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신앙살이] 도민증 내 기억 속 ‘고창’이라는 지역엔 언제나 ‘선운사’와 ‘고인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습니다. 선운사는 한국 불교에서 선방이 있는 유명한 사찰 중의 하나이고, 특히 선운사 대웅전 뒤편에는 거대한 동백 군락지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3월의 어느 날 오후, 함께 사는 신부님과 동백 군락지를 보려고 선운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벚꽃 길을 따라 걸어갔더니 매표소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입장권을 끊으려고 입장료를 보는데, ‘도민 무료’라는 내용이 눈에 확 – 들어왔습니다. ‘ 이런 행운이…!’ 작년에 고창 지역으로 인사이동이 된 후, 의료 보험료 납부 문제로 심원면 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짜로 나의 주민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