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영성 이야기] 기쁘게 아버지께 청하며 나의 건강 또한 내 것이 아니었음을… 나는 사계절 중에서 여름이 가장 좋다.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에 솜뭉치처럼 탐스러운 뭉게구름들이 어우러진 하늘을 볼 때면 그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린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도 유년 시절 주택에서 살던 동네 이웃들과의 정겨운 기억들이 떠올라 여름은 언제나 첫 사랑 같은 설렘의 계절이다. 그렇게 날아갈 듯 좋은 기분과 컨디션으로 맞이한 8월 첫째 날, 뜨거운 햇살을 벗 삼아 신나게 집안일을 하는 중 허리를 숙이는데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나도 모르게 주저앉아버렸다. 식은땀이 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방바닥에 그대로 누워서 ‘아~ 아프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하지? 할 일이 너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