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공간 ▒▒ /∞·강론묵상글 172

[교구장님 말씀] 항상 즉시 기쁘게 (예수성심시녀회 종신서원미사 강론)

예수성심시녀회 종신서원미사 2021. 12. 09. 오늘 네 분의 수녀님들이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종신서원을 하게 됩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 이 수녀님들에게 필요한 은총과 사랑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종신서원을 원래는 어제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어제 제가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있었던 ‘서울대교구 교구장 착좌식’에 참석해야 하는 일 때문에 오늘 하루 늦게 종신서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종신서원식을 하루 연기하는 넓은 아량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었는데, 예수성심시녀회 설립일이기도 하지만, 한국천주교회 수호자 축일이며 조선교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서울대교구의 주보축일이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많은 행사가 잡히는 것 ..

[교구장님 말씀] 하느님게서 큰 위로를 주시기를 청합니다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한 미사 강론)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한 미사 2021. 11. 29(월) 성모당 오늘 우리는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이분들을 당신의 따뜻한 품안에 받아주시고 영원한 복락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고통 속에 살아오신 유가족들에게도 하느님께서 큰 위로를 주시고 그 눈물을 씻어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2020년 1월 20일에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인 2월 18일에 대구에 첫 환자가 생겼습니다. 대구의 그 환자를 시작으로 하여 ‘신천지’라는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엄청난 숫자와 속도로 감염자가 확산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구는 작년 봄에 사순절과 부활절을..

[교구장님 말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 종신서원미사 강론)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 종신서원미사 2021. 11. 20. 오랜만에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에서 종신서원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종신서원을 하시는 ‘성심의 데레사 베로니카 수녀님’께 미리 축하를 드리며,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오늘 수녀님께서 서원하신 대로 잘 사시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기도드리고 , 특히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의 전구를 빌어야 하겠습니다. 성심의 데레사 베로니카 수녀님께서 지난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종신서원을 준비하는 자신의 심정과 다짐을 적은 편지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그 편지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교 시노드 여정의 시작으로 각 지역교회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여..

[보좌주교 말씀]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미사 강론)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미사 2021년 10월 30일 오후 3시 30분, 교구청 별관 대회합실 찬미예수님, 오늘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의 혼인잔치인 미사에 우리는 초대받았습니다. 사제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하고 말하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단순히 손님으로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신랑으로서, 당신께서 십자가에서 목숨 바쳐 구원하신 교회를 신부로 맞는 혼인잔치에,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로서, 다시 말해, 신부의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고 그리스도와 일치합니다. 오늘 루카복음(14,1.7-11)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 지도자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

[보좌주교말씀] 말씀과 친교의 공동체 (공동체와 구역의 날 미사 강론)

공동체와 구역의 날 미사 2021년 10월 16일, 교구청 대강당 찬미예수님, 오늘 2021년 대구대교구 공동체와 구역의 날 미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는 올해와 내년은 말씀의 해로, 2023-24년은 친교의 해로 지냅니다. 이 말씀과 친교 모두 본당의 소공동체, 구역공동체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먼저 말씀에 관해 살펴봅니다. 하느님은 말씀을 통하여 세상을 창조셨으며, 구약의 예언자와 성경 인물들을 부르시듯, 또 신약의 제자들을 부르시듯, 오늘날의 우리도 부르시고 계십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께서는 성조를 부르시고, 예언자들을 통하여 당신이 누구이신지 알려주셨으며, 이집트에서 고통을 겪는 이스라엘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광야로 부르셨습니다. 부르셔서 하느님 예배의 공동체로 만드셨습니다. 이집트가 모든..

[교구장님 말씀] 가톨릭여성교육관 설립 40주년 감사미사

가톨릭여성교육관 설립 40주년 감사미사 2021. 10. 18. 성모당 오늘 우리는 교구 여성교육관 설립 4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여성교육관이 지금은 교육원 다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원래는 앞산 밑의 봉덕동에 있었습니다. 1981년에 독일 가톨릭여성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대구에 여성교육관을 설립하고 그곳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당시 이옥분 우달리카 교수님께서 초대 관장으로 맡으셨고 중간에 7대 관장도 역임하셨으니까 여성교육관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0년의 역사자료를 여성교육관에서 오늘부터 전시를 하고 있으니까 많이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여성교육관 40주년을 맞이하여 당시 설립에 경제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 독일 가톨릭여성연합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교구장님 말씀] 예수님의 가르침과 복음말씀을 실천합시다.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강론)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2021. 10. 03. 찬미예수님. 한 5년 반 전에 상인본당 25주년 겸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서 방문하였는데 이번에는 다시 30주년 감사미사와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시지요?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좀 나아지지 않겠나 하고 기대를 합니다만, 그래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여튼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좀 더 참으시고 개인 방역을 잘 하셔서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상인본당은 1991년 4월 10일부로 월배본당에서 분가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대구로 편입되기 전에는 이곳이 달성군 월배면 상인동이었습니다. 이곳이 대개 논밭이거나 과수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

[보좌주교 말씀]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8회 교구 노인의 날 미사 강론)

제8회 교구 노인의 날 미사 2021년 10월 2일 성모당 찬미예수님, 국가 지정 노인의 날인 10월 2일을 맞아 교구 노인의 날 미사를 성모당에서 봉헌하고 있습니다. 첫 토요일이라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로 거행하고 있으며, 푸른 군대와 가정복음화국에서 수고하고 계십니다. 올해 교구 노인의 날 주제는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마태복음 28,20장의 예수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셨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승천 후에 성령을 보내주셨으며, 미리 성체성사를 제정하시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또 성경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교구장님 말씀] 예수님의 가르침과 복음말씀을 실천합시다.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강론)

상인본당 30주년 및 견진성사 2021. 10. 03. 찬미예수님. 한 5년 반 전에 상인본당 25주년 겸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서 방문하였는데 이번에는 다시 30주년 감사미사와 견진성사 집전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시지요?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좀 나아지지 않겠나 하고 기대를 합니다만, 그래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여튼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좀 더 참으시고 개인 방역을 잘 하셔서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상인본당은 1991년 4월 10일부로 월배본당에서 분가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대구로 편입되기 전에는 이곳이 달성군 월배면 상인동이었습니다. 이곳이 대개 논밭이거나 과수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

[교구장님 말씀] 죄를 짓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 (용계성당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미사 강론)

죄를 짓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 -용계성당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미사 강론- 찬미예수님. 한 3년 전에 용계본당 설립 25주년 감사미사와 견진성사를 집전하기 위해 방문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새로 꾸민 성모동산과 대건회관과 교육관 축복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미사 전에 축복식을 거행하였습니다만, 그동안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성당을 아름답고 편리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신 본당신부님과 교우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의 강복이 있기를 빕니다.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이며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모가디슈’라는 영화입니다. 모가디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라는 나라의 수도입니다. 지금부터 한 30여 년 전의 일인데, 그 나라에 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