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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6일 일요일 (녹) 연중 제17주일

Berardus 2015. 7. 25. 15:29

 

 

2015년 7월 26일 일요일

 

(녹) 연중 제17주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37 미사 시작
예물준비 성가 215 영원하신 성부
211 주여 나의 몸과 맘
340 봉헌
영성체 성가 175 이보다 더 큰 은혜와
498 예수여 기리리다
161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32 언제나 주님과 함께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식탁에 우리를 초대하시어,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십니다.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믿음과 희망을 더해 주시고

또한 우리를 주님 안에서 서로 일치시켜 주시기를 청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초대에 응답합시다.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한마음으로 모인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네.

<대영광송>

 

본기도

아버지,

파스카를 경축하는 이 주일에 저희를 부르시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을 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세상의 빵을 나누며,

영혼과 육신의 온갖 굶주림을 채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엘리사 예언자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여러 기적들을 일으켜 하느님의 사람이라 불렸다.

어느 날 그는 빵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였는데,

 이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었다

(1독서).

 

에페소서에서는 신자들에게 성령 안에서 일치를 보존하라고 권고한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하느님도 한 분이시며 믿음도 하나이다

(2독서).

 

 예수님께서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시어,

당신께서 이스라엘이 기다려 온 종말의 예언자이심을 드러내신다.

 요한 복음 6장에서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은 성체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복음).

 

제1독서

<먹고도 남을 것이다.>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4,42-44

그 무렵 42 어떤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 빵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을 자루에 담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하고 일렀다.

 43 그러나 그의 시종은

 이것을 어떻게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군중이 먹도록 나누어 주어라.

주님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44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내놓으니,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5-16.17-18(16 참조)

주님, 당신 손을 펼치시어 저희를 은혜로 채워 주소서.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당신은 손을 펼치시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시나이다.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제2독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6

 

형제 여러분,

1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3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4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이고,

 6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7,16

알렐루야.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배고픈 군중을 배불리 먹이신 표징을 통하여,

 교회의 사명을 일깨워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대하시고 진실하신 주님,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고민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형제애가 넘치는 사회를 이루는 데에 앞장서도록 이끌어 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폭력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오늘날,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한 저희를 움직이시어,

 함께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는,

인간애가 살아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소서.

 

3. 병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자이신 주님,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을 묵상하며 병고를 이겨 나가도록 위로해 주시고,

의료인과 간병인들이 친절과 인내로 기쁘게 병자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필요한 은총으로 저희를 돌보시니,

 저희 가정들을 찾아 주시어 갖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는

저희 가정에 이해와 사랑의 은총을 주시고,

믿음과 희망으로 다시 힘을 얻어 기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 날마다 저희 자신을 내어 놓는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주님,

생명의 빵이 되신 예수님을 닮으려 애쓰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예물을 바치오니, 이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힘으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

마침내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구원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인류를 가엾이 여기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고,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시어,

저희를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셨으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남은 빵 조각 열두 광주리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빵을 먹은 이들이

 더 아쉬울 것이 없을 정도로 풍족하게 먹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성찬의 식탁에서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가득 채워 주십니다.

 우리에게 당신 몸을 내어 주시는 이 크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 사랑에 의지하여 한 주간을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언제나 성자의 수난을 기념하오니,

성자께서 극진한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일반적으로 음식을 준비할 때

 대부분의 주부들은 양을 조절하여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실수로 음식의 양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확히 계산하여 준비하는 것이 주부의 마음일 것입니다

. 혹시라도 음식이 모자라면 덜 먹으면 되겠지요.

 그런데 적지 않은 주부는 이와는 달리 생각합니다.

 음식은 남아야지 부족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명절이나 잔치 음식은 많이 장만하여,

찾아오는 이들에게 싸 주기까지 하는 것이 넉넉한 인심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지지하시는 듯합니다.

 

1독서에서 엘리사도

 보리 빵 스무 개로 백 명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는데,

과연 빵은 남았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전하는데,

 먹고 남은 조각만 해도 열두 광주리입니다

. 열두 광주리, 충만한 양을 뜻합니다.

남은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그 빵을 먹은 이들이

 배고픔만 간신히 해결한 것이 아니라 가득 채워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표징을 본 이들은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합니다.

 그분을 통하여 인간의 기다림이 남김없이 충족되는 순간입니다.

 

오늘 복음 다음에 이어지는 요한 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빵을 먹는 이들에게,

 당신께서는 배를 채울 빵만이 아니라 생명의 빵을 주시는 분이심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분명 빵의 기적은 위대합니다.

 그러나 성체성사의 기적은 더 위대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우리 영육 생명의 근원이시고,

 또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심으로써 우리를 당신과 결합시키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

그분께서는 우리를 넘치도록 가득 채워 주십니다.

 “당신은 손을 펼치시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은혜로 채워 주시나이다

(화답송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