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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6일 수요일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Berardus 2015. 5. 5. 18:19

 

 

2015년 5월 6일 수요일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5 나는 포도나무요
예물준비 성가 213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510 주님께 올리는 기도
영성체 성가 152 오 지극한 신비여
164 떡과 술의 형상에
155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128 형제여 기뻐하라 알렐루야

 

 

 입당송

저의 입은 당신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 온종일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당신께 노래할 때,

제 입술에 기쁨이 넘치리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니,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어,

불신의 어둠에서 벗어난 저희가 언제나 진리의 빛이신 하느님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가 선교 여행에서 안티오키아로 돌아온 다음,

교회는 할례 논쟁에 휩싸인다.

 그가 다른 민족들도 신앙을 받아들였다고 전하자 그 소식을 들은 일부 유다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려고 사도들과 원로들이 예루살렘에 모인다

(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포도나무시며 아버지는 농부시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내 안에 머물러라.” 하고 말씀하신다.

나무에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복음). 

 

제1독서

<할례 문제 때문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1-6

그 무렵 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2(121),1-2.3-4ㄱㄴ.4ㄷㄹ-5(1 참조)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또는 알렐루야.)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예루살렘은 튼튼한 도성, 견고하게 세워졌네.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이스라엘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네. 그곳에 심판의 왕좌,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복음 환호송

요한 15,4.5 참조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알렐루야.

 

복음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하며 드리는 이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 ),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주님이 부활하시어 우리를 비추셨네. 당신 피로 우리를 속량하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충실히 살아,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제 독서에서 안티오키아로 돌아온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하느님께서 ……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보고하였습니다.

바오로는 이것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문을 열어 주셨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일은 계속될 것이고 또한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힙니다. 일부에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바오로는 지금까지 선교 여행을 다니면서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었습니다.

분명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중심으로 하는 대표단을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바오로였지만,

자기의 주장을 고집하기보다는 예루살렘의 원로들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의 겸손하고 아름다운 태도를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예수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로부터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듯이

 예수님과 일치하여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감동적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일치된 생명의 유대 관계를 계속 이어 가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기도나 소원도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약속입니다.

주님과 우리를 영원히 묶어 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으며,

온갖 유혹으로 시달리는 세파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이 세상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길도 우리의 믿음과 그에 따른 기도입니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개인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같은 본당, 같은 단체 안에도

 분파와 분열의 움직임이 보여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다면,

 이제부터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는지

 차분히 바라보면서 우리를 위한 거울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