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리 ▒▒ 801

12.성경의 목적 / 8. 성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2.성경의 목적. 12.성경의 목적 / 8. 성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성경 저술가들의 뜻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문체의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역사체, 예언체, 시체(詩體),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문체에 있어서 진리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달리 제시되고 달리 설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 해석자는 성경 저술가가 제한된 범위 안에서, 그 시대와 문화의 조건하에서 또한 당시에 사용하던 문체의 종류를 이용하여 표현하려 했고, 또 사실 표현한 그 뜻을 알아내야 한다. 성경 저술가가 글로써 주장하려 한 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술가 시대에 느끼고 말하고 이야기하던 통속적이고 자연적인 방법과 당시에 인간 상호 거래에 흔히 사용하던 방법을 엄격히 알아보아야 한다. ..

[톡 쏘는 영성] 걱정도 팔자

[톡 쏘는 영성] 걱정도 팔자 걱정만 해서 문제 해결될까 하염없이 기도하는 것이 해답 찾는 데 더 도움 돼 걱정거리가 생기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뭘까요? 바로 걱정입니다. 그럼 걱정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그런데 왜 걱정을 할까요.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확실치 않은 것을 참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확실한 보장을 원합니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는데도 답을 구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집을 찾거나 영험하다는 종교인들에게 거액을 주고 걱정거리를 없애려고 합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불안에 떨며 걱정을 했고 뭔가 준비를 했기에 그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세상살이 신앙살이] 형제애는 나의 배우자

[세상살이 신앙살이] 형제애는 나의 배우자 며칠 전, 내가 사용하는 휴대폰 통신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 오랜 동안 00통신을 이용해 주셔서 … 고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존의 핸드폰을 새 기기로 바꿔드리고자 합니다 … 대리점에 가셔서 바꾸시기 바랍니다.” ‘3년을 넘게 쓴 내 휴대폰을 새 걸로 바꿔 준다고, 설마!’ 그래도 그 다음 날, 나는 그 통신사의 대리점을 찾아 갔더니, 점장 역시 나에게 축하드린다며 새로운 휴대폰으로 교체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평소 좋은 삶을 잘 살지 못한 나로서는 과도한 친절과 배려가 부담이 됐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배터리가 2년이 넘자 너무 빨리 닳고, 어떤 자료를 찾을 때마다 영상이 자주 끊기는 현상 때문에 불편을 경험했기..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나는 이겼다. 세상의 유혹에서!

[생활 속 영성 이야기] 나는 이겼다. 세상의 유혹에서! “오늘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제 마음에 빛을 주십시오” 13년 전 가족 같은 지인으로부터 투자의 권유를 받고 앞뒤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동안 모아 둔 비상금과 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가며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고 큰 금액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몇 개월 후 큰 금액을 오롯이 다 잃게 되었고, 전 재산을 완전히 잃고 나서야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누리고 있는 이 물질은 주님께서 잠시 맡겨 놓은 것이기에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거둬 가실지 모른다는 것과 세상의 것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주님의 사랑받는 딸로 살아가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주님께 사랑받고자, 매달 급여를 받는 날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나누게 되었고..

[영성 이야기] 믿음이 필요한 시기

[영성이야기] 믿음이 필요한 시기 아무 데도 의지할 곳 없다 느낄 때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마음 필요 믿음으로 우울감·불안감 떨쳐내길 근래 ‘광장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광장공포증이란 갑자기 자신이 낯선 곳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 들 때 발생합니다.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의 그런 느낌.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는 광장공포증은 인간이 원시시대부터 무리지어 다니는 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다른 짐승들보다 빠르지 못하고 강하지 못한 인간들은 무리 안에 있을 때 안전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무리를 떠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근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심리적인 원인이 배경에 깔려있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고립무원(孤立無援)..

[교회교리] 전례에서 성령과 교회(「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1~1992항)

[교회교리] 전례에서 성령과 교회 「(「가톨릭 교회 교리서」 1091~1992항) 감사가 솟게 만드는 ‘그리스도의 성령’ 내 안에 성령의 열매 맺힌다면 그리스도 심장이 있다는 증거 성령 통해 솟아나는 감사의 마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로 인도 우리는 지금까지 전례가 참된 예배가 되려면 ‘감사의 봉헌’이 전제되어야 함을 말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감사하게 봉헌하지 못한 것에서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은 우리 안에 오신 “영과 진리 안에서”(요한 4,24) 솟아납니다. 영은 성령과 가깝고 진리는 그리스도와 가깝습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메마른 형식주의적인 예배자가 아니라 참으로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2703)을 찾으십니다. 하지만 영과 ..

[기본교리] ◈12.성경의 목적 / 7.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12.성경의 목적. 12.성경의 목적 / 7.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우선 계시의 완전한 모습을 담은 신약성경만이라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차츰 이해하기 쉬운 것들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서는 교회의 올바른 가르침을 따라 읽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경을 읽으면서 매일 하느님과 삶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읽은 성경 구절들을 깊이 생각하고 그 말씀이 자신에게 무엇을 알려 주려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성경을 읽을 때에 하느님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가능합니다. 그러기위해 내적으로 조용한 시간에 읽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읽고 묵상한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보존하여 생활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계속..

[세상살이 신앙살이] 미소는 하느님의 사랑 방망이!

[세상살이 신앙살이] 미소는 하느님의 사랑 방망이! 어제는 어느 수녀회의 피양성자들, 즉 수녀원에 입회한 지 1년·2년 차 되는 예비 수녀님들의 개갑장터순교성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지 담당을 맡고 있는 나는 아침에 공소 미사를 봉헌한 후 성지에 일찍 출근해서 순례 오시는 수녀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25인승 차량이 도착하더니, 무려 열여섯 분의 예비 수녀님들이 내리셨습니다. 얼굴에는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있었지만, 그 너머로 드러나는 앳된 표정의 순수하고 맑은 모습,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암튼 예비 수녀님들 앞에서 성지에 대해 내가 아는 것, 모든 것을 다 쥐어 짜내서 성지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어리바리한 나의 성지 안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