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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리] 준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67~1679항)

[교회교리] 준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67~1679항) 신자들이 참된 성사 받도록 준비시켜 사람·음식·물건·장소 불문 하느님 찬미하게 만드는 도구 준성사에 대한 올바른 신심 성사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T V 미사를 체험한 어떤 교우들은 TV를 보고 미사 하는 것도 편하다며, 미사가 거행되는 요즘에도 성당에 나가기를 꺼립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지금까지 성체를 한 번도 영해 보지 않으셨군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분들은 깜짝 놀라며 “수십 년 신앙생활 했는데 무슨 소리세요?”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성체를 영했다면 TV로 보는 미사와 성체를 직접 영하는 미사가 같을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체를 수십 년 영했어도 그 사람에게 성체는 아직..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정은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신앙교육의 장

[교회교리] 혼인성사 정은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신앙교육의 장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55~1666항) 가정은 교회 모습을 재현 부모가 각자의 역할 통해 자녀에게 신앙 전수하고 주님과 관계 맺도록 도와 가정을 교회라 부를 수 있을까요?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가정을 오래된 표현에 따라 ‘가정 교회’라고 부릅니다.”(1656) 하지만 ‘가정이 곧 교회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당신의 대리자인 베드로가 있어야 하고 그가 지닌 하늘나라 열쇠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엔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지닌 교황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정이 곧 교회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가정을 교회라고 할 때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가톨릭교회 모습이 가정에서 ‘상징적으로’ 재현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38~1654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38~1654항) 부부는 ‘가장 완전한 친구’ 소통의 통로인 성령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결실 맺으며 주님과의 관계로 나아가야 가끔 우리 주위에는 결혼을 후회하며 왜 이 관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왜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것이 중요한지, 또는 부부관계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영화 ‘김씨 표류기’(2009)는 이와 관련하여 참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여자 김씨’와 ‘남자 김씨’가 나옵니다. 빚을 많이 지게 된 무능한 남자 김씨는 한강에서 자살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한강 중앙에 있는 밤섬에 표류하게 됩니다. 어차피 밤섬에 떨어진 김에 그냥 살아보기로 합니..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21~1637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21~1637항) 가정 안에서 하느님 은총 흘러야 참된 성화 이뤄진다 혼인의 목적 ‘상호 간의 성화’ 부부 사랑이 자녀에게 확장돼 하느님 은총 흐르게 될 때 참된 부부 성화 이룰 수 있어 혼인 예식에서 신랑 신부의 ‘자유로운 합의’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강요되거나 상대에게 속아서 합의한 경우 그 혼인은 무효입니다.(1628 참조) 자유로운 합의만이 하느님 은총을 불러들이는데, 하느님 은총은 곧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사랑이십니다. 그 성령께서 혼인의 전례적 거행이 “성사적 행동”(1622)이 되게 하십니다. 혼인의 가장 큰 목적은 바오로 사도가 “신자 아닌 남편은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해졌고, 신자 아닌 아내는 그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해진다”(1코린..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18~1620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18~1620항) 그리스도께 더욱 집중하기 위한 독신 성직자와 수도자의 독신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리스도 따르기 위해 하느님 나라 위한 동정 지켜 로마교회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창세 1,28)라고 하신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혹은 독신이 결혼생활보다 더 높은 수준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혼인과 성직자, 수도자의 독신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주겠다”(창세 2,18)라고 하셨습니..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9~1617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9~1617항) 혼인의 불가 해소성… 성령으로 이뤄진 성사이기 때문 하느님과의 결합은 영원하기에 성령의 은총으로 결합된 부부 축성된 관계로 끊어질 수 없어 교회는 “혼인의 단일성과 불가 해소성”(1610)을 가르칩니다. 단 한 번 한 사람과만 혼인해야 하고, 일단 했다면 그 혼인은 영원히 끊어질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혼과 재혼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교리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또, ‘혼인 무효 소송’으로 혼인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인 무효 소송은 ‘혼인이 처음부터 무효였다’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지, 정상적인 성사혼을 파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번 맺은 혼인 유대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선..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죄를 끊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혼인의 힘 원죄로 인해 상처 입은 친교 혼인성사에서 오는 은총 통해 차츰 회복해가며 조금씩 성숙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는 여정 혼인을 죄를 벗어나는 기회로 삼는 부부는 혼인성사로 부어지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더 성숙한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의 ‘동정녀의 결혼’(1504년)- 교회는 혼인의 커다란 목적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죄에서의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원죄로 인한 “첫 번째 결과는 부부의 원초적 친교가 단절된 것”(1607)입니다. 반면 혼인성사로 오는 은총을 통해 “부부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신 목적인 두 인격의 일치를 실현”(1608)하게 됩니다. 혹자는 ..

[교회교리] 혼인성사 /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교회교리] 혼인성사 (「가톨릭 교회 교리서」1606~1608항) 죄를 끊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는 혼인의 힘 원죄로 인해 상처 입은 친교 혼인성사에서 오는 은총 통해 차츰 회복해가며 조금씩 성숙 하느님 자녀로 거듭나는 여정 혼인을 죄를 벗어나는 기회로 삼는 부부는 혼인성사로 부어지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더 성숙한 하느님 자녀가 될 수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의 ‘동정녀의 결혼’(1504년). 교회는 혼인의 커다란 목적 중 하나가 두 사람의 ‘죄에서의 해방’이라고 말합니다. 원죄로 인한 “첫 번째 결과는 부부의 원초적 친교가 단절된 것”(1607)입니다. 반면 혼인성사로 오는 은총을 통해 “부부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창조하신 목적인 두 인격의 일치를 실현”(1608)하게 됩니다. 혹자는 결..

[교회교리] 혼인성사 / 혼인은 삼위일체 표징이며, 삼위일체는 혼인의 원형

[교회교리] 혼인성사 혼인은 삼위일체 표징이며, 삼위일체는 혼인의 원형 (「가톨릭 교회 교리서」 1603~1605항) 부부가 성령으로 하나가 되듯 그리스도께서도 성령을 주시며 성부 아버지와 한 몸을 이뤄 가톨릭교회는 혼인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위일체 신비의 상징 중 가장 완전하고 고귀한 표징으로 본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은, 당신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절대적이고 변함없는 사랑의 표상이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사진은 서울 도림동성당 옆에 지어진 ‘이현종 신부·서봉구 형제 순교기념관’ 경당에서 봉헌된 혼인미사.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교회는 혼인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삼위일체 신비의 상징 중 가장 완전하고 고귀한 표징으로 봅니다. 인간은 사랑이신 “하느님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는데,..

[교회교리] 혼인성사 /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교회교리] 혼인성사 혼인성사 전, 삼위일체와 구원의 원리 교리교육 꼭 필요하다 삼위일체 신비와 마찬가지로 혼인성사도 성령의 역할 중요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하느님 자녀들을 탄생시키듯 혼인 역시 ‘구원 원리의 표징’ 신랑이 신부에게 혼인 서약의 반지를 끼워주고 있다.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 아드님이 서로를 위해 내어주시는 거룩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시듯, 남자와 여자가 성령으로 부어진 사랑으로 하나 되는 원리도 다르지 않다. 모든 성사는 “신앙의 성사”(1123)입니다. 성체에 대한 신앙이 없다면 성체성사는 그 사람에게 은총이 되지 못합니다. 믿지 않는 이가 성체를 영하면 은총의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코흘리개 어린 손주에게 자신이 받은 성체를 쪼개 먹여주어도 그 아이에게는 구원의 은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