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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4일 금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Berardus 2015. 7. 23. 11:54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녹)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58 주의 말씀 듣고
예물준비 성가 217 정성어린 우리 제물
512 주여 우리는 지금
영성체 성가 161 성체를 찬송하세
178 성체 앞에
506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199 예수 마음

 

 

 

 입당송

시편 54(53),6.8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주님의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계약을 맺어,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 된다.

이 계약을 맺으시면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삶의 지침으로 율법을 주시는데,

 율법의 첫 부분이 십계명이다.

탈출기의 십계명은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 종살이에서 구해 내신 하느님에 대한 응답이다

(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

하느님의 말씀은 땅에 떨어진 씨와 같아,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이에게서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복음).

 

제1독서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요한 1,17).>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0,1-17

그 무렵 주님께서 1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3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5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7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10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11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12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해서는 안 된다. 14 간음해서는 안 된다.

15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7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요한 6,68)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복음 환호송

루카 8,15 참조

알렐루야.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알렐루야.

 

복음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구약의 제사들을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셨으니,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가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1(110),4-5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여러 해 전 밭에 콩을 심었습니다.

 검은 비닐에 구멍이 뚫려 있고

그 구멍에 세 알씩 넣으면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그 콩을 심은 자리가

 나중에 알고 보니 먼저 감자를 심은 자리였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에는 한 구멍에서 감자와 콩이 함께 나왔지만,

 조금 지난 후에는 감자와 콩 가운데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씀의 씨앗을 처음 받을 때는 반갑게 맞이합니다.

다 좋은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막상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말씀이 싹이 터서 자랄 때가 되자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감자가 땅 속에서 뿌리를 내려 자라려고 하니

 콩이 살겠다고 양분을 빼앗아 가고,

 콩이 뿌리를 내리려고 하니 감자가 땅 속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말씀대로 이웃을 도우며 살려 하니 내가 손해를 보아야 하고,

 말씀대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려 하니

 휴식을 양보하거나 일을 포기해야 합니다

. 감자를 택할까요, 콩을 택할까요?

말씀의 씨앗이 잘 자라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 마음의 밭과 땅에 다른 씨앗이

자라고 있지나 않은지 조심스럽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이기심과 명예욕, 분노와 원한에 열심히 물을 주고 있다면

 그것들이 말씀의 씨앗을 말라 죽게 할 것입니다.

 내 밭에 무엇을 기르고 있는지,

내 마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