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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Berardus 2015. 6. 14. 12:15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 이끌어 주소서
예물준비 성가 218 주여 당신 종이 여기
216 십자가에 제헌되신
영성체 성가 163 생명의 성체여
172 그리스도의 영혼
503 생명의 양식
파견 성가 203 오 거룩한 마음

 

 

 입당송

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믿음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자신의 사도 직분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환난과 박해를 묵묵히 견디어 냄으로써

자신이 하느님의 흠잡을 데 없는 일꾼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든 모욕을 받든 개의치 않으며,

사람들 앞에서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점이 다른 이들을 부유하게 한다고 역설한다

(1독서).

 

복음에서는 구약의 가르침을 완성시키는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이 소개된다.

 예수님께서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달라는 사람에게는 청하는 것 이상으로 베풀라고 말씀하신다

(복음). 

 

제1독서

<우리를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6,1-10

형제 여러분,

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3 이 직분이 흠잡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아무에게도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4 오히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곧 많이 견디어 내고, 환난과 재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5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겪으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또 수고와 밤샘과 단식으로,

 6 순수와 지식과 인내와 호의와 성령과 거짓 없는 사랑으로,

 7 진리의 말씀과 하느님의 힘으로 그렇게 합니다.

오른손과 왼손에 의로움의 무기를 들고,

 8 영광을 받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중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진실합니다.

 9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인정을 받습니다.

죽어 가는 자같이 보이지만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벌을 받는 자같이 보이지만 죽임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10 슬퍼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늘 기뻐합니다.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2)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알렐루야.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알렐루야.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받아들이시어,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주님,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체를 자주 모시어 나날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사랑하려면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심지어 악한 자에게도 대항하지 않고

 무엇이나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가르침의 핵심은 악한 것을 개인으로부터

또 이 세상에서부터 없애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앙갚음하지 말라고 하셨지,

악에 대항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앙갚음하지 말라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악한 행동을 하니 당연히 나도

상대방을 악하게 대하는 복수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악을 보고 도망치거나 악과 타협하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의 공세를 말합니다.

곧 증오를 사랑으로, 악을 선으로 대항하라는 것입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 내용대로 미움을 선으로,

저주를 축복으로, 모욕을 기도로 갚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사랑의 행위는 악을 용납하거나 악과 타협하는

 물렁물렁하고 나약한 태도가 결코 아니라,

선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진리와 정의를 증언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은 악과 악을 행하는 자를 구별하기 때문에,

악에는 끝까지 대항하면서도 사람만큼은 끝까지 사랑합니다.

 악에 대항함으로써 그는 악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를 구출하려고 합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악에 대항하는 것은 동시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그저 참고 묵묵히 얻어맞고만 있어라.” 하고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다른 뺨마저 돌려 대라고 말씀하십니다.

계산적으로 볼 때 실제로 상당한 손해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공세임에 틀림없습니다.

 사실 사랑의 공격은 악에 대한 저항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왼뺨마저 돌려 대는 사랑의 공격으로

 네가 나의 오른뺨을 친 것은 악한 행동이었다.”는 잘못을 깨닫고 느껴,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