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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4일 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월요일

Berardus 2015. 5. 3. 18:23

 

 

2015년 5월 4일 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월요일

 

Good News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37 부활하신 주예수
예물준비 성가 220 생활한 제물
211 주여 나의 몸과 맘
영성체 성가 163 생명의 성체여
152 오 지극한 신비여
160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238 자모신 마리아

 

 

 입당송

착한 목자,

당신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셨네. 당신 양 떼를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셨네.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주님의 오른팔로 주님의 가족을 영원토록 감싸 주시어,

외아드님의 부활을 경축하는 저희가

어떤 죄악에도 물들지 않고 천상 은총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쫓겨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코니온으로 갔다.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돌을 던져 자기들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그들은 리스트라로 가서 복음을 전한다.

바오로가 앉은뱅이를 치유하는 것을 목격한 다음,

군중이 자기들을 신으로 생각하여 모시려 하자 그들은 군중을 말리며,

자신들은 다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힌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수난을 앞두시고 성령을 약속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가시지만 보호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오시어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복음). 

 

제1독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헛된 것들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5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7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8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9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10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11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2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13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18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5(113 하),1-2.3-4.15-16(◎ 1ㄱㄴ 참조)

◎ 주님, 저희가 아니라 오직 당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저희가 아니라, 주님, 저희에게가 아니라 오직 당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옵니다.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민족들이 이렇게 말해서야 되리이까? ◎

○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며, 뜻하시는 모든 것 다 이루셨네.

저들의 우상은 은과 금, 사람 손이 만든 것이라네. ◎

○ 너희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하늘은 주님의 하늘, 땅은 사람에게 주셨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6

◎ 알렐루야.

○ 성령이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1-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물과 함께 바치는 저희 기도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즐거워하며,

하늘의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요한 14,27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와 내일 독서의 앞부분을 이어서 묵상하면

 두 부분의 대조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자기들에게 주어지는 예찬과 영광을 거부합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사람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사람 모습으로 나타난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오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바오로의 믿음이나 능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앉은뱅이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경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신자들 사이에서 환대와 존경을 받곤 합니다.

 하기야 성경도 훌륭한 원로들,

특별히 설교하고 가르치는 일에 애쓰는 이들은

 존대를 받아 마땅하다고 권고하기도 합니다(1티모 5,17 참조).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환영을 받아야 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의 경우에는 환영을 받기보다는 주로 박해를 받았습니다.

피시디아 안티오키아에서 쫓겨났고,

 이코니온에서는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고까지 했으며,

지금 리스트라에서는 환영을 받지만 내일 독서에서는

이코니온에서 온 사람들이 그를 돌로 치고는 죽은 줄로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릴 것입니다.

이때에 바오로는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면서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합니다.

이것은 믿음과 신뢰심을 갖고 하느님을 찾는 사람에게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시고 그를 지켜 주실 것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확신에 찬 믿음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진리 안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실 것이고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며

 그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유혹과 시련을 당할 때,

주님의 말씀이나 시편의 한 구절, 또는 어떤 가르침 등이

 마음에 번쩍 떠오른다면,

 그것 역시 바로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