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목요일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 Good News 추천 성가◈ 히브 4,16 참조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가자. 자비를 얻고 도움의 은총을 구하자. 알렐루야.
주님, 주님의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를 영신의 선물로 가득 채워 주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새 마음으로 주님의 뜻에 따라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세 차례의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바오로는 보수적인 유다인들과 다시 충돌한다. 일부 유다인들은 바오로가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고 그리스인을 성전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거룩한 곳을 부정하게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그를 고발하여, 그는 최고 의회에 출두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여기서 바오로는 부활과 천사와 영에 관한 교리에서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이용하여 슬기롭게 대처하여 위기를 넘긴다 (제1독서). 복음에서는 대사제이신 예수님의 기도가 이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증언을 듣고 당신을 믿게 될 이들이 하나가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신다 (복음). <너는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2,30; 23,6-11 그 무렵 30 천인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오로를 고발하는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오로를 풀어 주고 나서 명령을 내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였다. 그리고 바오로를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23,6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7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8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9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10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대에 명령하였다. 11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시편 16(15),1-2ㄱ과 5.7-8.9-10.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 ◎ 요한 17,2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아버지가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 알렐루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요한 16,7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니,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으리라. 알렐루야.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에게 그 신비를 가르쳐 주시어, 저희가 새로워지고 성령의 선물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거룩하신 아버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신 예수님의 이 기도는 교회 일치 운동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런데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우리 인간은 과연 분열이나 분파를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존재일까요? 사실 같은 하느님,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현실은 믿는 모든 이가 하나가 되기를 아버지께 기도하신 예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며,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입문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예수님의 기도는 그리스도인 모두의 일치를 위한 기도일 뿐만 아니라 더 작은 공동체들, 가톨릭 교회와 각 교구, 본당, 단체, 가정을 위한 기도라는 사실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오늘도 일치를 위한 작은 노력, 행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우리는 요한 복음 17장의 ‘대사제의 기도’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목전에 둔 당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셨으며, 제자들이 하나가 되고 하느님께서 친히 그들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제자들뿐 아니라 멀리 있는 사람들, 미래에 당신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게 될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주신 영광을 제자들에게도 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의 영광이란 바로 그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차례 살펴보았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영광! 오늘 독서도 바오로 사도가 예수님처럼 고난을 받고 있음을 전하면서 주님을 증언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님과 같은 운명임을 강조합니다 . 바리사이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바오로를 주님께서 찾아오시어 그가 용기와 결단을 내리도록 도와주시면서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주님의 뜻에 따라 로마로 올라가게 됩니다. 사명을 수행하게 될 로마에서도 십자가가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