세워진 교육관이다. 그러기에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 입구에 들어설 때는, 자랑스러운 선배 꾸르실리스따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과 후배 꾸르실리스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게 된다. 해마다 영성관에서는 꾸르실료 교육이 연 10회 이상 실시된다. 이곳에서는 꾸르실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선배 꾸르실리스따들과 본당 간사님들의 기분 좋은 희생으로 1년 내내 꾸르실리스따들로 북적거린다. 그야말로 활기 넘치는 선물 같은 장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제426차 자..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코로나19가 물러나기만을 손놓고 기다릴 순 없지 않은가?” 비대면 ME 주말은 큰 변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주 작은 변화에 불과하다 소통 방식의 변화일 뿐이다 이런 작은 변화조차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지난 주일 한국 ME가 주관한 화상 회의에 62쌍의 부부가 모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ME 주말을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하기 위한 자세한 지침을 설명해 주는 자리였다. 전국 15개 교구 ME 대표 부부와 상임 위원 등 교구별로 적게는 셋, 많게는 여섯 쌍의 부부가 참가했다. 전국 단위 큰 행사가 아닌 일반 회의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건 한국 ME 역사상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멈추었던 ME..

[세상살이 신앙살이] 마음의 거리(上)

[세상살이 신앙살이] 마음의 거리(上) 1월 1일 새해 첫날, 개갑장터성지에 있다가 수도원으로 돌아오자마자 오후 4시 즈음 됐을까.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확인해보니 ‘신부님, 오늘 저녁 시간되세요?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분으로, 경찰 공무원인 자매님께서 보내신 문자였습니다. 그 문자를 보자, 나는 혼자 생각해 봅니다. ‘ 이 분은 내가 지금 서울에서 본당 사목을 하는 줄 알고,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는 문자를 보내셨구나! 어쩌나, 나는 지금 전라북도 고창에 있는데!’ 그래서 나는 그 자매님께 안부 인사도 할 겸 전화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자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신부님, 전화 주셨네. 지금 시간에 신부님께서 뭐 하시는지..

[톡 쏘는 영성] 사람이 되려면

[톡 쏘는 영성]사람이 되려면 인간은 욕구보다 의미 추구 어릴 때부터 기도생활 실천하면 의미 있는 삶 사는 데 큰 도움 입양한 아이 정인이를 죽인 양모 사건으로 전국이 울분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서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분노에 찬 외침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가족 전체가 개신교 집안이라는 사실이 더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고요. 그 한 여자로 인해 개신교, 입양한 아이를 둔 부모들까지 찬물을 뒤집어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그 양모는 종교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양육과정이 잘못돼 만들어진 성격장애 괴물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개신교 집안인데 종교와 상관없다니?’라고 반문을 제기하실지 모르지만 종교보다는 양육방법에 문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