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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노동현장에서의 협력과 대화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노동현장에서의 협력과 대화차가운 노동시장에 대화를 잇는 다리가 되자 「간추린 사회교리」 306항 비대면 시장 확산·자동화로 인한 해고와 고용감소·단기 일자리 증가 노동시장 유연화와 양극화 가속 화합 위한 그리스도인 역할 기대 온 세상 곳곳에 수많은 강이 흐른다 길고 깊게 흐르는 강 우리를 가른다 서로 물 건너 마주 바라보지만 아, 만나지 못한 채 그 눈길은 불신으로 가득 차 어찌 강 위로 다리를 우리 놓지 않는가 어찌 강 위로 다리를 놓아 서로 만나지 않는가 어찌 다리를 놓지 않나 -(포콜라레 국제마리아 청소년사업회 성가 ‘다리’ 中에서)- ■ “뉴딜” 1935년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세계적인 대공황(Great Depression)과 세계대전을 극복하기 위해 뉴..

[교회교리] 성령의 궁전인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797~810항)

[교회교리] 성령의 궁전인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797~810항) 성령의 불은 우리가 순종하지 않으면 꺼진다 그리스도와 교회 이어주는 성령 성령은 우리 몸의 심장과 같아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성령의 불로 공동체 일치 이뤄 ▲스페인의 산 바르톨로메 데 티라하나 성당의 성령 이미지 스테인드글라스. 믿는 이들 안에 살아계시고 교회 일치의 원리가 되시는 성령께 순종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힘을 잃고 분열하게 된다. -출처 위키미디어- 예수님은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분의 ‘몸’입니다. 머리와 몸은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하나의 인간을 구성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심장’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심장과 그것에서 나오는 ‘피’는 머리와 몸을 하나로 연결하는 ‘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가 돌지..

[교회교리] 그리스도의 몸

[교회교리] 그리스도의 몸.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교회, 그분의 몸이 돼 하나가 되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787~796항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 그리스도를 머리로 주신 덕분에 지체인 우리도 그리스도가 된 것▲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께 순종하셔서 하나가 되는 것처럼, 교회도 그리스도께 순종해 그분과 하나가 된다. 전에 뇌사상태가 된 아내를 8년간 극진히 간호하여 깨어나게 만든 중국의 장위화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8년 만에 뇌사상태에서 돌아와 아기를 가졌을 때 의사들은 하나같이 아이를 낳으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장씨의 아내는 뇌사상태였던 자신을 남편이 살려줬으니 자신도 남편이 원하는 아기를 낳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뜻에 목숨을 걸고라도 순종하고 싶었..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을 바라보며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을 바라보며노동 문제, 하느님과 이웃사랑 기준으로 풀어가야 「간추린 사회교리」 88항 고용불안 해소 위해 선택했지만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 이어져 정치 공방·가짜뉴스로 대립 가중 ■ 아프고 아팠던 지난 한 달! 지난 6월 21일 인천국제공항은 2143명(보안검색요원 1902명, 야생동물통제 30명, 소방대 211명)의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첨예합니다. 청년 취업준비생 포함 사회 일각에서 형평성과 역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정치적 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으나 무한경쟁 속에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이들의 절박함과, 한편으로 열심히 일해도 차별과 냉대를 받는 비정규직의 아픔..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 "노동에 온정을, 아프면 쉴 수 있게”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노동에 온정을, 아프면 쉴 수 있게”노동자는 부품 아닌 사람… ‘아프면 쉴 권리’ 누구에게나 있다 「간추린 사회교리」 301항 업무상 무관한 질병과 재해에는 유급휴가·무급병가도 없는 노동법 비정규·단기 일자리 종사자의 경우 질병이 해고의 현실적 사유로 작용 ■ 아픈데 쉬어도 되나요? 현행 근로기준법에 ‘병가’, ‘병가 급여’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같은법 78조의 요양보상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업무상 질병에 걸리면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돼 있지만, ‘업무상 무관한 질병이나 재해는’ 상병수당 지급이나 유급휴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53년부터 상병수당과 유급휴가를 각 국가에 권하고 있으며 UN과 국제보건기구(WHO) 역시 ..

[기본교리] 10.인류사에 나타난 교회 ./ 4. 판관시대

10.인류사에 나타난 교회 . 10-4 판관시대 판관이란 왕정이 실시되기 전 이스라엘을 영도하던 정치, 군사, 종교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한 후 열두 지파 족장이 땅을 분할하여 통치하고 종교의식에서만 유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로 이스라엘은 민족적 특성과 종교적 사명을 망각하고 우상숭배에 빠지면서 심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합니다. 이스라엘의 유명한 판관으로는 삼손, 사무엘, 기드온, 입다, 에훗, 드보라 등이 있습니다.

[교회교리] 하느님의 백성

[교회교리] 하느님의 백성.하느님 법에 통치되면 하느님 백성이 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781~786항 하느님 본성인 하느님의 법 ‘사랑’ 성령으로 마음 안에 부어지면 완전한 하느님 백성으로 태어나 1985년 11월 14일, 전재용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원양 어선 ‘광명 87호’는 1년 동안의 조업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남중국해를 지날 무렵 SOS를 외치는 조그만 난파선을 발견합니다. 난파선 위에는 사흘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96명의 베트남 난민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뒤엉켜있었습니다. 전 선장이 회사로 전화해 보니 관여하지 말고 그냥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전 선장은 회사의 방침을 어기고 그들을 배에 태웠습니다. 모든 책임은..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노동과 자본, 대화와 협력 지향해야”

[사회교리] 가톨릭교회와 노동 "노동과 자본, 대화와 협력 지향해야” 노사정 뜻 모아 촘촘한 고용안전망 구축해야 「간추린 사회교리」 91항 복지 사각지대 놓인 단시간 일자리 노동시장 양극화와 고용 편차 심해 생계와 인간 존엄 문제로 이어져 ■ 불안한 고용환경 가톨릭교회는 노동을 애덕 실천과 성화(聖化), 나아가 온전한 인간발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현실은 첨예합니다. 노동은 생계와 일자리 문제이며 노사간 분규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경제지표들이 악화됐습니다. 세계적으로 고용지표와 경제 성장률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지난달 실업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127만8000명을 기록하고 실업급여 신청액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교회교리] 교회의 신비

[교회교리] 교회의 신비.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주시는 거대한 ‘성체’와 같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770~780항 성사를 통해 성체를 모신 이가 또 다른 그리스도 성사가 되듯 교회, 성령을 통한 거대한 성사 무엇이 “신비롭다”라고 말할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면 신비로울 게 없습니다. 꽃은 신비롭습니다. 인간은 꽃에서 ‘아름다움’을 봅니다. 그러나 짐승들은 꽃이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태극기를 보며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봅니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 신비롭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가장 ‘신비로운 것’이 있다면 바로 ‘인간’입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는 육체와 보이지 않는 영혼의 결합으로 ..

10. 인류사에 나타난 교회 / 3. 출해굽과 시나이의 계약

10.인류사에 나타난 교회 . 10- 3. 출해굽과 시나이의 계약 이스라엘은 이집트 고센 땅에서 큰 민족으로 성장하지만 이집트의 새 왕조가 일어나 이스라엘을 억압하게 됩니다. 급기야는 노예 생활을 하게 되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계획대로 이집트의 파라오를 굴복시키고 430년간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킵니다. 홍해바다를 건너 이집트를 탈출하는 탈출기는, 하느님의 구원을 역사 안에서 강하게 체험하게 한 드라마틱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방절(빠스카)의 축제를 대대로 지내게 됩니다(탈출 1-15장). 이스라엘은 이집트 탈출 후 광야생활을 하는데, 시나이산에 도착하여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어 아브라함과 맺었던 계약을 새롭고 구체적으로 실현합니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