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강론묵상글

일치의 상징

Berardus 2015. 6. 3. 09:24

  

 

 

 

일치의 상징

 

 

성체성사로 교회의 일치도 상징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최초의 미사성제 자리에서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셨다

(요한 17, 20-21).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신 빵과 포도주가 그 자체로 일치의 상징이다.

많은 밀알이 모여서 빵을 이루고, 많은 포도알이 모여서 포도주를 이루듯이

하느님의 가족이 모여서 하나가 된다.

옛날 성찬기도는 이 점을 지적해준다.

"이 쪼개진 빵이 한때 들에 흐트러져 있다가 모여져서 한 덩어리가 되었듯이,

당신의 교회도 지구의 끝에서부터 모여서 당신 나라가 되게 하소서."

 

빵을 공동체가 나누어 먹는 그 자체가 일치를 상징한다.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토 10,17)

성체성사는 "교회의 단일성을 표시하고 동시에 실현한다"(일치 2)".

사랑이 주로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일치를 이룩한다.

 

 "한편 전례는 신자들로 하여금 빠스카 신비로 보양되어

사랑 안에 한 마음이 되도록 격려하고,

신덕으로 받은 것을 생활로써 지키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하느님과 인간과의 계약이 미사성제 중에서 갱신됨으로써,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충동적인 사랑으로 이끌고 불타오르게 한다" (전례 10).

 

영성체가 강화하는 일치는 우선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일치인 것이다.

최후만찬 자리에서 그리스도는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말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요한 15,4) 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하여,

우리는 서로 함께 뭉치고 따라서 사랑의 활동을 통해서

서로를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다.

 

-< 그리스도의 가르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