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으며 제1독서 (미카 5,1-4ㄱ), 제2독서 (히브 10,5-10), 복음 (루카 1,39-45) 세상 축복하는 사랑의 징표로 아기 예수님 보내주신 하느님 매 순간 살아가는 은혜의 시간 주님께 화답하며 영혼 가꾸길 어제 흐린 하늘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런 날엔 어쩐지 어릴 적 꿈을 꾸곤 하는데요. 겨울방학의 추억이 깃든 꿈에는 찬바람에 떨던 문풍지 소리가 들립니다. 따뜻한 아랫목에 손을 녹이던 정경을 만나고 꽁꽁 언 빨래가 널린 마당에서 찬바람을 맞던 까치밥의 선명한 색을 봅니다. 그런 날은 따뜻한 추억으로 마음이 추슬러져서 생기를 되찾는 느낌이 드는 데요. 오늘의 여백을 충실히 채울 힘을 공급받은 기분입니다.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기억이야말로 매일 동동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