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990

[말씀묵상] 어머니와 함께 걷는 생명의 길

[말씀묵상] 어머니와 함께 걷는 생명의 길 성모 승천 대축일 제1독서(묵시 11,19ㄱ;12,1-6ㄱㄷ.10ㄱㄴㄷ) 제2독서(1코린 15,20-27ㄱ) 복음(루카 1,39-56) 성모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신약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상징 하느님께 겸손히 순종하고 기도하며 구원계획에 참여하신 성모님 교회는 자녀다운 효성으로 신앙과 사랑의 모범 되신 마리아를 공경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교회 역사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는 전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림입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은 하늘에 올림을 받으십니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1950.11.1.)을 통해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의로 선포하십니다. 천상..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1960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녀는 일행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고,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아주 편할 텐데... 통역을 통해 그녀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힘들게..

[말씀묵상] 세상의 빵과 영원한 생명의 빵 사이에서

[말씀묵상] 세상의 빵과 영원한 생명의 빵 사이에서 연중 제19주일 제1독서(1열왕 19,4-8) 제2독서(에페 4,30-5,2) 복음(요한 6,41-51) 인간의 눈을 현혹시키는 세속적인 것들은 결국 신기루와 같아 예수님은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는 양식 주시는 분 우리가 이웃을 위해 헌신하면 주님 성체는 생명의 빵으로 변해 성체와 성혈은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금빛 날개’ 막 수도회 입회했던 지원자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어찌 그리 빵이 맛있었는지. 요즘은 계란 프라이 하나에 식빵 한 조각이면 아침 끝인데, 그때는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몇 개면 양이 찰까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다섯 개, 여섯 개, 열 개, 마침내 길고도 긴 식빵 한 줄이 다 사라지더..

♡나눔의 얼굴은 향기롭다♡

♡나눔의 얼굴은 향기롭다♡ 오는 인연에 반갑게 미소 지으며 먼저 대접할 수 있는 커피한잔은, 향기로운 마음에 미소 짓는 얼굴이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함에 쓰디쓴 커피 한 잔 하고 권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은 3%의 작은 행복으로 인연의 가슴에 심어주는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미소가 그윽하고, 소중한 얼굴로 다져지고 가꿔지는 나눔의 얼굴은 향기롭다. - 《具應會의 행복한》 동행 -

♡높은 곳에서 보면♡

♡높은 곳에서 보면♡ 어느 고양이가 외출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네 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두 마리가 아니고 여러 마리가 단체로 공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양이는 할 수 없이 마구 달아나다가 큰 나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 나무 위로 피신하여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개들은 그 나무 아래서 고양이를 보면서 멍멍 짖었습니다. 고양이는 나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조용히 한 마디 했습니다. "개판이구나. 순 개판이야." 같은 높이의 위치에서는 별로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높은 산으로 오르면 시야가 넓어지며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전에는 크게 보이던 것들이 아주 작게 그리고 보잘것없이 보입니다. 전에는 대단히 여겨 목숨을 걸었던 것들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보입니다. 훌..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8월 8(일) [녹] 연중 제19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8월 8(일) [녹] 연중 제19주일 제1독서(1열왕 19,4-8) 제2독서(에페 4,30-5,2) 복음(요한 6,41-51) 세상의 빵과 영원한 생명의 빵 사이에서 인간의 눈을 현혹시키는 세속적인 것들은 결국 신기루와 같아 예수님은 영원히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는 양식 주시는 분 우리가 이웃을 위해 헌신하면 주님 성체는 생명의 빵으로 변해 성체와 성혈은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는 ‘금빛 날개’ 막 수도회 입회했던 지원자 때의 일이 기억납니다. 어찌 그리 빵이 맛있었는지. 요즘은 계란 프라이 하나에 식빵 한 조각이면 아침 끝인데, 그때는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몇 개면양이 찰까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다섯 개, 여섯 개, 열 개, 마침내..

♡더 깊이 사랑하여라♡

♡더 깊이 사랑하여라♡ 충분히 노력했다고 생각될 때, 한걸음 더 나아가 깊이 사랑하여라! 어려움에 직면하여 더 이상 그를 위해 노력하고픈 마음이 없어질 때, 분발하여 장애를 넘어 더 깊이 사랑하여라! 편한 것을 찾아 이웃을 위해 좀더 힘써야 할 내 몫을 덜어버리고 싶을 때, 이러한 마음을 초월하여 더 깊이 사랑하여라. 이기심에서 자신의 껍질 속에 숨어 버리고 싶을 때, 그 껍질을 깨뜨려버리고 네가 먼저 상대방에게 한 걸음 다가가거라. 부정의 희생물이 되어 항의하고 싶을 때, 더 큰 사랑으로 침묵하여라. 타인의 허물을 들어 말하고 싶어질 때, 마음속에 사랑을 일깨워 화제를 바꾸어라. 타인을 위해 희생을 치르고픈 마음이 없어질 때, 더 큰 사랑으로 관대한 길을 택하여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어렵고 이..

[말씀묵상] 하늘에서 은혜로이 내리는 주님의 양식

[말씀묵상] 하늘에서 은혜로이 내리는 주님의 양식 온갖 불평과 불만에 사로잡혀 자존심 팽개친 이스라엘 백성 주님은 그들에게도 사랑 베풀어 세상 혼란해도 하느님 뜻 따르길 성경을 읽다 보면 성경이 왜 하느님의 말씀인지 깨닫게 됩니다. 온통 하느님의 생각일 수밖에 없다고 여겨지는 내용들이 가득하니, 도무지 인간의 생각을 넘어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성경에는 우리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힘이 있는데요. 하느님의 시선과 새로운 통찰력으로 땅의 모든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선물 받게 됩니다. 특히 요한복음에는 주님과의 대화 장면에 숱한 말씀의 심지가 담겨 있기에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지요. 하지만 오늘은 예수님과 이스라엘인들의 대화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토록 혼신을 다해서 주님을 ..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옛 어른들은 화난 사람들을 달래면서 네가 참아라.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최근에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일면 분노조절장애자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심기를 건드렸다고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밖에 모르는 자기애적 성경장애자들입니다. 그래서 자기 차 앞에 차가 끼어들었다고 분노하고 데이트 폭력을 일삼고 하는 등의 저급한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오래전 태국에서 태국인과 한국인이 탄 차가 접촉사고가 났는데 한국인이 폭언을 하자 갱단인 태국인이 총을 쏴서 한국인을 죽였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참았으면 죽진 않았을 터인데 성질 부리다 스스로 죽음을 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