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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255항)

[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255항) 우리는 소중한 이웃의 노동에 빚지며 살고 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 제공하고 사회 지탱하는 다양한 노동들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노동자의 인간 존엄성 수호해야 ■ 일상에서 만나는 노동들 사도 바오로는 몸의 지체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연결돼 있다고 말합니다.(1코린 12,14) 그런 의미에서 사회에 다양한 노동이 있고 우리 모두는 그 노동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에 공감하십니까?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비롯해서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이웃의 노동을 마주합니다. 새벽부터 식료품을 배달해 주시는 분들과 출근할 때 만나는 버스 기사님, 건물을 청소하시는 자매님들과 수위실의 형제님들, 식당에서 조리와 설거지 일을 하시는 분들,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50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50항) 함께 연대하고 사랑 나눌 때 올바른 정치는 시작된다 종교 본연의 목적인 거룩함 인간존엄 등 공동선 열매 맺어 정치도 공동선 실현 위한 것 종교·정치 본연의 모습 찾아야 ■ 거룩함, 종교 본연의 목적 독자 여러분들은 성경의 중요한 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입니다. 또한 거룩함으로의 초대가 그 중 하나입니다.(레위 11,44) 거룩함이란 그분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삶의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주님의 가르침, 도덕과 양심을 지켜야 하며 여기에는 개인적, 공동체적 차원이 모두 망라됩니다. 거룩함은 신앙인과 교회공동체의 삶의 태도이자 세상 안에서 우리를 지키고 세상을 더 좋게 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4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44항) 복음 간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세상 환하게 만들어 부활하신 주님께 희망을 두고 일상에서 복음 살고 전하는 일 세상 속 그리스도인의 사명 “만약 이 밤 당신이 어둠의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면, 아직 새벽이 오지 않은 날을 경험하고 있다면, 어둑한 빛이나 산산이 부서진 꿈을 경험하고 있다면 가서 부활절의 이 메시지에 대한 놀라움을 가지고 당신의 마음을 여십시오…. 왜냐하면 주님께서 언제나 당신보다 먼저 가시고 그분께서 언제나 당신 앞에서 걸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함께 삶은 언제나 다시 새롭게 시작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21년 파스카 성야 미사 강론 중)- ■ 「간추린 사회교리」 1항–부활하신 그리스도 봄과 함께 주님 부활 대축일이 찾아왔..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148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148항) 참된 지성은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 있어 한국사회 반지성주의 본질은 이기심에 의한 경청·존중 결여 형제애 실천이 곧 상생의 길 ■ 한국사회의 반지성주의는 뭘까? 1963년 리차드 호프스태터(Ricard Hofstadter)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메카시즘(극단적 반공주의) 속에서 지식인에 대한 반감과 불신이 드러난 시대상을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라 표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짧은 역사 속에서 아메리칸 드림과 성공지상주의, 애국과 반공, 엘리트층에 대한 반감, 개신교의 급진적 복음주의 등이 맞물려 형성된 일부 대중의 정서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애국자와 공산당, 지성과 실용,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 남..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39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394항) 차기 정부의 노동 해법은 노사 간 대화 위한 노력부터 ■ 노동하는 우리! 시절이 뒤숭숭하다 보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음)을 떠올리게 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노동 이야기입니다. 노동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일자리와 수입, 여가, 가족의 생계, 일터와 집의 거리에 따른 주거 문제 등 일상의 모든 것이 노동과 연관됩니다. 고령에도 일을 해야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죽어라 맞벌이해도 생활비나 부모님 병원비 대기도 벅차다는 하소연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직능을 배우기 위해 고시생처럼 노력하는 주변의 이야기는 노동과 관련됩니다. 사견입니다만, 평일 저녁 명동에서 늦은 시간..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 205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205항) 갈라진 사회 향한 소통과 대화… 희망을 선택하자 사회는 함께 만드는 삶의 자리 이웃과 사회 동반자로 여기며 소통하고 대화하려 노력할 때 질서 정립되고 선의 결실 맺어 ■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시대 위로와 힐링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오늘날 위로가 절실히 필요함에 많이 공감합니다. 코로나19 영향도 크겠지만 이제는 방치될 수 없는 사회적 고립도와 소외의 증가, 소통의 상실, 공동체 의식의 결여가 주원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초래한 결과는 아닌지 성찰합니다. 고전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은 재판관들로부터 인생을 헛되게 보낸 것을 중죄로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당시 프랑스의 부패한 사법체계를 비판한 대사였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돌아보게 합니다...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 54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544항) 진보·보수는 세속적 기준… 삶의 중심에는 복음 있어야 ■ 영성=복음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우리가 정작 잘 모르는 단어일지 모릅니다. 영성이란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령한 것’이고 영성생활은 ‘감각적인 것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분, 즉 하느님을 찾는 신앙생활’로 풀이됩니다. 영성은 신앙인이 걷는 삶의 길이자 자세이며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결실로 우리 안에 형성되는 내적 선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삶의 길이 있듯, 하느님께로 이르는 다양한 영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성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며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러 주신 삶의 방법입..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544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544항) 진보·보수는 세속적 기준… 삶의 중심에는 복음 있어야 ■ 영성=복음 영성이란 무엇입니까? 가 장 많이 사용되지만 우리가 정작 잘 모르는 단어일지 모릅니다. 영성이란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령한 것’이고 영성생활은 ‘감각적인 것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분, 즉 하느님을 찾는 신앙생활’로 풀이됩니다. 영성은 신앙인이 걷는 삶의 길이자 자세이며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결실로 우리 안에 형성되는 내적 선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삶의 길이 있듯, 하느님께로 이르는 다양한 영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성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며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러 주신 삶의 방법..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438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438항) 전쟁은 탐욕과의 싸움… 정의로운 전쟁은 없다 ■ 21세기에 이런 일이? 전 세계인들이 생생히 지켜보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침략전쟁을 국가 안보라는 거창한 대의명분으로 포장하고 진실을 숨길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약소국 침략의 무도한 장면들, 살상과 파괴, 금지 무기 사용(진공폭탄), 무고한 이들과 어린이들의 죽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참담한 처지를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소수의 독재국가를 제외한 지구촌의 모든 이들이 이를 규탄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개탄하시며, 모든 정치적 행위와 계획은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형제애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는 결코 전..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 (「간추린 사회교리」33항)

[사회교리]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33항) 공동선과 사랑의 문명, 투표의 고려 요소로 삼아야 ■ 대통령선거 투표를 앞두고 지난 세 번의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평균 71%였고, 2017년 마지막 대선 투표율은 OECD 평균보다 10%p 높은 77.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율이 소득 상위 20%는 92%, 소득 하위 20%는 60%로 큰 격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20~30대 젊은 층보다는 50대 이상에서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역대 대선 투표율이 상승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2.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2022년 2월 7~8일, 한국갤럽 조사) 인물과 도덕성, 합리적 정책 공약 등이 표심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20~30대의 투표율 반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