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공간 ▒▒ /∞·♡영성♡글 272

♡사람은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

♡사람은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 어느 가난한 부부가 딸 하나와 살고 있는데 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여보, 오늘 수술을 못하면 '수미'가 죽는데 어떻게 해? 어떻게든 해봐!” 아내의 통곡어린 말이 남편의 가슴을 뚫고 지나간다. 힘없이 병실 문을 나서는 남자가 갈 수 있는 데라고는 포장마차였다. 아픔의 시간에 혼자 외로이 견뎌내는 슬픈 원망 앞에는 소주 한 병과 깍두기 한 접시가 놓여 있었다. 우울한 마음으로 술을 마신 남자가 어둠이 누운 거리를 헤매다가 담배 한 갑을 사려고 멈춰 선 곳은 불 꺼진 가게 앞이었다. 술김에 문손잡이를 당겼더니 문이 열렸다. 두리번거리던 남자의 눈에는 달빛에 비친 금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여보 어떻게든 해봐!' 하던 아내의 말이 뇌리를 스치고 지..

♡제 탓이옵니다♡

♡제 탓이옵니다♡ 당신은 사랑을 속삭여 주려 하시는데 당신께 머무는 시간을 내지 않고 마음의 귀를 닫고 듣지 않은 것은 제 탓이옵니다. 당신의 고통을 통해 주신 위 대한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잊어버린 것은 제탓이옵니다. 당신은 제 마음에 기쁨과 평화를 가득 담아 주셨는데 제 마음에 참평화를 누리지 못한 것도 제 탓이옵니다. 당신은 늘 함께 해주시고 두려움을 거둬가셨는데 두려워함은 제 탓이옵니다. 당신은 손잡아 주시고 함께 거닐어 주셨는데 외롭다 함은 제 탓이옵니다. 당신이 애타게 기다리는 줄 알면서도 외면하고 당신을 찾지 못함은 제 탓이옵니다. 당신은 사랑의 빛을 내려주셨는데 제 영혼의 어리석음으로 그 빛을 가려서 보지 못한 것은 제 탓이옵니다. 당신은 제 영혼을 행복의 샘물로 가득 채워주시려 하는데 세..

♡영을 식별하는 기준♡

♡영을 식별하는 기준♡ 선한 영감을 알게 하는 뛰어난 표시 가운데 하나는 그것을 받은 마음의 평화와 고요함이다. 하느님의 영은 격렬하다 해도 부드러움과 우아함, 평화로움이 늘 함께한다. 하느님 영은 맹렬한 바람이나 하늘의 벼락처럼 왔지만 사도들을 결코 쓰러뜨리지도 불안하게 하지도 않았다. 그들이 바람소리를 듣고 놀란 것은 잠시뿐이었고 곧바로 부드러운 확신에 차게 되었다. 반대로 악마의 영은 소란하고 거칠며 불안하다. 그의 제안을 하느님의 영감인 줄 알고 따라가는 사람들은 흔히 표시가 난다. 그들은 불안해하고 고집스러우며 자만에 차 있고 일을 벌이고 선동하는 사람들로서 열정이라는 구실로 모든 일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모든 이를 감시하며 각 사람을 꾸짖고 모든 일을 비난한다. 그들은 하느님의 영예를 지킨다는..

♡힘과 활기를 주시는 하느님♡

♡힘과 활기를 주시는 하느님♡ 사람이여, 여러분에게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자랑과 희망을 그분께 두고 여러분의 것을 억제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후세의 생명을 누리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이 생명의 첫 열매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누리고 있으며 온전히 하느님의 은총과 그 선물에 의해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더욱이 하느님께서는 당신 영을 통하여 우리의 영광과 찬미를 위해 예정하신 당신의 지혜를 계시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수고하는 데에 힘과 활기를 주십니다. -《성 대 바실리오》-

♡주님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여 주셨으니♡

♡주님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여 주셨으니♡ 생각이 같다고 하여 마음이 같은 것 아니고 마음이 같다고 하여 느낌이 같은 것 아니며 느낌이 같다고 하여 표현이 같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기에 말이 같다고 하여 생각이 같은 것도 아니며 글이 같다고 하여 마음이 같은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이 말하는 것 모두가 자기 자신만의 편견에서 시작되기에 교만에 빠지고 오만 속에 살게 됩니다. 그 사람이 오늘도 여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님! 저 속의 저 자신과 저 밖의 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예 모르고 살아 왔습니다 주님! 자신을 숨기면서 자신을 말하고 자신을 말하면서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습니다 주님! 아픔이 건강을 알려주고 괴로움이 기도를 가르쳐주고 고통이 내어줌을 배우게 하여 주었는데도 저는 아무것도..

♡겨울 나무에서 침묵을♡

♡겨울 나무에서 침묵을♡ 겨울철 나무들은 그대로가 침묵의 원형이다. 떨쳐버릴 것들을 죄다 훌훌 떨쳐버리고 알몸으로 의연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침묵의 실체 같은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저 산마루에 빽빽이 서 있는 나목들은 겨울 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허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나무들의 자태가 더욱 정답게 다가선다. 산마루의 나목림 사이로 달이 떠오를 때 나무와 달은 둘이면서 하나를 이룬 겨울 산의 신비롭고 황홀한 아름다움이다. 겨울 숲을 대하고 있으면 우리 안에서도 침묵이 차오른다. 침묵의 의미를 거듭 챙기게 된다. 평소에 무심히 쏟아버린 말의 가벼움과 침묵의 무게에 따른 그 상관관계를 헤아린다. 추위를 피해 겨울 산을 떠났다가도 침묵의 숲이 그리워 다시 찾아드는 것은 물을 벗어난 어류들이..

가지를 보지 말고 그 뿌리를 보라

가지를 보지 말고 그 뿌리를 보라 “마지막 한 닢까지….” 오늘 복음은 새 계명이 율법을 뛰어넘는 더 높은 단계의 것임을 알려줍니다. 즉 율법은 저질러진 행위에 대해 단죄할 수 있을 뿐이지만 새 계명은 인간의 행위가 있기까지, 죄에 이르도록 한 그 뿌리까지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살인해서는 안 된다.’ 는 율법은 ‘살인’ 이라는 행위에 집중하게 할 뿐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살인충동을 일으킨 마음의 근본적인 뿌리로서 ‘분노’ 까지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 계명은 여전히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 제단에 예물을 바친들 아무 소용이 없음을 강조합니다. 가지를 보지 말고 그 뿌리를 보라는 것입니다. 교부 오리게네스는 이러한 새 계명의 정신을 죄를 지으..

♡그 분 안에서 쉬어라♡

♡그 분 안에서 쉬어라♡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성 안셀모》-

♡인간관계의 질서입니다♡

♡인간관계의 질서입니다♡ 한 생에서 뿌린 말과 행위의 씨앗들은 그 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생으로 또 다음 생으로 이어지면서 생의 모습을 결정짓습니다. 전생에서 뿌린 업의 결과입니다. 자신이 뿌린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고스란히 거두게 된다는 우주의 질서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잔상으로 남아 다음에 올 일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치 안개 속에서 옷이 젖듯, 향기 속에서 냄새가 베듯.... 불교계에서는 이것을 업의 파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일으키는 마음, 생각, 행동이 모두 업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은 반드시 이번 생이나 다음 생에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관계의 질서입니다. -《모셔 온 글》-

사슬을 끊자

사슬을 끊자 '코끼리 사슬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충분히 힘을 갖고 있음에도 주어진 한계를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에서 유래되었는데 어렸을 적부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그럼 아기 코끼리는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말뚝 주변을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스스로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버려 성장한 뒤에도 사슬을 풀어놔도 말뚝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맙니다. 비슷한 예로 시골에 가면 기둥에 줄이 묶인 채 평생을 살아가는 강아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줄의 길이를 넘어 먼 곳으로 가고자 몸부림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멀리 나가려 할수록 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