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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사와 영생♡
성체성사가 세번째로 상징하는 것은 우리의 천상 유산이다.
"우리는 이 지상의 전례에 참여할 때에 우리 순례의 목적지인
성도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천상의 전례를 미리 맛보고
그것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성전과 참된 장막의 사제로서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 (전례 8).
성찬예식 전체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를 상징한다.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었을 때에는 신자들의 공동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하느님의 옥좌 주위에 모여서,
지극한 기쁨을 느끼며 그리스도에 대한 영원한 찬미에 합세할 것이고,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듯이 (창세기 15,1)
하느님 자신을 영원한 보상으로 받을 것이다.
지상의 미사성제 거행에서는 이 모든 것을 미리 체험한다.
성찬예식의 평화, 아름다움, 질서는
현세에서 언제나 불완전하지만 역시 천국의 조건을 예시한다.
미사참예는 우리를 지상의 살아있는 교회와 일치시킬 뿐 아니라,
지워지지 않는 신앙으로 표시되어 우리보다 먼저 죽은 이들과도 일치시킨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사성제를 봉헌하며, 모든 성인들과 결합함으로써
천상의 예배하는 교회에 매우 밀접히 일치하는 것이다" (교회 50).
무엇보다 더 경탄스러운 것은 우리가 최대의 보상 즉
우리안에 하느님의 현존을 미리 체험한다는 것이다.
옛날 검정 금속 거울에서처럼 불투명하게나마 성체 안에서
우리는 약한 신앙을 통해 하느님을 본다. 그리고 우리가 천국에서
"얼굴을 맞대고" (1고린토 13,12) 보게 될 주님은 같은 주님이다.
-< 그리스도의 가르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