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990

♡황금 물고기♡

♡황금 물고기♡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죠.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 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그는 늘 혼자였어요.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어요. 외로워 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죠.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

[말씀묵상] 갈망의 교육학

[말씀묵상] 갈망의 교육학 연중 제29주일 제1독서(이사 53,10-11) 제2독서(히브 4,14-16) 복음(마르 10,35-45) 높은 자리를 바라는 제자들에게 명확한 ‘금지 규정’ 가르치신 예수님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있더라도 주님 말씀을 통해 계속 교육받아야 하느님의 금지 명령 깊이 새기면 각자 본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어 “바라는 것, 갈망은 그 사람 자체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봅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으면 정말 행복했을까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바라는 것, 갈망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무언가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도 하느님 말씀으로 계속 교육받아야 합니다. ■ 복음의 맥락 이번주 복음은 제자직을 주제로 구성된 마르..

♡시간과 영원♡

♡시간과 영원♡ 영원도 미래도 모두 현재라는 사실을 배우라. 과거, 현재, 미래는 분리된 시간이 아니다. 이 모두는 지금 이 순간 영혼의 품안에 있다. 당신의 미래는 현재에 대한 반응이다. 미래를 바라보며 어떤 일이 생길까 걱정하지 말라. 그리하면 두려움 속에 살게 되리라. 오늘을 하느님과 더불어 살아가라. 그러면 당신의 미래는 오로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방법」 中에서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만일 당신이 장미꽃을 본다면 아름다운 장미에 하필 가시가 달려 있다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당신은 이런 험한 가시덩굴 속에서도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났다고 감탄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한 공간 안에 존재합니다. 행복과 불행은 한 장소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과 현상은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우리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합니다. 아름다운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꽃동네로 보이고 불만스런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안개 자욱한 오염된 도시로 보이는 법입니다. 세상은 전적으로 당신이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녹슨 마음을 깨끗이 닦으십시오. 밝은 생각,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아직도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행복비타민 ..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10월 10(일) [녹] 연중 제28주일

[금주의 말씀묵상] 2021년 10월 10(일) [녹] 연중 제28주일 제1독서(지혜 7,7-11) 제2독서(히브 4,12-13) 복음(마르 10.17-30) 생명의 길은 ‘소유’가 아닌 ‘비움’입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재물도 한 줌 모래 기득권 버리고 이웃과 함께 나눠야 신앙인으로서 형제애 실천하고 생명이신 주님 섭리 충실히 따르길 연중 제28주일인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난’에 주목해봅니다. 가난이라면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신 예수님’(필리 2,7)의 겸손과 그리스도를 닮아 ‘가난 부인’(Lady Poverty)을 품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비움을 되새깁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복음 환호송)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지성과 믿음♡

♡지성과 믿음♡ 살다보면 외적 고요와 내면의 폭풍이라는 대조적인 상태가 자주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품고 있는 생각, 이것이 그대로 그 사람의 지성이 어떠한가를 알게 해줍니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 알게 되며 병은 그 속에 들어 있는 포도주를 따라낼 뿐입니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의 「아름답고 보람있는 삶을 위하여」에서-

[말씀묵상] 생명의 길은 ‘소유’가 아닌 ‘비움’입니다

[말씀묵상] 생명의 길은 ‘소유’가 아닌 ‘비움’입니다 연중 제28주일 제1독서(지혜 7,7-11) 제2독서(히브 4,12-13) 복음(마르 10.17-30) 하느님 앞에서는 재물도 한 줌 모래 기득권 버리고 이웃과 함께 나눠야 신앙인으로서 형제애 실천하고 생명이신 주님 섭리 충실히 따르길 연중 제28주일인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난’에 주목해봅니다. 가난이라면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신 예수님’(필리 2,7)의 겸손과 그리스도를 닮아 ‘가난 부인’(Lady Poverty)을 품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비움을 되새깁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복음 환호송)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느님께 은혜를 청합니다. 솔로몬처럼 기도로 청하면..

[보좌주교 말씀]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8회 교구 노인의 날 미사 강론)

제8회 교구 노인의 날 미사 2021년 10월 2일 성모당 찬미예수님, 국가 지정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을 맞아 교구 노인의 날 미사를 성모당에서 봉헌하고 있습니다. 첫 토요일이라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로 거행하고 있으며, 푸른 군대와 가정복음화국에서 수고하고 계십니다. 올해 교구 노인의 날 주제는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마태복음 28,20장의 예수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셨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승천 후에 성령을 보내주셨으며, 미리 성체성사를 제정하시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또 성경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교구장님 말씀] 예수님의 가르침과 복음말씀을 실천합시다.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강론)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2021. 10. 03. 찬미예수님. 한 5년 반 전에 상인본당 25주년 겸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서 방문하였는데 이번에는 다시 30주년 감사미사와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시지요?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좀 나아지지 않겠나 하고 기대를 합니다만, 그래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여튼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좀 더 참으시고 개인 방역을 잘 하셔서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상인본당은 1991년 4월 10일부로 월배본당에서 분가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대구로 편입되기 전에는 이곳이 달성군 월배면 상인동이었습니다. 이곳이 대개 논밭이거나 과수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

♡혼자 걷는 사람들♡

♡혼자 걷는 사람들♡ 나는 혼자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 끌린다. 내게도 그런 성향이 있어서일 것이다. 친구들하고도 잘 걷지만 그럴 때는 수다 모임 정도로 느껴진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 그 중심에 걷기가 있다. - 플로렌스 윌리엄스의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中에서 - 산티아고 순례길도 혼자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걷노라면 홀로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치유된 그 자리에 새로운 상상과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