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공간 ▒▒ /∞·매일미사♡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Berardus 2015. 6. 15. 13:39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00 열절하신 주의 사랑
예물준비 성가 212 너그러이 받으소서
342 제물 드리니
영성체 성가 165 주의 잔치
501 받으소서 우리 마음
151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415 사랑이 없으면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마케도니아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신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 열성을 보였음을

매우 칭찬하면서 이 사실을 코린토 신자들에게 전한다.

그들은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겼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부유하시면서도 가난하게 되심으로써

우리를 부유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바로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신 이들이 지녀야 할 태도이다

(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8,1-9

1 형제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케도니아의

여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을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2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3 나는 증언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4 그러면서 성도들을 위한 구제 활동에 참여하는 특전을 달라고

우리에게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5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까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도,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티토에게,

 여러분에게서 이미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마저 끝내라고 권하였습니다.

7 이제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의 열성에 견주어

 여러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한지 확인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2.5-6ㄱㄴ.6-7.8-9(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한평생,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사는 동안, 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네.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복음 환호송

요한 13,34 참조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지난해 여름 수도 생활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날마다 여러 주제로 조별 나눔을 했습니다.

하루는 정결 서원에 대하여 나누다가,

공동체 생활이 힘들지 독신이 뭐가 어렵냐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물론 수도 생활보다 결혼 생활이 더 쉬울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사람이 마음을 모아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제가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대해

 크게 잘못된 기대를 지니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음으로 바랐던 공동체는 사랑만이 흘러 넘쳐서 평화롭고 행복하며,

누가 보아도 저 안에서 꼭 살고 싶다고 느껴지는 그러한 공동체였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살려고 하는

 그러한 공동체라면 결과적으로 그 공동체는

 자기 마음에 드는 이들끼리만 모여 사랑하는 친목 단체에 불과할 것입니다.

불화나 어려움이 하나도 없을 테니,

그런 공동체라면 세리들이나 다른 민족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모두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결코 사랑하기 쉽지 않은 이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일할 때에는 나를 도와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신세를 지면서도

 나를 피곤하게 하는 그러한 사람을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 더욱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참 너무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시는지요?

원수마저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사랑의 새 계명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며,

착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않은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시는

하느님을 닮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글자 그대로 오늘 복음의 최종 목표는 바로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