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이야기] 아이를 버려야 하는 어미의 아픈 사랑 순례길에서 마주친 신앙 선조들의 인간적 아픔 4월 중순에 본당 성지 순례단장인 후배 부부와 함께 4박5일로 제주도 성지순례 답사를 다녀왔다. 본당 가족들을 모시고 18회나 성지순례를 이끈,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이들 부부와 함께하는 여정이 행복했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로 단체 성지순례를 할 수 없는 이때에도 계속해서 답사를 다니며 다시 열릴 성지 순례 길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며 걷는 걸음은 가볍고 기꺼웠다. 제주교구에서 개발한 순례길은 모두 여섯 코스로 신축화해 길, 김기량 길, 정난주 길, 김대건 길, 이시돌 길, 하논성당 길이다.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복자는 제주 최초로 세례를 받았고 제주 최초의 순교자로 제주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