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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現存)♡
성체 안에 빵과 포도주의 외형 아래 예수님이 현존하신다는 교회의 신앙은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 자신의 설교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보리빵을 많게 하신 후 주님은 성체에 관한 해설에서(요한 6,22-71)
먹는 이들에게 영생을 주는 그 빵과 보통 빵을 대조시켰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6,48.51).
이 주장에 대한 군중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어떤 사람은 이 약속은
믿기에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당황케 하는 이 가르침에 대한 그들의 반감은 강하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떨어져 나가서 더 이상 예수님을 따르기를 거부하였다.
열두 제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이런 개념은 그것을 배척한 이들에게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인 이에게도
직접 체험을 훨씬 초월하는 것이었으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하였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라고 인정하여 또한 자신들의 감관보다
그분의 보증에 더 큰 신뢰를 두었기 때문이다 (요한 6,69).
그렇지만 그 두 집단은 한 가지 점에 있어서 분명히 일치하였다.
그 청중들은 모두가 예수님이 하신 주장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알아들었다.
예수님도 당신 주장이 다르게 이해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성서 주해자들이 재삼 지적하여 왔듯이 불신자들이 떠나갔어도
예수님은 당신의 약속을 취소하지 않으셨고, 당신 말씀에 대한
불신자들의 이해를 바꾸려 하지도 않으셨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러 놓고, 당신은 실제로 시적으로나 비유적으로
말씀한 것이라고 해명하지도 않으셨다.
전례는 성체성사가 '신앙의 신비' 라는 것을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겸손과 존경심을 가지고, 이 신비에 접근해야 하며,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인간 이성에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의 계시에 굳게 귀의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성요한 그리소스돔은 성체성사에 관한
성베드로의 신앙의 모범을 따라서(요한 6,68)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느님이 말씀하신 것이 우리의 이성과 지능에 위배된다 해도
매사에 있어 그분께 순종하고 반대하지 맙시다.
우리 감관으로 파약할 수 있는 것에만 주의를 국한시키지 말고,
하느님이 말씀하신 것을 굳게 믿으며 모든 신비에 대하여 그와 같이 행동합시다.
그분의 말씀은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의 가르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