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일분묵상글 203

[일분묵상] ♡어느 사제의 기도♡

♡어느 사제의 기도♡ 하느님의 희생양의 신비를 생각할 나는 몇 방울의 눈물이 아니라 소나기 같은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우리 사제들은 미사 중에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희생시킵니다. 그때 천국의 모든 것들이 제대 위에 내려옵니다. 나는 오래 서 있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피곤을 느낄 수도 없지요 내가 서 있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 받으며 십자가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미사는 예수와 나의 신성한 결합입니다 나는 인류 구원이라는 그분의 위대한 사업에 참여하도록 허락하신 그분의 고통을 감히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침묵속의 외침》 中에서 -

[일분묵상] ♡존재의 중심♡

♡존재의 중심♡ 삶의 지혜는 불행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 속에서도 건강한 씨앗을 심는 데 있다. 그것은 그만큼 생명의 원천을 신뢰하는 일이다. 역경은 씨앗의 껍질을 벗겨 내는 바람 같아서, 우리 존재의 중심부만 남긴다. 그러면 그 중심부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中에서 -

[일분묵상] ♡인생은 나를 찾아 가는 일♡

♡인생은 나를 찾아 가는 일♡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으니까요.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어 늘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만큼 행복하고 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모두들 바쁩니다. 나이 들고 건강을 잃으면 아!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왜 그렇게 열심히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바쁘게 가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찾아 갈 뿐인데 말입니다. 고통, 갈등 ,불안, 등등은 모두 나를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 나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힘든 것..

[일분묵상] ♡성체와 함께라면♡

♡성체와 함께라면♡ 우리가 약함을 느낄 때 예수님께로 향해서 그분께 말씀드리며 그분의 도우심을 청하기를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 하면, 그분께서는 바로 "너희가 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리라"(요한 15,5)고 말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성체와 함께라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동시키게 될 일을 획득할 수 있다. 즉, 우리가 그리스 도화되는 것이다. 성 아오스딩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우리 몸의 일부가 되듯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변화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신비체의) 일부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사랑》-

[일분묵상] ♡내려놓으시지요♡

♡내려놓으시지요♡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 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내려놓으세요. 놓아 버리세요. -《욕심을 버리는 방법 / 철우스님》-

[일분묵상] ♡지금 하십시오♡

♡지금 하십시오♡ 지금 심으십시오. 내 뜰에 꽃을 피우고 싶으면 지금 뜰로 나가 나무를 심으세요. 지금 나무를 심지 않으면 향기로운 꽃 냄새를 맡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꽃을 바라보는 사람일뿐 꽃을 피우는 사람은 될 수 없으니까요. 지금 뿌리십시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 좋은 생각의 씨앗을 마음 밭에 뿌리세요. 지금 뿌리지 않으면 내 마음 밭에는 나쁜 잡초가 자라 나중에는 아무리 애써 좋은 생각의 씨앗을 뿌려도 싹조차 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고백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면 지금 그 말을 가까이 있는 이에게 하세요. 당신이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그는 다른 쪽으로 가버릴 것이고 다시는 똑같은 친절의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말하십시오. 사랑하고 싶으면 지금 ..

[일분묵상] ♡노력♡

♡노력♡ “역전의 드릴”이 야구장에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현장에도 노력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역전의 드릴”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베니스의 상인 “햄릿”등 불후의 명작들을 남긴 영국의 시인이자 배우며 희곡 작가인 셰익스피어의 면모를 보면 실로 놀라운 일들이 많습니다. 우선 그는 중학교 1학년 중퇴의 학력밖에는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만히 앉아서 위대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소년시절에 읽은 책의 제목만 적어놓아도 한 권의 책이 될 만한 분량이었습니다. 집이 가난했던 그는 소년시절 고향을 떠나. 런던거리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마차에 치어 쓰러졌는데 마차 주인이 바로 극장 주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그는 극장의 잡역부로 들어갔다가 ..

[일분묵상] ♡성모님은 믿음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믿음의 모범이십니다♡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에서 나타난 성모님의 '피앗'(Fiat)은 교회와 신앙인이매순간 두고두고 본받아야 할 믿음의 정수입니다. 성모님은 기도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에도 기도하셨지만,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당신 아들에게 알려드린 카나에서, 그리고 사도들과 함께 성령이 강림하시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기도하셨습니다. 지금도 스스로 끊임없이 전구해 주시며 우리의 기도를 촉구하시는 '행동하는' 기도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봉헌의 모범이십니다.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정해 주신 위대한 소명을 받아들이시고 자신의 삶을 남김없이 하느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성모님은 자신뿐 아니라 아드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셨습니다. 성전에서 그리고 갈바리아에서 예수님을 봉헌..

[일분묵상] ♡선한 마음으로♡

♡선한 마음으로♡ 문화 붕괴. 인간의 선한 마음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다. 사람들은 '친절, 베풂, 애정, 정직성, 환대, 연민, 나눔' 등의 능력과 가능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족은 해체되며 개개인으로 원자화된 사람들은 희소한 자원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제 "내가 하루 더 살려면 네가 오늘 죽어야 한다."가 새로운 행동 원리가 된다. - 드미트리 오를로프의 《붕괴의 다섯 단계》中에서 -

[일분묵상] ♡동정녀 마리아의 영혼♡

♡동정녀 마리아의 영혼♡ 동정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텅 비어 있음, 무無의 상징이다. 마리아의 동정은 우리의 영혼 안에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서 무한하게 내어 놓을 수 있는 열려있음의 상징이다. 에크하르트는 말한다. "이 탄생이 일어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범접하지 못하는 텅 비어 있는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이 필요했다." 마리아의 영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흠 없이 비어있었다. -《브라이언 피어스의《동행》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