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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Berardus 2015. 5. 17. 16:51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5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 예수 (2-3절)
예물준비 성가 213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513 면병과 포도주
영성체 성가 176 믿음 소망 사랑
151 주여 임하소서
163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257 나의 기쁨 마리아여

 

 

 입당송

사도 1,8 참조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되리라.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성령의 힘을 저희에게 주시어,

주님의 뜻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거룩한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로 내려간다.

그곳에도 제자들이 있었으나 요한의 세례만을 받았기 때문에

 바오로는 그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준다.

그러자 그들에게도 성령이 내린다

(1독서).

요한 복음 16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버려두고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지만,

스승이신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에 그들은 용기를 가질 수 있다

(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9,1-8

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2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7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8(67),2-3.45ㄱㄷ.6-7ㄱㄴ(33ㄱㄴ)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또는 알렐루야.)

하느님이 일어나시니, 그분의 적들은 흩어지고, 원수들은 그 앞에서 도망치네.

연기가 흩날리듯 그들은 흩어지고, 불길에 밀초가 녹아내리듯,

악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사라져 가네.

의인들은 기뻐하며 춤을 추리라.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주님이시다.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사로잡힌 이들을 행복으로 이끄시네.

 

복음 환호송

콜로 3,1

알렐루야.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알렐루야.

 

복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9-33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29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흠 없는 제사로 저희 죄를 씻어 주시고, 저희 마음에 천상 생명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승천의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영광의 임금이신 주 예수께서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로서,

 (오늘) 천사들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가셨으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세상의 심판자, 만물의 주님이 되셨나이다.

저희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심은,

비천한 인간의 신분을 떠나시려 함이 아니라,

당신 지체인 저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심이옵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요한 14,18; 16,22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리니, 너희 마음이 기뻐하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언젠가 학생들과 피정을 하면서 이 구절을 큰 글씨로 써서 벽에 붙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벽에 붙어 있는 글자를 보니,

 “그러나는 빠져 있고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만 붙어 있었습니다.

 글자를 잃어버렸는지, 떨어졌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라는 한 마디 안에는 앞으로 제자들이 겪어야 할 모든 고난이,

그들의 공포와 두려움과 순교를 포함한 온갖 종류의 박해가 응축되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분이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시니 무슨 뜻일까요?

 제자들이 주님을 버려두고 흩어질 것이고,

또 그들이 고난을 겪으리라는 것을 예고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평화와 용기를 말씀하실 수 있으셨을까요?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세상을 이겼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과 제자들을 죽이기까지 하는

 이 세상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완전히 제압하셨다는 뜻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세상이 당신께 어떠한 폭력과 고문과 악행을 저지를 것인지

 분명히 아시면서도 이 참혹한 상황을 외면하시거나 회피하지 않으시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과묵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심으로써

 이 세상의 주인이 되셨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세상의 죄악은 절정에 달하여 승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분께서는 죽음을 쳐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지더라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시고 평온하실 수 있으셨던 것은,

 이러한 참담한 현실 앞에서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으시고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의 나약함을 알고 계셨고

그들이 당신을 배반할 것도 아셨습니다.

 인간의 최악의 상태를 알고 계셨지만,

 그럼에도 그분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제자들을 신뢰하셨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나약함을 지적하신 뒤,

낙심하지 말라고 위로하시면서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