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872

하느님 백성의 생각과 목소리 집약한 ‘신앙 백서’

하느님 백성의 생각과 목소리 집약한 ‘신앙 백서’ 서울대교구 시노드 종합 문서에 담긴 내용과 의미 제16차 세계 주교 시노드의 교구 단계 여정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교구→대륙→보편 교회 단계로 이어지는 전체 시노드 과정의 첫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전국 교구는 교구 내 모든 하느님의 백성이 나눈 의견을 10쪽 분량의 문서에 담아 10일 주교회의에 제출했다. 교구 단계 시노드 종합 문서는 교구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의견이 아닌, 모든 하느님 백성의 생각과 목소리가 온전히 집약된 ‘교구 신앙 백서’와 같다. 그렇기에 서울대교구도 시노드에 참가한 이든 아니든 누구나 시노드 여정의 시작과 결실을 열람 및 공유할 수 있도록 시노드 누리집(synod.or.kr)에 종합 문서를 공개했다. 서울대교구가 발표한 종합 문..

♡사람은 보고 들은 대로 행한다♡

♡사람은 보고 들은 대로 행한다♡ 인간은 보고 들은 것에 의해 지배받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인간은 보는 것에 의존해서 진화해 왔다. 인간의 감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각은 모든 감각의 60%를 점유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사물을 보는 행위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에서 급우를 충동적으로 칼로 찌른 학생에게 그 까닭을 묻자 영화 [친구]를 여러 차례 봤더니 자신도 모르게 그만 모방을 하게 됐다고 답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가문이라는 것', 가풍, 집안내력이라는 것을 따지는 것도 결국은 무엇을 보고 듣고 자랐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딸 들은 20-30대 의욕이 왕성할 때는 절대로 엄마의 단점을 안 닮겠다고 큰 소리 치지만, 이럭저럭 40대를 넘기게 되면 그 안 ..

♡마음속에 여백을♡

♡마음속에 여백을♡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질투, 이기심, 같은 것으로 꽉 채워져 있는 마음속엔 아름다운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아량과 깊이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하니까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